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12.3.11.3시
장소- 대학로 홍사 소극장 /혜화파출소 옆
런닝타임-100분정도
팜플릿-리플릿
공연 포인트- 인혁당 사건을 배경으로 한 한 가족의 슬픈몰락사.
간단 내용- 서울서 대학 다니는 오빠, 품팔이로 뒷바라지를 하는 언니를 둔 김조신양. 서울서 경찰 생활을 하는 아제의 시골 방문의 진짜 목적이 밝혀지면서 이 가족에게는 커다란 재앙이 시작되고......................
감동-끝까지 동생들을 지키려고 애쓰다 실성해 버린 인애씨의 모습에서 가족을 위해 고생을 감내하고 끝내 울어야 하는 누나,언니의 마음은 감동적이다.
웃음-김조신 양의 재미있는 대사들은 극의 3분의 2정도를 재미지게 해준다. 이렇게 무거운 주제를 그 시절의 회상이 담긴 웃음으로 예쁘게 감싸서 보는 이를 덜 아프게 한다.
음악- 너의 통기타 버젼은 인상적이다. 신나게 부르는 장면이나, 마지막의 구슬픈 모습은 한자락 노래로 마음을 달래야 했던 우리 서민들의 애완을 여실히 드러내 주었다.
무대- 어떤 무대 변환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집안 마당에서 이루어 졌다. 그림으로 그려진 창문이나 벽면은 소박한 느낌을 잘 살려 주었다.
의상-서울에서 공부하는 대학생 오빠나 인애 언니의 차림은 신경을 쓰신 듯 하다. 하지만 경찰아저씨의 요즘 고양이 수염 워싱의 청바지는 그 시절의 조다쉬나 리바이스 정도의 허름한 청바지로 바뀌어야 할 듯 싶다. 조신양의 마지막 ASK 점퍼도 눈에 거슬렸다. 75년 부터 83년의 배경에서 사소한 부분의 옥의 티는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 생각한다.
연기- 인애 언니의 연기는 정말 좋았다. 조신양의 철부지 같은 연기도 시골 처녀의 순박함과 소탈한 성격을 잘 표현해 주었다. 아제와 오빠의 연기도 잘 어울렸고, 작품과 배역들이 궁합이 좋다 하겠다.
극몰입도- 75년 내가 태어난 해의 이야기이고 우리 어린시절에는 볼 수 있었던 시골 풍경이라 공감하기 쉬웠고 몰입하기도 좋았다.
극진행도-세트의 전환이 없다 보니 배역들만 오고 나가는 무대라서 막힘이 없었다.
극 앞뒤의 통기타노래는 가슴을 저리게 만든 듯 하다.
멋진장면-인애언니의 독백 장면, 실성 하는 모습에서는 가슴이 찡하니 코끗이 시려 워서 눈물을 흘렸다. 통기타 치면서 노래 하시던 장면도 이 극에서의 묘미라 하겠다.
사실 인혁당 사건이 무언지 잘 모른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시대상 이념적문제와 독재로 얼룩 졌던 시절의 아픔은 우리 모두 기억하고 자유를 위해 크나큰 희생을 하신 분들을 기려야 하겠다는 생각을 전해 준 작은 무대의 깊이 있는 작품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