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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철의 인문학강의를 듣고..

강세현 |2012.03.11 23:07
조회 295 |추천 3

 

우리 회사 인문학강의 시간에 박경철이 나와 강의를 했다.

이번에 나온 '자기혁명'을 얼마전 읽고 난 다음이라 기분이 좋았다.^^

2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PT하나 없이 입으로만 강의를 하는데,

참 대단하다.ㅋㅋ

 

강의를 들으며 감명을 받았던 부분을 정리해 보았다.

 

 

 

 

 

 

 

 

유년시절..

시골에서 대구의 부촌에 이사를 가고 학교에 적응 하지 못해

선생님은 아버지를 모시고 오라고 했다.

 

 

선생님은 박경철의 기를 살려주려는 의도에서 아버지에게 육성회 이사를 제안했는데,

그당시 육성회 이사는 지역의 높은 관료나 유지들이나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말단 경찰관인 그의 아버지는 선생님의 적극적인 권유에 떠밀리듯 이사직을 맡게되었다.

 박경철은 기분이 너무 좋아 전세집 주인에게 우리 아버지가 육성회 이사를 하게되었다고 자랑을 하자,

주인 아주머니는 혼잣말로 이렇게 말을 한다.

 

 

'똥파리(경찰 속어)가 무슨 육성회 이사를 하노."

 

 

이 순간 박경철의 유년기는 끝이 나고 사춘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 한마디로 세속적인 역학관계, 즉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알게된 것이다.

 

그때 만약 자신이 기가 죽어 할 수 없는 일에 생각이 기울었다면 패배자가 되었을 것이지만,

 

 

자신은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사람이 되어 이 집을 사버리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박경철은 이것을 두고 '승화반응'이라며 소개했다.

 

 

'승화 반응'

외부의 트라우마에 좌절하지 않고 성취의 동기로 바뀌는 기세!

 

 

흉악범인 김길태가 검거된 이후에 경찰관이 물었다.

"어떻게 그런 끔찍한 짓을 벌일 수가 있었냐..?"

 

김길태는 말한다.

"학창시절 선생님으로부터 육성회비를 못 낸다는 이유로 반 아이들 앞에서 치욕스럽게 맞았는데..

그 때부터 내 마음 속에 칼을 품었다."

 

 

만약 그 당시의 선생님이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자신을 불쌍히 여기는..

Sympathy의 마음으로 대했다면 자신의 모습은 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 분은 Empathy의 마음으로 나와 눈 높이를 맞추어 주었다.

 

 

 

"차이가 차별을 만들지 말아야한다."

 

 

 

"Sympathy가 아닌 Empathy의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하라"

Sympathy: 자신이 우월하다는 전제하에 갖는 연민

Empathy: 무릎을 꿇고 눈높이를 맞추는 연민

 

 

 

이밖의 기억나는 메시지들..

 

 

"낯선 환경을 따라라"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선의, 새로운것에 대한 호의를 보이면, 그것은 언젠가는 니것이 된다. -니체-"

 

"떠나는 사람(죽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면 맘이 편하다."

 

"좋은 언어와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고유의 빛깔이 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버려라."

 

"영향력의 크기가 아닌 질을 생각하라."

 

 

 

지금까지 본 인문학강의 중 가장 재밌고 유익한 강의가 아니었나 싶다.

이번 주말에 '자기혁명'을 한번더 읽어봐야겠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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