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학생회 임원인 2학년 고등학생입니다.
일단 제가 글을 쓰게된 이유는요
오늘 갑자기 선생님들께
이런 공문이 내려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내용이 동아리, 학생회, 축제 준비, 선도부, 방송반 등등
그동안 봉사 시간을 인정 받았던 활동들이
올해부터는 일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이였습니다.
학교와 관련된 활동들은
봉사 활동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였는데요
저희는 그 말을 듣고
작년에는 다 인정 받았었고
신입생들에게 학생회 활동을 하면
봉사 시간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홍보까지 해놓은 상태라서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확정된 것인지 물어보고
건의도 하기 위해서
서울시 교육청, 관할 교육청에
전화로 문의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반응은
기회가 되면 건의 해보겠다는 얘기뿐이였습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저희의 절박한 마음은 몰라주시고
밥 먹으러 가야하니 끊어야겠다고 하시더군요
공청회 등 여러 절차를 거쳤다고는 하지만
과연 학생의 목소리를 들어보긴 한걸까요?
요즘 학교의 현실을 알기는 하고 만든걸까요?
그런데 주변 학교 학생들에게
이 사실을 알고 있냐고 물어보니
전부 모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한겁니다.
지금 저희는 굉장히 억울하고 답답합니다.
저희는 이미 학생회 활동을 일년동안 하면서
애정이 생겼기 때문에 안 받는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봉사 시간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당장 내일 뽑는 선도부는 누가 할 것이며
여름방학 내내 매일 학교에 나와서
준비해야하는 축제는 누가 만듭니까?
저희는 작년 여름 축제를 위해
방학 내내 학교에 나와서
축제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만들었습니다.
물론 밥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점심은 굶어가며 멀리 물품사러 다니고
아침부터 오후까지 꼬박 일했습니다.
그렇게 일하고 축제 준비 명목으로
봉사 시간을 20여시간 밖에 받지 못했지만
불평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축제는 학생회 임원들이 아닌
축제 도우미들의 도움이 없으면
일손이 부족해서 만들지 못합니다.
물론 도우미들은 봉사 시간을 줬기 때문에 도와준거구요
축제 외에도 학생회에서는
신입생 등록 안내, 대의원 회의 관리, 캠페인, 선거 관리 위원회,
수능 응원, 졸업식 준비 등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희는 신입생들을 받는다고 해도
같이 일을 열심히 하자고 할 명분도 없습니다.
그들에게 무조건 희생만을 바라라는 이야기입니까?
저희도 할 일 많습니다.
시간 남아서 일하는 거 아닙니다.
물론 학교에서 하는 활동이
봉사의 본질에 맞지 않다는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학교에서 일을 덜 시킬것이고
공부에 더 전념할 수 있다는 건 무슨 논리인가요?
밤새서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냥 즐기기만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똑같이 대우한다면 너무 불공평한거 아닌가요?
대학교에서 봉사를 안 보는 것도 아니고
그럼 저희는 학교 일도 하고
따로 공부 시간 쪼개서
봉사도 해야하나요...?ㅠㅠㅠㅠ
저희는 학교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그런건 알아주지 않는거 같아서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정말 이렇게 된다면
학교가 어떻게 돌아갈지..걱정이됩니다.
당장 선도부는 없어지고
봉사 동아리도 없어지고
학생회도 점점 힘을 잃겠죠
제 생각이 잘못된건가요?ㅠㅠ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