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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 이대로 괜찮은가?

완자 |2012.02.28 16:35
조회 240 |추천 2

 

 

 

보육교사 자격증 숫자만 본다면 우리나라는 ‘보육선진국’이다.

그러나 그 실상을 파헤쳐보면 그게 아니다. 이번 3월 1일부터 시행되는 0-2세 무상보육으로 인해 어린이집 원생수가 13만 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그에 따라 보육교사도 1만 명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에 복지부는 신규보육교사 4만 명 등이 어린이집으로 취업을 유도하겠다고 한다.

보육선진국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 아이러니 하다.

언론에서 말하는 내용은 서론과 결론이 끝이고 사람들은 언제나 결론만을 기억한다.

왜 이러한 모순적인 현상이 일어났는지 파헤쳐보자.

질 좋은 보육은 어디서 나오나? 바로 사람이다. 보육은 교사가 하는 것이다.

보육교사의 근로환경을 보자. 보육교사들은 점심시간조차 아이들의 급식지도를 위해 휴식 한번 갖지

못한 채 12-14시간의 장시간 근무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보육교사 1명당 돌보아야 할 원생수도 지켜지지 않고 있고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신입 교사들은 1년을 채우기가 어렵다. 그 결과 자격증은 장롱에 꼭꼭 숨어버리고 국가의 아까운 인재들은 다른 길로 직종을 바꾸고 있다. 이는 곧 보육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민간 어린이집의 경우 나라에서 표준보육비용보다 더 적게 지원을 해주니 그 나머지 부담을 부모부담금으로 메꾸게 된다. 보육료는 3년째 동결 돼있고 교사월급은 묵시적으로 언제나 그대로였다.

정부와 복지부는 이러한 상황을 모르면서 이러는 건지 ‘보육교사 임금동결안’을 발표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교사들은 제대로 된 호봉제도, 성과금, 수당, 연차, 월차도 없는 직장을 묵묵히 일해 왔다.

순간적으로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긴장해야 했고 그 긴장은 피로를 불러왔다.

보육은 아이들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교사가 행복하지 않으면 행복한 아이를 만들 수 없다. 아무리 좋은 시설이라 할지라도 그곳에서 일하는 교사들의 처우가 개선되지 못하면 우리 아이들은 좋은 보육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보육교사들의 근로환경은 나몰라라 한채 주먹구구식으로 공장에서 대량품 생산하듯이 자격증을 가진 보육교사들만 생산해내려고 하고 있다. 이들의 근로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보육교사가 생겨나도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다.

보육교사는 봉사하는 직업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는 마음으로 일하는 근로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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