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5개월된 새댁입니다.
7월에 결혼했을 때는 제가 방학 중이었기 때문에 의욕에 넘쳐서 늘 아침에 따뜻한 밥에 새로한 국에 정성으로 신랑 밥 해주는 재미가 새록새록 했어요.
개학 후 2학기가 시작되면서..아침에 밥 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머리 쓴 게 예약..
그런데 저나 제 신랑이나 아침엔 국이있어야 밥이 넘어가니..국은 저녁에 준비해 놓았죠.
밥보다 다른 게 좀 편할까 싶어서 콘후레이크나 빵, 떡 등도 먹어봤는데요..그래두 한국사람이라 어쩔 수 없는지 저도 밥이 제일 속도 편하고 좋더라구요.
저희는 이렇게 합니다.
밥은..저녁 때 해서 둘이 먹고 남은 밥을 두 공기 분량씩 위생팩에 넣어 냉동실에 얼려요.
아침에 데워 먹으면..시중에서 파는 햇반처럼 찰기도 있고 쫄깃거리고..정말 맛있답니다.
국은..제가 끓일 때는 좀 넉넉하게 끓여서 한 두 번 먹고, 남은 것을 또 얼려요. 가끔 국거리 없을 때 뚝딱이죠. 친정엄니나..시엄니도 이런 방법으로 제게 원조를 해 주십니다. 시댁, 친정 모두 전주라서..내려갈 때마다 공수해옵지요.
반찬은..아직 새댁이라 제 실력이 변변찮고..또 워낙 전라도 친정엄니, 시엄니 실력이 좋으셔서 엄니들이 바리바리 해 주십니다.
아침에 밥 드실려면 무지 바쁘죠. 신랑분께 밥 드시고 싶으시면 아침에 많이 도와달라고 하세요.
저희 신랑은 새벽 5시에 일어나요. 간단히 스트레칭하고 30분쯤 책을 봅니다. 5시 30분쯤 냉동실에서 아침에 먹을 국과 밥을 꺼내 놓습니다. 그리고 나서 6시쯤 전신 안마로 저를 깨웁니다. 그럼 전 눈비비며 일어나지요. 저는 원래 아침잠이 많아서..결혼 전에는 7시에 일어나기두 힘들었는데..그런 저를 위해 남편이 아침마다 전신 안마를 해줍니다. 너무 시원하기도 하고, 하루도 빼먹지 않는 신랑한테 고맙고 미안해서 안 일어날 수 없습니다. 정말 발 끝에서 머리끝까지...^^ 우리 신랑 최고~
6시에 일어나서 신랑이랑 뭉기적 거리다..제가 먼저 씻으러 들어갑니다. 저 씻을 동안 신랑이 밥 데웅고, 국 데우고, 상 차리고..저흰 둘 다 과일에 목숨을 걸기 때문에 신랑이 과일도 다 씻어 놓구 깍아까지 놓습니다. 둘이 맛나게 아침 식사를 한 후..제가 상을 치우는 동안 신랑이 씻고 출근 준비를 합니다. 그 동안 제가 커피는 내립니다. 출근 준비 후 같이 커피 마시며 얘기 하다 신랑 7시 조금 넘으면 집에서 나갑니다. 저는 그 때부터 화장하고 옷 입고..대충 집정리 하고 7시 50분쯤 출근해요.
그리고 퇴근 후..
신랑 보다 퇴근이 이른 제가 먼저 가서 저녁 준비를 합니다. 늘 밥이나 국은 좀 넉넉하게 합니다. 같이 저녁 먹고..신랑이 아침, 저녁 설겆이와 주방 정리..그 동안 전 청소를 하거나 힘든 날은 좀 쉽니다. 신랑 일이 다 끝나면..같이 운동하러 가요. 마트에도 가고..가끔 맥주도 한 잔 씩..^^
주말엔..
전 토요일날 일을 하고 신랑은 주5일제라서..대청소나 빨래, 그리고 다림질 등등은 제가 일하는 오전 동안 신랑이 다 해 놓습니다.
요즘 아내가 직장을 안 다녀도 아이가 어리면 아침 못 먹고 다니는 주위 동료분이 많다고..저희 신랑은 밥 잘 챙겨주는 저를 기특해라 합니다.
님도 사랑하는 남편분과 속상하게 싸우지 마시고, 신랑 분과 잘 상의하셔서 같이 아침 드시고 다니세요.
아침을 잘 드셔야 내내 건강하실 수 있습니다.
행복한 결혼생활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