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을 읽어 주실 한 분 한 분 감사드리며 저에게 작은 힘이 되어 주세요.
저는 올해로 20살이 되는 현재 사무실에서 근무중이며 대입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1월초에 동네에서 오고가며 얼굴 익혔던 지인과 사귀게 되었고
평소 여자한테 관심도 없고 표현도 잘 못하던 남자친구랑은 짧지만은 않은 시간을 보내게 됬습니다.
저는 오랜 시간이 흐르기 전에 남자친구와 관계를 맺게 되었고 결국 임신까지 ; 4주랍니다.
남자친구와 관계 후 점점 변해간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
마땅히 붙잡을 방법도 ,자신도 , 더군다나 친구 비유도 맞추지 못하는 성격에
떠난 버스잡고 발만 동동구를 성격은 더~더욱 아니구요. .
그렇게 하루 이틀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에
동네 치킨집 배달하던 남자친구는 사고가 났고 오토바이 수리비에 병원비에 합의금에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다 하더라구요 ,그 전에도 효광원에 들어간적이 있어서 잠도 설치고
여자친구 입장으로서 무지무지 걱정됬어요.
시간은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야속하게만 흘러가고 생리 일은 지나고도 한참이나 지났는데
도통 짜내도 나올 것 같진 않고. . 그때부터
" 곧 하겟지?또 불규칙한가 보다 " 가 아니라 " 아 임신이구나 " 느낌이 오더라구요.
이런걸 여자의 직감이라 해야하나? 라는 뭐 그런 생각? ?
두번의 테스트기 검사는 뚜렷한 두 줄이였고 처음인신것에 비해 하도 임신이겠구나 생각해서 그런지
충격은 그리 크지 않았던것 같아요. 매일 매일 만나던 남자친구와의 만남도 일주일에 세번 두번 한번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었고 연락또한 뜸해지는건 당연했죠. .
이 소식을 전화나 문자로 감정없이 보내고 받는것은 더더욱 싫었기에 약속을 잡고 만나도 막상 입 밖으로 나오는말은 안봐도좋으니 연락이라도 자주하라는 투정뿐이였어요.
이말에 자극받고 노력할 남자가 아니란건 알았지만 노력은 커녕 가식도 보이지않더라구요.
그리곤 지치냐는 저의 질문에 미안하다고 대답하는데 그 순간 미안하다는 말이 왜 그리 미안한지 왜 미안할수밖에 없는지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 .
저는 술기운을 빌려 헤어진 날 만날약속을 잡았고 인근 고등학교 벤치에서 이야기를 하기로 했어요.
반응은 예상외로 침착했고 막상 관계를 맺고나니 두려움때문에 다가가기 무서웠다 라고 말하는데 이해해야지 믿어야지 하면서도 미운건 가셔지지않고
지금은 마음인지 아기인지 모르는 미련때문에 많이보고싶네요.
어제 작은엄마와 산부인과에 가서
소변검사와 초음파검사로 임신4주라는것을 알수있었고 아기집도..확인했어요
그리 화목하지만은않은 가정에서 매일같이 입에달고다닌말은
죽고싶다 살기싫다 하필이면 왜 왜 나야 라는 것들이
홀몸도아닌 아직 콩알만한 이것 때문에 쉽사리 말도 생각도 못하겠더라구요
저는 남자친구에게
임신인걸 알면서도 헤어져야했던 선택이 나한텐 큰 상처다 예의를 지키려거든
이번일이 해결될때까지 내옆에 있어달라고 하였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그래 , 알았어 , 아니 라며 회피하더라구요.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나요?
수술비용을 바라는것도 마음을 바라는것도 아닌데 미워도 끝까지 이해하려 하는데
도저히 용서란게 되질 않겠더라구요.
한 사람 두 사람이 입소문을 통해 알게되면
눈 코 입 귀 지극히 정상인 나는 곁눈 질을 당하게 될테죠.
아직은 그보다 배안에 아기가 더 중요해요.
임신4주 초기이긴 하지만 금새 정도들고 저에겐 너무너무 값진
차마 표현할 상대가치가 있을까하는 정도에요. .
저는 겨우 친구 두명의 위로로 견디고 있어요
미혼모센터에 들어갈까 부모님한테 알리고 낳아버릴까. .이래저래 재고 재다보면 해답은 낙태이지만 왜 아기들도 죽는거 알고 도망다닌다하잖아요?. .
하루 하루가 아니 일분 일초가 행복하지않아요 아기를 위해서라도 좋은생각 좋은마음 많이 가다듬으려 하는데 이렇게 발버둥치는 제모습이 더 안쓰럽고 속상하기만 하네요. .
이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눈이아닌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해요. .
이것 저것 말솜씨없는 제가 말하려니 너무 길어졌네요. .읽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저와 아기의 힘이되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