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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은 학생 부업은 선생님!!인 사람이 학부모님과 학생에게 하고싶은 말♥

11학번女 |2012.03.20 03:35
조회 249,873 |추천 460

으아니 밤에 과제 다하고 숙제 하고 있을 학원 학생들이 걱정되어서 생각하다 쓴 글인데

이게 톡이 될 줄이야.............

네...제가 봐도 참 두서가 없네욬ㅋㅋㅋㅠㅠㅠㅠㅠㅠ

톡이 될 줄 알았으면 서본결이라도 짤걸 그랬어요통곡이런 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이 톡이라니ㅠㅠ

 

좋게 봐 주신 분들은 정말 감사합니다^^

자꾸 자작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오늘 아침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고 밥먹고

짬나는 대로 개강맞이 과제 폭풍을 해결하며 수업끝나고 잠시 동아리 활동을 하다가

시간이 되어서 알바를 하러 왔는데 땋!!!!!톡이 되어 있더군요 바빠서 리플 달 수도 없었어요....

오늘이 제일 빡센 요일이라구요ㅠㅠㅠ

근데 몇몇 리플이 정말 비슷하긴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

다음부터 톡에 칭찬 리플 달 때는 앞분과 최대한 다르게 써야겠다고 결심했어요....ㅋㅋㅋ

모바일이라 리플밖에 안 되는 거 같아서 해명하고 싶어도

또 엄청 욕먹을까봐 수정하려고 빛의 속도로 집에와서 바로 이렇게 수정합니다ㅠㅠ

 

제 나이에 대한 해명은 빠르지 않은 93년 생인데 11학번입니다^^

어리죠? 어려서 학생이기도 하고 누군가를 가르치는 선생님이기도 하기 때문에

두가지 모두의 기분을 느끼는 사람으로서 서로 이해하자 이런 취지로 쓴 글입니다 

 

이 글은 맞아요,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ㅠㅠㅎㅎ

하지만 누구나 알 법한 이 사실을 모르는 친구들이 있고

그 사실을 고3때서야, 심지어는 원서 쓰고 나서야 깨닫고 슬퍼하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제가 그걸 지켜봤기 때문에ㅠㅠㅠㅠ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쓴 글이랍니다!

 

그러니까 공부 쪼끔 하다가 너무 지루하고 하기 싫고 왜 해야되는지도 모르겠고 해서

폰으로 아주 잠깐 톡 눈팅하려는데

엄마가 드라마보시다가 하필 그 때 들어오셔서

야매토끼님 어머님 화나셨을 때 마냥 등짝 스매싱을 쪼ㅏㄱㄱㄱㄱ!!!!날리면서

공부 안 할래?!!!!!!!!!!!!!!버럭 하시면

하려다가도 짜증나서 아 안해!!!!!!!!!!!!!쳇

이러다가 큰소리나는 분들을 위해서......ㅋ

 

*부모님탓이라는 건 설명이 부족한 것 같아 덧붙입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 책보시는 거 보고 자라면 책을 친숙하게 여기겠죠?(물론 예외야 있겠지만!)

들어가 공부해! 해놓고 거실에서 티비보시면서 재밌게 막 웃고 그러시면 학생이 티비보고 싶겠죠?

그런데 우리 딸/아들 공부하자 엄마도 같이 공부할게 하면서(반드시 이래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비교하자면)책을 읽으시면 공부하기 싫어도 하게 되겠죠?

 

공부하다가 잠깐 쉬는데 엄마가 들어와서 너이자식!!!!!!=0=이러시면 하기 싫겠죠?

공부하다 잠깐 쉬는데 엄마가 들어와서 내 새끼 공부 힘들지? 엄마는 널 믿어!

라고 진심으로 얘기해주시고

한번이라도 숙제를 다 해오면

정말 잘 했어 힘들었지? 그래도 봐~ 할 수 있잖아! 올ㅋ많이 맞았는데ㅋ

이러시면 학생이 신나서 다음에도 숙제 다 해오려고 노력하겠죠?

