톡커님들 안녕하씨용?![]()
일단 보기 익숙하고 쓰기 편한 음슴체로 갈게요
올해 슴셋되며 158완전체 남친이 있는 처자임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완전체란 그 완전체가 아니고 최고의 의미에서 완전체!)
문제는 내 완전체 남친을 한국에 두고 나는 지금 캐나다 유학하러 온지 한달도 안됬다는거임
흐어어어어엉외로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고싶어 미치겠음![]()
이쯤에서 내가 판을 쓴 계기를 말해보겠음
내 남친이 유학가기 전에 그동안 함께한 사진을 현상해서 줬는데
추억을 깔끔하게 남길겸 그동안 받은 편지들을 합쳐서 스크랩북을 만듬
그랬더니 남친이 본인은 뭐 할거 없냐고 묻는게 아님??
생각해보니![]()
음슴
내 남친에게 추억을 정리할만한 물질적인 현실에 존재하는 무언가가 없음
워매![]()
군대간셈 치고 뻔뻔스레 기다려달라던 여친이 나임
근데 갔다오면 나 까먹겠음 ㅠㅠㅠㅠㅠㅠ
물론 진짜 까먹진 않겠지만
아무것도 없다는게 왠지 미안한게 아님?
뇌리에 깊히 쑤셔넣을만한 애교를 부리고 온것도 아니고
이건 안되겠다 싶었음
그래서 생각해 낸것이 바로 판 쓰기 였음
이런 아이디어뱅크같으니
계기끝
본론시작
우리가 만난건 여름방학이었음
난 고딩때 공부따윈 저하늘로
첼로와 사랑에 빠졌었음
그렇다고 음대를 간다거나 하는건 아니었고
첼로가 하고싶었는데 우연히 기회가 되어 하게되었음
당시 내 생각은 공부는 나중에 해도 된다 였음
남들 공부할때 나 하고싶은걸 하자였고 나중일따윈 생각이없었나봄ㅋㅋㅋㅋㅋㅋㅋ미쳤짘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후회하진안하용
첼로는 내가 고등학교 졸업할때 이별을 고함
왜냐
난 첼로가 음슴
학교첼로 빌려다 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고싶었지만 사기엔 너무 비싸서ㅠㅠㅠㅠㅠ
내게 너무 먼 당신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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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여자 음악을 사랑하는 감성적인 여자임
난 첼로와 함께한 그날들이 너무 그리웠음
그래서 생각한 대용품이 기타^^
난 기타를 사들고 동네 학원에 출두함
이곳이 바로 내남친을 만날 수 있게 해준 곳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련아련
하 ....근데 기타학원이 누가 동네 기타 아니랠까봐
뭔가 허술함 ㅋㅋㅋㅋㅋㅋ
누가 강사고 누가 학원생인지 구분이 안가는데다
물어보면 아무도 강사가 없음
강사는 있는데 현장에 존재하지 않는?음???
그러나 결국 한 살 어린 어여쁜 여자강사님께 기본 코드를 배움
나님은 지루한걸 싫어함
그래서 첼로할때도 한번에 한곡씩 안하고 세곡 네곡씩 동시에 연습했음
한곡만 연습하면 너무 지루하지않음?
근데 기타학원은 첨이라 내맘대로 할 수도 없는거 같고 그냥 시키는대로 함
그래서 지루했음
허리가 아픔
손이 아픔
지루함
내 글도 아직까진 지루함
기둘
곧 내 남친이 나옴
두둥
개봉박두
그렇게 지루하게 연습습연 하고 있는데
드디어 원장님이 나타남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냄새를 뿜고 다니는 엄청난 분임
여름이라 그 냄새는 한층 더 농후해짐![]()
일부러 사람이 별로 없는 저녁시간에 다녔는데
원장님이 나에게 말을 건넸음
“할만 해요?”
네”
나님 쉬크시크하게 단답형 대답을 선물함
그러나 원장님은 나의 쉬크시크함을 쉐킷쉐킷 날려버리고 다시 말을 걸었음
“손 아프죠?”
“네”
나도 굴하지 않고 다시 한번 쉬크시크하게 대답했음
원장님이 할말이 없으셨나봄(나의 쉬크함이 이겼어!!!!!!!!!)
잠시 내 옆에서 침묵을 지키심
그러더니 대뜸 내 앞에 남자애기를 손가락질 하시며
“쟤 초등학교 4학년이에요 아가씨보다 먼저 왔으니 선배네요”
하고 웃음
내가 벌써 아가씨 소리 들을 나이가 됨 휴![]()
난 선배님을 쳐다봤음
오우
요새애들 발육이 빠르다더니
수염난 초딩이었음
이열~~~~~신기한세상이야
“아 그렇구나 안녕하세요”
선배님이 내 고운 인사에 대답해줌
“네 안녕하세요”
그리고 다시 연습하려고 폼 잡고 있는데
원장이 옆에서 피식 하더니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거 아니죠?” 하심
뭐여
“아니에요??”
“아니에요 동갑이에요”
뭐여 농락이여??!!!!
초딩 4학년이래매
다시보니
음
애매하게 생김
키도 쬐끄만게 동갑같진 않은데 ....
그러나 동갑이 맞았음
수염난 발육빠른 초딩4학년
이게 내 남친의 첫인상임
그 후로 우리 사인 별일 없었음
오며가며 어쩌다 인사나 한번 하는 정도??
