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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 흡연자다.

흡연자 |2012.03.21 09:46
조회 237 |추천 3

그래 나 흡연자다.

오늘 톡을 쓰는 이유는 내가 흡연자라서 왜 이딴 취급까지 받아야 하는지 도저히 내 머리로는

이해가 안되서 톡을 쓰는거다.

욕하려면 해도 좋다.

근데 흡연은 우리나라 헌법에서 보장하는 개개인의 자유와 기호일 뿐이다.

단지 너네가 담배를 피지 않는다고 해서, 그리고 일부 무개념 흡연자들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해서

우리 흡연자들을 싸잡아서 욕하지 마라.

흡연자들 중에서도 담배 안피는 사람들 배려하고, 눈치보면서 담배피는 사람 많다.

나도 무개념 흡연자들 싫어한다. 길가면서 담배피는거 철없을적엔 몰라도 요즘은 자제하려고 하고,

주변에 아이들 있으면 절대 담배안핀다.

길가다가 담배피고 싶으면 건물 옆이나 주차된 차들 사이에 들어가서 핀다.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방금 있었던 정말 어이없는 일 하나만 적고 가본다.

 

오늘 아침에 사무실에서 나와서 횡단보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

거기에 휴지통도 있고, 재떨이도 있었다.

게다가 바람도 맞바람. 내 얼굴쪽으로 불어노는 산들산들 봄바람 맞으면서 기분좋게 한대 피고 있었다.

근데 횡단보도쪽에 서 있던 유모차를 끌고 있던 애기엄마 둘이 날 겁나 째려보는거다

찌릿(이렇게..)

그러더니 결국 한 엄마가 와서

나한테 여기서 담배피면 어떻게 하냐고, 우리애기 담배연기 마시고 아프면 책임질꺼냐고

육두문자와 함께 혼신의 소울이 느껴지는 라임의 쌍욕랩을 해주더군.

과학시간에 잤나?

아니면 내 담배연기가 무슨 로케트냐

그 맞바람을 뚫고 거기까지 가게?

게다가, 횡단보도에서 한 5m정도 떨어진곳이고, 앞에 엄연히 재떨이까지 있는데

내가 거기서 담배피는게 죄냐?

바람이 그쪽으로 가서 연기라도 흘러간다고 하면

나도 '죄송합니다' 하고 넘어가겠는데

아니 이건 내가 흡연자니까, 무슨 자기들 분풀이하는거 마냥 와서 왜 멀쩡한 사람 건드냐고.

내가 뿜는 담배연기가 무슨 로케트인줄 아나.

아니면 내가 뿜는 숨이 무슨 용트림이냐 거기까지 가게.

 

과학시간에 분자의 확산운동에 대해서 배운 사람들이라면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아닌가?

 

대한민국 흡연자들은 이런 대우에도 가만히 멍청히 있어야 하냐?

 

다시한번 말하지만 난 비흡연자들 존중한다.

내 여자친구도 비흡연자고, 비흡연자들에게 최대한 피해는 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꼭 한다.

근데 비흡연자들아, 흡연자라고 개념없고 쓰레기만 있는건 아니거든?

너희들이 흡연자들에게 해주는게 뭐가 있냐.

담배 못피게 금연구역 지정하고, 담배냄새 난다고 욕하는거 말고

정말로 우리들의 권리를 위해서 해주는건 뭐가 있냐.

멀쩡한 흡연구역에서 담배피는 것까지 말리지 마라.

우리들도 흡연할 자유는 있다.

 

내 글에 대해서 무조건 흡연자들 죽어라고 하는 사람들, 욕하는 사람들

맘껏 떠들어도 좋다.

너네들 보라고 쓴 글 아니다.

다만 이걸 보고 비흡연자들이 흡연구역에서, 재떨이 근처에서 매너지키면서 흡연하는 사람들까지

욕하는 모습이 단 하나라도 줄어든다면 좋겠다.

 

근데 이거 어떻게 끝내냐?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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