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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펴서 헤어진 남친이 갑자기 나타나서 성질을 부려요

어처구이없... |2008.08.08 17:26
조회 3,799 |추천 0

우선 전 남자친구 이야기부터 시작할께요

저보다 3살많았어요 그래서 학생이였던 저한텐 부담이기도 했지만 워낙 잘해줬거든요

그리고 얼굴도 나름대로 반반하고 여자들 되게 많이 아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런 타입이였어요

그 오빠는 서울살구요 전 지방에 살아서 가끔씩 방학때나 만나고 그랬어요

저랑 안지는 한 4년? 그 정도 됬을때 제가 마음이 있어서 살짝살짝 애교 피우면서

은근슬쩍 밥도 몇번 먹고 영화도 보고 하다가 가까워졌구요. 고백은 그쪽에서 먼저 하더군요

처음에 사귈때는 되게 걱정많이 했어요 주위에서 계속 남자가 아깝다는 말만 들려서

(키 180에 피부하얗고 얼굴도 정말 반반하게 생겼음)

본론으로 가서 전학생이였고 그 오빠는 대학생이죠 게다가 제가 인문계까지 다녀서

학교 끝나면 10시에다가 과외에 숙제 그리고 주말이면 숙제때문에 정신 차릴틈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진짜 제가 지극정성으로 잘해줬습니다 욱하는 성질 다 참고

그렇게 한 9개월을 사겼나? 장거리연애였으니 정말 힘들었죠 .

거기다가 제가 고3때도 겹쳐서서 진짜 힘들었습니다 수능준비하랴 내신관리하랴 ㅠㅠ

근데 한번은 친구한테 전화가 갑자기 와요 저녁시간에 제가 좀 무뚝뚝하거든요

 

나 - 여보세요

친구 - 야! 니 남자친구 어떤여자랑 같이 있어!! 그것도 서로 허리두르면서

나 - 장난? 설마

친구 - 진짜야 지금 전화 걸어봐 받으면 내가 문자넣어줄께!!

 

저 순간 머리가 아찔해서 바로 그 오빠한테 전화걸었죠

 

그 오빠 - 응 왜 ~

나 - 아니 뭐하나 해서 ~

 

근데 그 순간 문자가 오는 거에요 진동이 울리길래 진짜 조마조마 하면서 문자봤는데

"야 맞어 확실해"

 

저 진짜 이 문자보고 화가 갑자기 나서 참아 오던게 다 터졌습니다

 

나 - 할말없냐?

그 오빠 - 뭐가? 갑자기 왜그래 무섭게~뭔말을 듣고싶나요~~

나 - 됬다 내 친구 서울에 몇명 있는거 아냐 모르냐

그 오빠 - 알지~ 근데 그게 뭐

나  - 지금 니 한 짓거리 나한테 다 연락왔다고

그 오빠 - 뭐?

나 - 아 그여자랑 잘해보든가 니 맘대로해

 

진짜 이말하고 연락두절하고요 그쪽에서 문자도 많이 왔습니다 잘못햇다고 처음그런거라고

믿음도 안가고 믿기도 싫었습니다 그래서 독기를 품고 싸이 일촌도 끊고 네이트도 끊고

제가 화가나서 번호까지 바꿔버렸습니다. 친구들한테도 걔가 연락하면 절대 모른다 하라하구요

 

그리고 한 3개월 지났나 제가 또 서울을 가게 됬는데 친구들이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며

잘지내보라고 한 남자를 소개시켜주드라고요 (이 사람을 K로 하죠) 

저보다 1살 많은데 제가 여전히 지방살아서

그게 좀 걸리긴 했습니다. 그래도 뭐 소개는 받아보지~ 이 심정으로 갔는데

처음에 되게 퉁명스럽길래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말나눠보고 밥도 먹고 그러니까

사람이 괜찮더라구요 장난도 잘치고 잘 웃고 매너도 괜찮고 성격도 괜찮은것같고

그래서 서울 올라갔던 2주중에서 9일을 K랑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지방으로 오는 날 K가 데려다 주면서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남자친구 해도 되겠냐고

지역이 다른게 마음에 걸렸습니다만 이미 K랑 너무 잘되가고 있던 사이라서 흔쾌히 승락하고

5개월 정도 사귀면서 2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서로 올라오고 내려오면서 잘 사겼습니다

문제는 이번 여름인데요 제가 이번에도 한2주간 있을려고 짐 바리바리 싸들고 올라갔습니다

올라가자 마자 우선 친척집에서 하루 놀고 그 다음날부터 친구들도 만나고 남자친구도 만났습니다

서울올라간지 4일째 되던날에 남자친구가 홍대앞을 가자고 막 조르는겁니다

제가 더위를 많이 타서 홍대앞에 커피빈? 거길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이야기도 하면서 놀고있는데 ...

