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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시원하게 얘기하고 잊을려구요 ㅎ

남자란 |2012.03.13 23:47
조회 452 |추천 0

헤어진지 한달이 좀 넘었네요 ㅎㅎ

09년 12월8일에 사귀고 10년 3월 9일날 남친을 군에 보냈습니다. 그 때가 고3 이였었는데요 ㅎ 잘 사겼었습니다. 고3때는 저도 시간이 없고 전 남친도 계급이 낮으니 연락을 잘 못하고...그래서 저녁에 잠깐씩 10분? 그것도 한 2,3일에 한번?하다 어느순간 주말에만 연락을 하게 됐었네요. 뭐 저도 바쁘니까 그려려니 하죠 뭐. 휴가 떄는 거의 늘 붙어 있다 싶이 했습니다. 그리고 늘 학교 때문에 복귀 때 마중을 못 나가다가 마침 방학이라 나갔었습니다.  그리고 난 다음부터 보고싶어 죽겠느니 어쩌니 통화비는 늘 평소보다 2만원은 더 나오고....1년 가까이 죽고 못 사는 그런 사랑을 했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저만 이렇게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저희는 기념일 한번 챙긴 적 없었고 제 생일엔 축하한단 전화가 다였고 전 남친 생일 때는 늘 휴가가 껴 있어서 축하 해 줄 수 있었네요 ㅎ

무튼 어느날 카페에서 군용수첩을 테이블위에 올려놓았길레 구경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된다길레 보았습니다. ㅎ 그런데 이게 왠 일? 처음엔 제 이름에 사귄날짜 100일 200일 기념일이 적혀 있더군요 ㅎ 귀여웠어요. 맨날 기념일 기억도 못한다고 구박했었는데 그렇게 적어놓았잖아요. 근데 충격인건 똑같이 바로 밑에 다른 여자애 이름과 사귄날 기념일이 적힌거예요 ㅎ 사귄날자가 3월9일이네요 처음엔 그냥 뭐지? 하면서 수첩을 보여주면서 묻더니 황급하게 뺏네요 ㅎ 그럼 뭐해 난 이미 봤는데. 저는 그 사실을 한참뒤에나 이해 했습니다. 뭐라 할 말이 안나왔어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화도 안나고 실없는 웃음만 나네요. 그대로 아는 사람 잠깐 만나러 (전 남친 친구이지만 저랑도 친한 오빠)만나서 둘이 얘기 하고 저는 가만 있기 뻘줌해서 나가있었는데 바로 밖에 있는 절 못 보고 제가 없어진걸 보자마자 바로 뛰쳐나가서 절 찾았다네요. 뛰어나가는건 저도 봤어요. 다시 돌아와서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울면서 떨면서 그렇게 말하길레 받아줬어요. 그리고 아무일 없다는 듯 지냈습니다.

그리고 작년 12월초...12월 8일. 저랑 전 남친 2주년입니다. 그런데 전 날에 전 남친은 오랜만에 친구와 술을마시겠다며 절 버리고 친구들에게 갔죠. 좀 황당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이니까 알았다고 하고 내일이 무슨 날인지 알면 제발 차 끊기기 전에 집에 들어가라고도 했습니다. 약속시간도 정해 놓구 이것저것 다 생각했었죠. 2주년인데 처음챙기는 기념일이니까요. 다음날 약속시간은 9시이고 저는 8시40분에 약속장소에 도착했어요. 근데 전 남친은 결국 새벽에 첫차 타고 집에 드가선 밤새려다 결국 잤죠 ㅎ 약속은 당연히 펑크가 났죠. 정말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얼굴은 보고 헤어지자고 할 생각에 기다렸죠. 잡네요? 그 때 강하게 마음먹고 헤어질껄 그랬습니다. 저는 또 용서해주고 원래데로 돌아왔습니다.

12월26일에 제대하고 (크리스마스도 빵구 났죠. 전 그날 알바하러 갔음 ㅋ) 그다음부터 일이 터지네요. 할머니돌아가시고 아버지도 아프시고. 혼자남으신 할아버지 돌볼 사람이 없어서 결국 전 남친이 돌보게 되었습니다. 자꾸 못 만나게되고. 엄격하신 아버지 때문에 일찍 집에  가고 일있어서 펑크나고. 그러면서 거짓말하고 친구랑 밤새 술먹고...스마트 폰에 커플각서 라는 앱이 있잖아요? 친구랑 밤새 술먹은거 들킨이유가 저 앱이라 전 남친이 조르고 졸라 지웠습니다.

그렇게 12년 1월이 지나가는데 제가 너무 힘들어 우울증이 와 저도 모르게 전남친에게 헤어지자 전화했습니다. 그러다 다시 정신을 차려서 잡으려하는데 지가 헤어지자고 하네요.그래놓고서 지가 또 웁니다. 왜냐고 물으니까 그저 미안하데요. 이유를 말하면 저한테 못 올꺼라고, 지가 나 상처준게 너무 많아서 미안하다고. 상처 안 줄 사람되서 올테니까 기다려 달래요. 몇일을 실랑이를 벌이다 말하네요. 그냥 말하고 저한텐 안돌아오겠다면서...그러면서 말하는 이유가 제가 무섭다는 겁니다. 네 뭐 가끔씩 지나가다 아무생각없이 납치해버리고 싶다는 둥 포르말린? 에 가두고 싶다는둥 무서운 얘기 했습니다.네, 농담이죠...미쳤다고 그런 짓을 하겠어요? 근데 지 귀엔 그렇게 안들렸데요. 헤어지자고 말하는 도중에도 제가 칼들고 지네집으로 쫓아올것만 같았답니다.하- 그런사람이 고작 한달 전에 헤어지자고 할 때 잡나요. 그 때 헤어졌으면 아마 이러지도 않았을겁니다. 제대도 했고 그러면서 엄마한테 얼굴도 보여줬거든요...내 인생에 전부가 된 사람이였는데 그렇게 배신을 하네요 ㅎ

미련이 남아서 오빠 동생? 으로 남자고 했다가....한달이 지난 지금은 거의 아에 저란 여자 있었는지 없었는지 무시하네요 그냥. 헤어지고 일주일 만에 다른 여자들이랑 원나잇하고 지금은 아버지랑 싸웠다고 또 다른 여자집에서(혼자사는 분) 아에 동거를 하고 지냅니다. 땡전 한푼없이 그냥 그 여자 집에서 얻어먹고 자고 밤되면 그짓하고 그러구 말이죠 ㅎㅎ 헤어질 때 그렇게 울었던 놈이 맞는지 의심이 갑니다 ㅎ

 저는 그래도 전 남친을 잊지 못하네요. 그치만 이제 잊어보려구요. 여기 시원하게 털어보고 잊어보렵니다. 그 사람 만나서 웃은 날 보다 울었던 날이 더 길었던 것 같네요. 남들 말처럼 제대하면 차인다는말 믿지 않았는데....결국엔 저도 똑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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