 

오글토글한가요?ㅋㅋㅋ전 이거 선생님 버전으로 매번 아이들에게 얘기해줍니다

안해온 숙제만큼 혼냈던 때보다 정말 숙제 잘해오고 열심히 합니다

믿어주쎄요ㅠㅠㅠ

 

이런 어른이 주변에 없다면 학생들은 셀프로 스스로에게 칭찬을ㅋㅋㅋㅋㅋ

 

아니 뭐 추가글도 뒤죽박죽이네ㅋㅋㅋㅋ사실 지금 몇몇 리플들 보고 좀 멘붕이라...무섭네요ㅠ

전 소심녀인데 이런 일이 처음이라...ㅠㅠ

 

마지막으로 저는 비결을 적은 것이 아닙니다!!!!!!운영자님 끝까지 읽으시고 제목 달아주세요!!당황

또 뭔소린지 모르겠는 분들!

그냥 부모님~ 아이를 다그치지 말고 이해해주시고 함께 노력해주세용 이쁘게 말씀해주세용/

학생들 스스로를 위해서 열심히 해봐요 우리ㅠㅠ!!!

이런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니 하해와 같은 톡커님들의 마음으로 이해해주시어요부끄

 

본문!-------------------------------------------------------------------------------

 

어떻게 시작해야 되지,,,,ㅋㅋㅋ

다들 하는 대로!

저는 서대문구사는 20살 여자 대학생이구 남친은...없으니까...음슴체...ㅠㅠ

 

이 톡은 우리나라 모든 청소년과 부모님들에게 바치는 것임!!윙크ㅋㅋㅋ

이글을 같이 읽고 조금이나마 공부로 인한 가정불화가 줄어들었으면 좋겠음ㅋㅋ

 

나는 수능이 끝나고 갖은 알바란 알바는 다 해본 내 친언니가

가장 지옥같았던 알바로 꼽은 지하철역 매점알바를 했음!

 

정말 지옥같았음..........폐인

 

지하철이 설 때마다 밀려오는 손님을 빛의 속도로 받아야함

겨울엔 춥고 스팀땜에 피부가 상함

여름엔 더워서 땀띠남ㅋ

 

그렇게 한달동안 120만원 벌어서 하늘높은 줄 모르는 대학 등록금에 보탬..

나의 한달동안의 노동은 그렇게 만져보지도 못하고 사이버머니가 되었음ㅠㅠ

 

또 편의점 알바를 했지만 주말 오전이었으므로 하나도 안 힘들었음

패쓰~!

 

그러다 결국 가장 몸이 고생하지 않을 것 같은 학원알바와 과외를 하게 되었음짱

몸은 고생안함

멘탈이 고생함...............ㅋㅋㅋㅋㅋㅋㅋㅋ

 

학생은 공부를 하기 싫어함

부모님은 공부를 시키려고 날 붙인 거임

공부를 시키면 학생이 내가 싫다고 함. 짤림.

공부를 안 시키면 성적이 안 오름. 짤림.

읭?ㅋ

 

초반에는 이런 식이었음ㅋㅋㅋㅋ

 

이공계라 수학을 가르치는데 과목의 특성상 시간이 많이 필요함

기초가 안 된 학생은 기초다지는 데도 한참이 들어감

아니....삼각비를 모르는데 삼각함수 적분을 어떻게 가르침ㅠㅠㅠㅠ

하지만 학생과 부모님은 기초다지기를 기다리지 못함

당장 눈앞의 내신이 중요하기 때문임

 

비록 2년차지만 여러명의 학생을 보다보니

옛날 내 선생님의 말이 다 진실임을 깨달음

수학은 기초임.

당장 급해서 지금 진도를 나가다보면 언젠간 반드시 벽에 부딪힘

앞에서 나온게 활용문제에 또 나오기 때문임

 

아 말이 샘...아무튼 그렇게 가르치고 짤리고 가르치고 짤리고 하다가

자그마한 학원에서 선생님을 하게 됨 그리고 과외도 동시에 함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됨...ㅋㅋ

이 시기에 아이들과 대화를 참 많이 하게 됨

예전에는 '쟨 대체 왜 공부를 안할까 이걸 왜 안해오지 이해가 안간다' 였지만

이제는 '아 이 학생은 이만큼 공부할 수 있겠구나 이래서 힘들구나' 이해가 됨

내가 학생이고 동시에 선생님이다보니 이렇게 이해하는 면에서는 좀더 유리한 것 같음ㅎ

 

그렇게 이해를 하고 얘기를 하니 학생이 변하기 시작함!

