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돖이 왔는데,
엔터톡 분위기는 잘 모르겠지만,
캉으로써 속상한 일이 많아 힘드네요.
화나서 쓴 글이기도 하고,
격해져서 쓴 글이니 반말 이해 바랄게요.
스압 예고 드려요.
너무 길어 읽기 귀찮으신 분들은 굵은 글씨만 읽어주세요
JYJ사생 폭행?
솔직히 나는 별로 놀랍지도 않은데
이 일, 언젠가는 터질 줄 알았으니까.
이건 정말 제대로 다루어 졌어야 하는 문제이고,
이 일이 하필 지금 터졌냐는 질문에는 언급하지 않겠어.
내가 그들의 팬이지만, 외압에 의한 거라는 건 믿는 편이 아니니까.
사실 그걸 믿게 되면 정부에 대해서도, 또 다른 내 사람들에 대해서도 불신해야만 하는 상황이 오거든.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니고,
우선 내가 너희들한테 질문 하나 할게.
너희가 만약, 정말 악질들에게 스토킹을 당한다면 어떤 기분일 것 같아?
정말 무서운 사람들에게.
그것도 한 두 명도 아닌 수십 명에게 스토킹을 당한다면 어떨 것 같니?
그 스토커들을 멈추려면 네가 평생을 받쳐 이뤄 온 모든 것을 포기해야하고,
네 꿈을 버려야만 하는데, 그래서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는 너희를,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생활 하나 없이 쫓아다니면 기분이 어떨 것 같아?
“가수가 되고 연예인이 되었으면 그 정도는 감수 해야지!” 라고?
과연 그 아이들이 되고 싶었던 가수라는 직업의 이유가 그것이었을까?
단지 노래하고 싶고, 춤 추는 게 좋고, 무대 위에서가 행복했기 때문에 가수를 꿈꾸었던 아이들이
팬들이라는 이름아래 사생활을 침범하는 스토커들에게 쫓기는 이 상황을 감수하기 위해 가수가 되었을까?
“사생도 팬인데, 저들이 있었기에 동방신기가, JYJ가 지금의 자리에 올라왔던건데, 너무했네. 결국 팬들 때문에 저 자리에 있는거면서” 라고?
사생은 팬이 아니야.
이건 내가 한 말도, 다른 팬분들이 한 말도 아니야.
동방신기, 그들이 직접 본인의 입으로 한 말이야.
사생이 없었으면 지금 저 자리에 못 올라갔을 것 같니?
빅뱅은 사생이 없다고 들었어.
그럼 빅뱅은 사생이 없으니까 최고가 될 수 없었겠네?
그렇지?
그런데 빅뱅을 성공한 아이돌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을 나는 못 본거 같은데, 너희는 봤니?
(타가수 언급 죄송합니다.)
동방신기, 그리고 JYJ.
그들 팬 수만 모두 합쳐 80만 명이 넘어.
그 중 단지 10%가 동방신기의 사생 이라고 해도, 동방신기 다섯 명(그 시절)의 팬은 72만 명.
72만명의 팬으로 과연 그들이 이루지 못했을까 싶다, 나는.
다시 돌아가서,
너희를 쫓아다니는 스토커들이 너희가 너무 좋대.그래서 너희의 모든 걸 알고 싶고,
너희의 가족들도 알고 싶고,
네가 어디서 무엇을, 누구와 했는지도 알고 싶고,
누구랑 전화를 하고,
누구랑 만나고,
누구랑 밥을 먹고,
누구랑 문자를 주고받고,
어떤 사이트에 가입하고,
무슨 활동을 하고,
전화요금은 얼마나 나오고,
집은 어디고,
자동차 번호는 몇 번이고
이런걸 알고 싶대.
그래서 이 스토커들이, 너희의 집을 알아내서
네가 집 밖에 나올 때까지 집 밖에 죽치고 앉아있어.
네가 집 밖으로 나오기만 하면 소리를 지르고, 너희에게 달려들고 그래.
동네주민들? 그런 거 신경 안 써.
왜냐고? 너희가 좋지만, 나는 너희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거든.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집 앞에 수십 명이 죽치고 앉아있으니 주민들 피해도 이만 저만이 아니야.
결국 신고가 들어왔네?
그래서 너희는 그 집에서 쫓겨나.
그래도 너희는 일단 너희를 좋아해 주는 분들이 그런 거니까.
무섭고 화나지만 일단 고마운 마음이 더 커.
그래서 집에서 쫓겨나도 그 스토커들에게 웃으면서 대하고,
감기에 걸리진 않을까,
집에서 걱정하진 않을까,
밤길 위험한데 사고라도 당하진 않을까 걱정하면서
타이르기도 하고, 괜찮냐며 묻기도 하고 그래.
그런데, 그들은 이사 간 집에까지 쫓아와.
밤낮 할 것 없이.
