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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슈라이어, "K9는 제네시스 아닌 에쿠스와 비교해야해"

김주용 |2012.03.07 18:30
조회 157 |추천 0
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이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
피터 슈라이어 기아자동차(000270)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K9은 제네시스가 아닌 에쿠스와 비교해야 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6일(현지시각)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주최로 가진 만찬 장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는 전통적인 큰 세단을 만든 훌륭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K9은 우아(엘레강스)하면서도 럭셔리 세단 중 가장 스포티한 차량으로 제네시스가 아닌 에쿠스와 비교돼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쉽게 예를 들어 역동적인 7시리즈와 고급스러운 S클래스를 두고 봤을 때 K9은 7시리즈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K9는 기아차가 상반기 출시하는 기대작으로 출시 전부터 테스트차량의 이미지와 사진이 돌아다닐 만큼 큰 관심을 받는 차량이다. K9의 앞모습은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으며, 스포티하고 강인한 이미지의 LED 헤드램프, 볼륨감 있는 후드 디자인이 조화를 이뤘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보통 한국의 대형세단의 경우 쇼퍼드리븐(핸들은 운전사에게 맡기고 오너는 뒷좌석에 앉는 차)이 대부분”이라며 “K9은 쇼퍼드리븐뿐만 아니라 오너드리븐(주인이 직접 운전하는 차)을 동시에 만족하는 차량”이라고 말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이 기아차 임원들과 함께 씨드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박성우 기자
이날 슈라이어 부사장은 K9의 유럽시장 수출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K9이 유럽시장에서 성공하기는 아마도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유럽은 대부분 소형차가 중심이고 대형차의 경우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 3총사가 시장을 꽉 잡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10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면서 “현재 기아차는 (고급) 이미지를 잘 만들고 있지만, 이 문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봐야 한다”

이미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는 K9은 최근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BMW의 7시리즈와 디자인이 많이 비슷하다는 분석 받게 됐다.

슈라이어는 “사람들 항상 비슷한 점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면서 “오버행을 짧고 휠베이스가 긴 대형세단의 경우 차량의 특성 때문에 비슷한 경우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재직할 당시 아우디 TT와 A6, 폴크스바겐 뉴비틀 등에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당시만 해도 실용성을 강조했던 유럽차 디자인에 변화를 일으킨 인물 세계 3대 디자이너로 평가받고 있다.

슈라이어 부사장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박성우 기자
이러한 슈라이어의 노력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출장길에서 유럽법인장과 대리점 대표를 초청해 가진 만찬장에서 슈라이어 부사장을 만나 “땡큐(감사합니다)”, “(당신) 디자인이 아주 좋다”, "중국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한편 이날 슈라이어는 정 회장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해달라는 기자들의 요구에 “정몽구 회장은 굉장히 힘이 넘치고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면서 “앞만 보고 달려나가는 정 회장의 모습은 경영자로서 좋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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