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도 식후경!
코나 공항 주변에는 하다못해 간단한 스낵바조차 없다.
아니,
음료수도 제대로 사먹기 힘들다.
짐은 나중에 찾으러 가기로 하고 일단 힐튼 리조트내
퀸스 빌리지에 위치한 푸드코트에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기로...
빅 아일랜드의 첫 느낌은...
먹고 살기 힘들다?
번화한 지역을 특별히 찾아가지 않으면
구멍가게, 자판기조차 없다.
우리 나라의 국도에 즐비한 포장마차, 뻥튀기 아저씨, 냉커피 아줌마들이여~
빅 아일랜드에서 영업하실 생각은 없으실까? 대박일텐데...
빅 아일랜드에는 크게 4개의 숙박 지역이 있는데
우리는 코나 공항에서 가까운 사우스 코할라에 위치한
Hilton Waikoloa Beach Resort.
그 규모가 대한민국 서울의 2개 동을 합친 정도?
내가 살고 있는 명일1,2동을 합친 것보다 넓으면 넓었지, 절대 작지 않을 듯 싶었던
어마어마한 규모의 빌리지다.
크게 3개의 동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모노레일과 인공운하를 달리는 크루저로 연결되어 있는 Waikoloa Beach Resort와
2개의 골프 코스(킹스코스, 비치코스)로 연결되어
어마어마한 필드가 그림처럼 펼쳐진 King`s Village
그리고 좀 더 프라이빗한 구조로 이루어진 단독 빌라 형태인 Lagoon Village
그 중 우리는 킹스 빌리지에서 짐을 풀고..
3층 높이의 빌라
우리는 그 중 3층 엘리베이터 바로 앞..
엄청 편했다는~ㅎ
룸은 1베드룸 (4명)과 2베드룸(6명)의 2가지 형태가 있다
앞으로 3일간 지낼 3405호
토스터기, 밥솥, 커피머신, 오븐, 식기세척기, 세탁기에 건조기까지 겸비한 거실은
우리집보다 더 낫더라...
익숙한 도구들....
젤 궁금한 곳...
Rest Room...
이담에 내가 집짓고 살면 꼭 이렇게 !!
침실 1
침실2
드디어 여행왔다는 실감이 나는 View~~
바베큐 그릴과 작은 풀이 빌라 앞에 있어서
심심하면 아이들은 뛰어들어 놀 수 있어 좋았던~~
주로 나의 쉼터였던 베란다...
바샥바샥한 거 와드득 씹고 싶어서
급한대로 라면땅 해 드심! ㅠㅠ
오늘은 간단하게 풀에서 놀고
이제 또 민생고를 해결해야 하는 시간...
리조트내에 있는 퀸스센터에서 저녁을 먹기로 결정하고
Sansei 라는 Sushi 요리집
맛...
좋았다 ^-----^
아스파라거스 튀김은 야채의 육즙은 유지되고 겉은 바삭하고
쉬림트 덴뿌라, 간단히 말하면 새우튀김은 탱글한 새우살과 얇은 튀김옷으로 보들보들~
비프 데리야끼는 직화구이의 불향을 살짝 풍기며 갈비살의 부드러움과 고소함을 간직하고...
Chef가 보통 솜씨가 아닌 것 같더라~~~
그냥 퓨전이 아니라 나름의 Skill을 갖고 조리하는 느낌이 물씬 풍기던 맛난 요리들...
웨이츄레스도 나의 메뉴 선택에 2번씩이나 Very Good~이라고^^
일식은 쫌 자신있거덩~~ㅎㅎ
사실
당시의 마음은 모두에게 "네가 가라 하와이" 하고는
난 "나홀로 집에"를 하고 싶었다.
머리도 복잡하고 피곤도 하고...
아무리 쏘~쿨한 시동생들이라지만
맏며늘 노릇도 나름 걱정스럽고...
그래서 아예 마음 비우고 떠났다지만
이거 하나는 욕심났었다.
'마우나 케아'에서 별 보기
"나 별만 보여주면 여행내내 말 잘 들을테니까 별 보여주라!!"
하와이어로 "하얀 산"이라는 뜻의 "마우나 케아"는
빅 아일랜드에 있는 5개 화산 중 3.500년 동안 한 번도 폭발하지 않은 휴화산.
높이 4,200m라지만 바다 밑바닥에 뿌리 내린 산허리까지 측정하면 5.800m가 더해져
높이 1만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 된다.
세계 3대 천체 관측지로서 세상에서 별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다는 곳...
그리고 정상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곳~~ㅎ
마우나 케아를 가려면 어디서 출발하든 새들 로드 (Saddle-Road)라는 길을 지나지 않으면 안되는데
대부분의 렌터카 회사에서 금지하고 있고 4륜 구동이 아니면 올라가기 힘들 정도의
난코스이다.
코나에서 출발해 약 2시간 30분 거리...
그 와중에 1시간을 헤맸다..
그도 그럴것이 이정표, 그런 거 없다.
어쩌다 반갑게 발견하면 50(80km)이라는 제한속도 표지판이 달랑...
과연 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나,라는 불안속에 깜깜한 어둠을 무작정 달리는 수 밖에...
도착하니까 12시가 좀 못 된 시간...
마우나 케아에서 꼭 들려야 할 천측소와, 오니주카 센터는
어둠속에서 어렴풋이 그 형체만 볼 수 있었다.
.
.
세계 최대인 천체 망원경 켁 쌍둥이 망원경 (Keck Telescopes)으로도,
일본의 수바루 망원경으로도 못 봤지만
하나도 억울하지 않을만큼
직접 내 눈에 넣어 온 밤하늘이 있다.
북두칠성이 바로 눈 앞에 주먹만하게 펼쳐지고
사진으로나 볼 수 있었던 그 많은 별자리들이
진짜 살아서 반짝거리고 있었던 것이지...
야밤에 차의 불빛을 보고 나왔다는 관리인같은 사람이
망원경을 빌려줘서 본 은하수는 A~~R~~~~T~~~~
바닥에 저토록 눈이 쌓여있을 정도로 추운 날씨였지만
밤하늘에 금, 은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놓은 듯한게 아니라 뿌려진 -것두 엄청- 그 밤하늘 앞에서는
추위도 잠시 잊혀지고 삼매경에 빠지고 만다.
하와이는 어떻더냐는 사람들의 질문에
난 별 볼 일 있더라고 밖에는...
최고였던 순간..
다시 간다면 꼬박이 하루를 보내고 싶었던 마우나 케아~
도착하니 2시가 넘었다....
별 헤는 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