내가 오는 시간대에는
슴살 남자애 슴한살 미녀강사님 동갑 발육빠른초딩4학년훼이크남자애뿐이었음
그러다 보니 금방 학원에 적응하고 친해져서
나중엔 학원마감할때까지 놀다가 같이 정리하고 집에 돌아가곤 했음
내 남친님은 마감 한시간 전에 친구가 와서 강사실?따로 개별방에 들어가 기타를 치고
남친의 친구는 노래를 불렀음
김광석의 사랑쩌구쩌구
그렇게 몇 일 지나고 점점 더 친목을 다질때
미녀강사님이 오늘저녁 술한잔 어떠냐고 물어보심
나는 엄한 집안의 장녀로 그건 어렵다 함
아쉬움을 뒤로 던지고 집에갔음
며칠뒤 또 술 한잔 하자 함
허허
갔음
나는 천천히 술을 마시는 편인데
이분들
주당임
완전 빨라
한잔 두잔 세잔 나중에 막머겅![]()
나님
태어나 처음으로 취해봄
자고로 여자는 남들 앞에서 취해 추태를 부리면 안된다는게
속으로 항상 염두하고 지켜왔던 신조였음
특히 남자가 껴 있는 술자리엔 절대 취하지 않으려고 술도 거의 안 마심
많이 마셔봤자 세잔임
여자사람친구들과 마실때도 안 취하게 천천히 마심
항상 집에 들어가기전에 페브리즈까지 뿌리고
냄새 어느정도 날린 후에 들어가는 정신은 꼭 남겨두던 나님이었음
그러나 이날은 이상하게 그런 마음가짐이 좀 가벼웠음
아마 내 남친님이 이 당시 남자로는 전혀 안보여서 그랬던거 같음
게다가 한 살 어린 미녀강사님도 있는데 그분보다 못마시면 내 자존심이 아야 할꺼 같았음
그저 젊은 날의 객기임
그리하여 난생 처음 취함
걸을때 비틀비틀거림
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 안되는데......
처음으로 우웩도 해봄...
아 드러워 진짜
결국 집에 가는데 남친님이 데려다 주겠다 하는게 아니겠음
나는 옳다구나 했음
남자친구 아니면 남자라 인식되는 남자사람한테는 동네 근처도 못오게 하는데
이 아이는 확실히 남자란 생각이 안들었음
친한 친구 아니면 우리집 모름
잘 안갈켜줌
나의 또 다른 모토는 신비주의니깡
그저
내 키에 맞는
스스로 내 발걸음에 맞춰주는
걸어다니는 지지대가 생겼구나 하는 마음뿐이었음
그래서 남친의 팔을 꽈악
진짜 안 비틀대려고 꽈아아아아악 쥐고 걸음
그렇게 집앞에 도착했는데
우리집앞에 아주 편한 동네분들의 쉼터이자 술판인 정좌가 있음
아무래도 그냥 들어가면 안될거같기에
냄새좀 빠지고 들어가려고 잠시 정좌에 앉음
바람도 솔솔 부니 잠도 솔솔 오는게 아니겠음??
정말 눈이 절로 감김
바람이 좀 불다보니 어느새 추운김도 있었는데
한쪽만 춥고 한쪽은 안추웠음
왜??
안추운 한쪽은 방금 지지대였는데 이제 바람막이가 됨
순간순간 자신이 해야될 역할에 충실한 아이였음![]()
그렇게 따뜻함과 동시에 추위가 오는 묘한 상황에서 잠이 참을수 없이 쏟아짐
이때부터 기억이 잘안남
내가 잠에 매우 취약함....잠결에 하는 일은 기억이 안날정도임
근데 이날은 술에 취해서 그랬는지 잠깐 잠깐 기억이 났음
술마시면 개가되고 술마시면 눈에 뵈는게 없다더니![]()
결국 사고가 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기억속의 나는 어쩌다보니 지지대겸 바람막이와 뽀뽀를 하고있었음
음?
나는 정신을 차리고 입술을 똈는데
아니 지지대겸 바람막이가 손으로 내 목을 휙 감고 자기쪽으로 끌어당기는게 아니겠음???
터프하게 짜식........
떨리거나 설레임은 없었지만
아 쬐끄매도 남자구나.....하고 자신이 남자임을 자각시킨 행동이었음
난 지지대이자 바람막이이자 삼초남자인 초딩4학년훼이크를 밀어냄
근데
안밀려;;;;;;;뭐야;;;;
또다시 남자인증함
암만 쬐끄매도 남자힘은 여자힘과 다름
나님 첼로했다고하지 않았음??
첼로 엄청 무거움
그래서 왼팔과 오른팔 두께가 많이다름
오른팔만 근육덩이임
왠만해선 교실 문도 뿌심
(실제로 망가뜨린적이 있음 ㅠㅠㅠㅠㅠ)
근데 밀어도 안밀리는게 아님
워매
남자다잉??
그러나 나름 자신의 본능에 충실하지 않고
내가 반항하지 나를 순순히 놓아주었음
나님은 어쩔까 고민하다가
집에 들어간다 헀음
술냄새빼고 들어가는건 이제 안중에도 없었음
집으로 돌아와서 난 방금 무얼했는가 생각하다 졸려 잠들었음
담날이 되어서도 그 순간은 기억이 또렷히 났음...
그러나
나도여자임
여우같은가시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냥
기억안나는척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