공부랑 담쌓고 살던 아이가 문제집을 풀어옴짱

 

학생이 공부를 못하는건 학생이 아니라 그 아이를 키운 어른들 탓임

물론 끊임없이 바르게 조언해준 어른이 있었다면 그건 학생탓..ㅋㅋ

 

공부해라 왜 공부 안 하니 엄마친구아들은 이번시험 몇등 했다더라

라고 하면 당연히 공부를 안함!!!!

 

왜냐면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안 가르쳐주기 때문임

부모님이 어렸을 때 공부습관을 들여주지 않았기 때문임

아이 나름대로 공부를 해도 칭찬 몇마디 해주지 않기 때문임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 시집장가 잘 가야지

돈 많이 벌어야지 라고 단순히 이야기하면 실감이 안남

 

아직 20살 밖에 안됐지만 내가 생각하는 학창시절 공부의 이유는 이런 단편적인게 아님

미술하고 싶으면 미술하면 됨 운동이 하고 싶으면 하면 됨 악기가 좋으면 그걸 연습하면 됨

그런데, 한번 미쳐볼 수 있겠다 싶은 것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면 공부를 하면 되는 것임

일단 공부를 해두면 어떤 방향으로든 베이스가 깔리는 것! 선택의 여지가 넓어짐!

 

그냥 노는 게 좋고 공부는 하기 싫고 이러면서 학창시절을 다 보내면

일생에 단 한번뿐인 그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겠음?

유일하게 아무 책임도 지지 않고 내 인생에만 투자할 수 있는 시간임

이게 바로 어른들이 학생을 보면서 좋을 때다~ 하는 이유임ㅋㅋㅋㅋ

뭐 대학생도 매한가지지만...

 

다 쓸데없어 보여도 언젠가 쓸모가 있음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까지는 중등교육임 고등교육이 아님! 어렵지 않아요오오부끄

안 쓸 거 같아도 고등학교 때 외운 영단어 갖고 참 많이도 우려먹고ㅋㅋㅋ

그 때 익힌 능력으로 어려운 책도 읽고 하는 거임

사실 탐구도 깨알같은 생활상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게 꽤 있음파안

 

딴 거 다 필요없고 그냥ㅠㅠ

다른 친구들은 열심히 자신에게 투자하고 있는데

이도저도 아닌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픔ㅠㅠ

 

친구도 중요하고 추억도 중요함

다 버리고 공부만 하라는 것이 아님

친구도 사귀고 이런저런 일도 겪으면서 충분히 공부할 수 있음

의지의 차이임방긋

본인의 삶과 흘러가는 시간을 좀더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다는 말임^^

 

이밖에도 참 할 얘기가 많지만 여러분의 스크롤을 위해 이만하겠음

있을리 없겠지만 궁금한게 있다면 댓글다시면 답변해드림♥ㅎ

추천수460
반대수30
베플호이|2012.03.21 08:12
김구라님께서도 말씀하셨지 옛날에 외국배우같은거 외우고할때 잡스럽다고 생각하는걸 외울때 내가 이런걸 왜 외우지? 쓸일도없을텐데 하지만 지금엔 그런 상식을 바탕으로 유식하단 말 들으며 가끔 하나씩 툭툭던질때 사람들이 오 역시 김구라 그러면서 우러러본다고. 세상에 쓸모없는 책이란 없고 쓸모없는 지식이란없다!
베플에헤라디야|2012.03.21 10:08
'유일하게 아무 책임도 지지않고 내 인생에만 투자할수있는 시간'이란말이 너무와닿는다진짜 고딩때는 빨리 20살 돼서 맘껏 술도마셔보고 싶고 담배도 눈치안보고 펴보고싶었는데 딱 20살 되니까 책임져야할 것들의 무게가 너무 버겁더라고..정말 시간을 되돌릴수만있다면머리잘라와라, 교복줄이지마라는 선생님들 잔소리 듣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싶다
베플ㅋㅋㅋㄱ|2012.03.21 08:08
결론이뭐야...ㅋㅋㅋ말이뒤죽박죽이라 못알아먹겟네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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