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처음써보고 어째해야되는지 모르니까 그냥 반말갈께.
난 28살이고
여자친구는 21살인데..
대체 나는 알 수가없어. 아직 애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진짜 못하고있는건지..
대충 내 상황 요약을 해볼께..
일단 어제 일인데 여자친구가 직장에 놀러왔어..
우리도 벌써 일년 약간 넘게 사귀어서 직장사람들도 이제 여자친구 다 알고
귀여워 하거든.. 일단 왔으니까 잠깐 앉아서 같이 이야기하다가 내가 나름 귀척한다고
쪽지 편지를 적어줬다. 아주 오그라들정도로 적어줬는데 그걸 회사 여직원한테 보여준거야..
맙소사.. 바로 버럭했지. 왜냐면 사회적 지위와 체면이 있어야하는 남자니까.
게다가 나름 여기 책임지는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인데.. 직원들이 날 얼마나 우습게 보겠어
가뜩이나 나보다 나이많은사람 엄청 많아서 다루는데 스트레스 받는거 뻔히 알면서..
내가 한번 버럭하니까 잠깐 나 데리고 화장실 가더니 더 화내더라..
나 참 할 말이 없더라.. 그 때 스쳐가는 생각이 와.. 얘는 진짜 개념이 없나.. 이런 생각까지 들더라고..
그냥 나도 좀 화나서 얼굴굳히고 있으니 인사도안하고 바로 나가버리더라. 직원들한테도 인사안하고..
그래 뭐 이까지는 좋다 이거야. 근데 저녁에 친구끼리 만나서 술마신다고 했거든.
그러랬지 대신 내가 항상 다는 통금을 걸었어. 새벽1시까지는 집에 들어가자.. 일케..
근데 웃긴게 여자친구가 술만 마시러가면 맨날 싸워. 왜냐면 통금이 안지켜지니까..
어제도 친구 누구 무슨 일 있어서 한시까지는 힘들겠다.. 이렇게 문자가 와서
또 전화로 싸웠지. 왜 넌 매번 약속을 안지키냐.. 내가 친구들이랑 술마시는데 니가 오래서 안온적있고
집에 들어가기로 한거 약속 어긴적 있느냐.. 이러니까 없대.. 그래도 자기는 이해못해주는 내가 너무 밉대..
다른친구들도 다 남자친구 있는데 왜 나만 그러냐고 나만 이해 못하냐고..
하.. 짜증 폭팔 직전까지 갔는데 참으면서 그냥 부탁이니까 들어가라. 내가 너무 짜증이 나서 그런다..
날 위해서 한번쯤은 그냥 들어가 줄 수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싫대. 그럼 한두시간만 더 놀고 들어간대 ㅋㅋ
내가 왠만큼하면 안이러는데 연애초에 뻔히 클럽가서 노는거 아는데 새벽 세신가~ 집에들어가라고 쪼으니까 그냥 폰 끄고 잠수탔던 애거든.. 니네 같으면 믿어 지겠냐? 그때야 진짜 초범이고 사랑의 힘으로 넘어갔다 치자..
왠만하면 다음부터 안그래야되는데.. 매번 이런 문제로 싸우게 되는거야.
한참 싸우다보니까 또 통화하기가 싫대 나랑.. 그리고 끊더니 또 잠수 ㅋㅋㅋㅋㅋㅋ
와나 돌아버리는거지. 통화 연달아 세통정도하고 악받혀서 문자 보냈지..
너 뭐냐.. 지금 열받은척 잠수타놓고 놀꺼 다놀고 난 화났어 모드로 나가시게?
이딴식으로.. 몰라 나도 못됬게 말한거 아는데 딱 이게 내 심정이었거든
그래놓고 아침 아홉시인가 문자오더라..
일부러 전화안받고 문자도 안읽었다. 내가 왜 화를 내는건지 모르겠고.. 어제 니 상태도 격하고 내상태도
격해서 싸우기 싫어서 일부러 집에와서 바로 잤다. 니가 믿든말든 상관없다.
ㅋㅋㅋㅋ 니네는 저게 믿기니?
솔찍하게 말하면 나도 중간에 완전히 얘 버리고 다른 여자 만난게 한달정도 되고
나름 지금껏 여자 많이 만나봤고 여러 여자 많이 겪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얘는 완전 생소해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거야? 얠 계속 만나야되니? 아니면 얘를 좀 제어 할 방법은 뭐야?
평소에는 참 애가 귀엽고 착하고 나 좋아해주는데 얘는 술을 너무 좋아해
내가 이번같은 꼴 안볼려고 한주에 못해도 술을 네번은 마셔..
아마 술마시는데만 돈이 한달에 이삼백은 깨질껄?
근데 이제 그것도 지쳐서 못해먹겠고...
나도 얘를 참 좋아해.. 아니 사랑한다치자..
전에 6년넘게 만난여자도 이 애 만나면서 헤어졌고
중간에 진짜 누가봐도 괜찮다 할 만큼 얼굴이든 몸매든 집안이든 안빠지는 여자
나한테 정말 헌신적인 여자 만났다가도
얘 다시 보고싶어서 걔 안보고 다시 얘 만났어..
다시 만나달라고 매달매달매달 했었고..
근데 정말 한계다. 분명 나 얘 너무 좋은데
이런부분 너무 싫어 돌아버리겠어.. 지금 문자 한두통 온거 씹고
전화도 한 다섯시간마다 한통씩 겨우 오는거 씹고 있거든..
어째야 되는거야 내가.. 헤어지자니.. 내가 아쉽고 너무 좋아하는 것 같고.
물론 나이가 나이인 만큼 다른여자 만나거나 시간 흘러가면 잊혀지는건 알어.. 그래도 아플것같아..
다시 만나자니 또 이 꼴 보기도 싫고 전화받아봤자 내성격에 또 싸울 것 같고..
스무살 초반대 여자애들아 내가 어떻하면 좋은 남자친구가 될 수 있겠니?
다 놔줘야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