 

진짜 머리속이 하애지더군요 헤어진 남자친구가 들어오고 있는 겁니다.

그래도 긴가민가 하고 있는데 눈이 마주쳣습니다. 제가 멍때리면서 시선 돌릴생각을 못하고 있는데

이쪽으로 걸어오는 겁니다 근데 머리속엔 진짜 '개 같은 새끼' 이말밖에 안 떠올랐습니다

더 황당한건 제 쪽으로 오더니 남자친구 손가락질 하면서

 

"니 남자친구냐?"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대답하기도 싫다는 듯이 "어" 이랬거든요 무표정으로 남자친구가 심각성을 파악하고

 

"죄송하지만 누구세요" 이러니까

그 오빠가 지금 남자친구한테 나랑 얘랑 사겼었는데 얘가 갑자기 일방적으로 연락끊고 잠수탔다 그러더니 갑자기 나타나서 지 옆에 있는 놈이 지 남자친구다 이렇게 말하고 있어서 지랑 단둘이서 이야기 좀 해야 겠다는 거에요 . 지 잘못한건 하나도 말안하고 ㅡㅡ

거기서 싸우기도 뭐해서 그냥 제가 좋게 말했거든요

 

나 - 핸드폰 번호 알켜줘 여기서 이렇게 추태부리지말고

그 오빠 - 이게 추태냐?

K - 무슨 번호야 (나한테)

      그쪽도 얘가 별로 그쪽한테 생각없는거 같은데 그냥 가세요

그 오빠 - 넌 이야기에 낄 상황이 아니잖냐~?

나 - 뭐 얘가 뭐 어쩐다고 난 할말없어 그때로 그냥 끝이야 남자친구 있다고 안보이냐

그 오빠 - 뭐 헤어지잔말 한마디 없이 그냥 '남자친구야~' 이러면 끝나냐?

나  - 어 나는 그래 그래서 너는 여자랑 허리두르고 있다가 '처음이야~' 이러면 끝나? 상황종료야?

그 오빠 - 니 내말 듣기는 했냐? 변명이라도 들어야 되는거 아니냐?

나  - 변명을 들어봤자 뭐해 그건 말그대로 변명이지 않냐? 여기서 이러지 말라고 사람도 많은데

그 오빠 - 사람들을 왜 신경써 니 지금 이거나 제대로 말해

나 - 뭘 제대로 말을 안했는데 내가 니가 바람핀날 끝났다고 몇번 말해 할얘기 없어

 

이러고 제가 말 더했다가는 화나서 욕할것같았습니다 진짜로 제성격에 ㅠㅠㅠㅠ

그래서 남자친구 팔목잡고 가자고 해서 나와버렸는데요

그 오빠가 와서 번호 가르쳐 달라하길래 제가 입다물고 있었더니 (싸우는거 진짜 안좋아해서)

남자친구가 지번호를 불러줘버렸네요

 

사실 제가 그 오빠 번호 아직도 기억하고 있거든요 ... 진짜로 제 첫사랑이기도 하고

제가 철들고 있을 때 만난 사람이라서 정말 다른 사람보다 기억에 남았기도 했습니다

그 사건 있는 다음에 정말 펑펑 울고 쌩쇼 다했구요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진짜 잊혀지데요...

그리고 K 만나면서 그 오빠보다 더 좋은 추억도 많이 생기고 얘랑 더 맞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인제 기억에서 거의 지워질려고 하는데 갑자기 나나타서 이러네요

남자친구랑 얘기 하면 이새끼가 또 지 유리할데로 말하고 괜히 이간질 시켜 놓을 것같은데

그리고 남자친구랑 만난다는 자체가 싫어요...

 

그냥 제가 먼저 연락해서 단둘이 이야기 해서 확실히 선을 긋는게 나을까요 ㅠㅠㅠ?

고민입니다 ㅠㅠㅠㅠㅠ 톡커님들 좀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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