너희는 애인도 만나고 싶고, 친구, 가족들도 만나고 싶은데 그러지를 못해.
어딜 가든 쫓아오니까.
그냥 쫓아오는 것도 아니고 택시 20대가 네 뒤를 전속력으로 쫓아오는거야.
그들을 피해 고속도로를 타도 택시는 쫓아와.
그뿐만이 아니야.
네 주민번호를 알아서 핸드폰 번호 알아내고,
통화내역을 뽑아 거기 적힌 전화번호에 일일이 다 전화해서 누구와 통화했는지 알아보고,
어떤 사이트에 가입했는지 알아내고.
조금 더 심해져서 이제는 네 주민번호로 사이트에 가입하고,
자신의 밀린 요금을 내고.
가족들 주민번호까지 알아내.
가족들 핸드폰으로 전화까지 걸어.
네가 사랑하는 가족들까지 말이야.
네 여자 친구에게도 전화를 해.
그리고 말해.
“헤어져.”
네가 사랑하는 여자 친구에게도 그런 짓을 해.
결국 이별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러.
이제는 그들이 너희가 더 좋대.
그래서 이젠 너희 집 안에까지 들어가길 원해.
죽치고 앉아있는 것만으로는 만족 못해.
그래서 이젠 너희 집 키를 복사해.
그리고 너희 집에 마구 들어가.
네 가방 안엔 자기 속옷을 넣어놓고,
자기들 끼리 생리 혈을 모아 너의 방에 놓고 오고,
혼인신고서에 도장을 찍기 위해 온 집안을 뒤져 도장을 찾아내고.
조금 지나니 이젠 또 몰래 들어가지도 않아.
너희가 힘든 몸을 이끌고 집에 와서 잠이 들면 들어와서 네 몸을 만지고,
뽀뽀하고, 입 맞추고. 강제로 키스하고.
집 뿐만이 아니라 공항까지 따라가서 엉덩이를 만지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어느 날은 집에서 쉬고 있다가 친구랑 만나기로 문자를 해.
그러니까 문자가 오네, 또?
[오빠, 그 친구는 왜 불러?]
자꾸 걸려오는 스토커들의 전화에 너희는 번호를 바꿔.
그런데 번호를 바꾸자마자
-띵동
[번호 바꾸면 모를 줄 알았어, 오빠?]
자, 이제 물을게.
너희는 이런 행동들을 버틸 수 있을 것 같니?
한 달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럼 8년은?
8년은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그래, 저 동영상과 음성이 녹음 된 시기가 09년도라 하더라.
그래도 5년이야.
5년도 넘어.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너희는?
신고를 하라고, 차라리?
그래, 너희 말대로 ‘처음에는’ 사랑하는 팬들이었어.
처음에는, 몰랐던 그 시절에는.
아무리 자기를 힘들게 해도 ‘팬이니까’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용서를 했었겠지.
그런데 그게 쌓이고 쌓여.
방송에 나와 힘들다고 이야기를 해도 말을 듣는 팬 하나 없어.
사생택시를 타고 시속 100km로 달리는 그들 때문에 사고가 날 뻔한 게 한 두 번이 아니야.
창민이는 손가락이 골절되었고,
준수는 다쳤어.
그걸 눈앞에서 보면서 너희는 아, 신고를 해야지 이럴 거니?
그래, 너희 말대로 그들은 10대가 대부분이야.
그런 아이들을 경찰은 형사조치를 취할까 아니면 훈방조치를 취할까?
강력하게 처벌할까 잘 타일러서 보낼까?
물론 폭력이 잘 했다는 말은 아니야.
나도 그건 분명한 잘못이란 걸 인정하고,
그 애들이 사과를 해야 할 거라는 걸 알아.
그런데, 시작이 누구였을까, 과연?
다른 말은 하지 않을게.
그냥 너희가 그들의 상황에 처했다고 생각해줘, 한 번만.
말이 너무 길어졌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동방신기, JYJ모두 사생때문에 힘들다는 얘기야.
힘들었었고, 지금도 힘들고.
그리고 없어지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힘들겠지.
힘들었던 그게 터진거고.
물론, 사생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폭력이 정당화 되지는 않아.
잘못했지만,
너무나도 큰 잘못이지만,
제발 한 번만 그들의 입장이 되어 봐 주길 바라.
에고...팬질이 너무 힘드네요 ㅠㅠ
속상해 죽겠어 정말,.
이 글 어디에 올려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자주 왔던 엔터톡에 올려요^^;
혹시 퍼가 주실 분 있으시면,
마음껏 퍼가주세욬ㅋㅋㅋ
저희도 폭행과 폭언이 잘못이라는거 알아요.
그렇지만, 그들의 입장을 한번만 헤아려 주시길 바라는 거에요^^;
이쯤되서 노래듣고 오시죠
동방신기 - Wrong num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