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생 21살입니다. 여자이구요.
이제 2학년이구 전자공학을 전공으로 삼고 있습니다.
1학년과는 수준차이가 너무 나는 전공수업에
벌써부터 지치고 허덕이네요 ㅠㅠ..
개강을 3월 2일에 해서
공부좀 해보자는 마음으로 평일에는 내내 도서관에 틀어박혀 수업시간 외에 공부를 하고
주말이라고 좀 쉬면 나아질지도 모르는데 토,일 10시간씩 알바를합니다..편의점이요 ㅠ
공부는 하면 할수록 좋은거 아닙니까 ㅠ
근데 2주 정도 지난 지금은 책만 펴도 짜증이 막 솓구칩니다 ㅠ
글자도 눈에 안들어오구요..
근데 제가요 성격이 좀 웃긴게;;
하기싫어도 일단 할일이면 합니다.
그래서 공부도 꾸역꾸역합니다 -_-ㅋㅋㅋㅋㅋ
제가 고3때도 그 성격덕분에 그래도 공부는 해서
부모님이 그토록 외치고 원하시던
인서울을 했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지금 전공도 꾸역꾸역 ..
그냥 책펴면 공부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을 앞에 두면 공부밖에 할일이 생각 안나서염...
제가 CC인데요
남친은 같은과에 이제 올해 졸업을 준비하는 4학년입니다.
취업준비도 같이 하고 있어서 공부하느라 랩실에 있고
같은 학교안에 있는데도 얼굴 길게보기 힘들구요..
서로 많이 공부에 지쳐있는 상태라 많이 싸우기도 싸웠네요 ㅠ
전공 과목 5개에 재수강하는 전공과목 1개 교양과목 1개
해서 총 19학점을 듣는데요
1학년 신입생떄는 뭐 학칙이었나 해서 22학점을 들었는데
그때보다 더 지치고 눈알빠지게 피곤하네요 ㅠㅠ
아침 9시에 첫수업을 가서 저녁 8시까지 풀로 듣는 날도 껴있습니다
공강도 없이요 ㅡㅡ..분명 이건 제가 시간표를 잘못 짠 이유도 있겠지만
이렇게 될수밖에 없었어요 ㅠ 원하는 교수님 원하는 과목 다 들으려면 ㅠ
차라리 주말에라도 쉬었으면 하는데 ㅠ
집안 사정상.. 그게 힘듭니다..많이 좀 경제상황이 안좋아서 ㅠ
등록금도 겨우 내고 있는 실정에..
저도 알바를 해서 제 생활비 제가 버는거거든요
벌써 6개월째 용돈도 안받고 있어요 ㅠㅠㅋㅋ
부모님도 제가 많이 지친걸 아시는지
"알바를 그만두는 방향으로 생각해보면 좋겠지만
일단 집안 사정상 네 생활비까지 대줄 형편이 안되서
조금은 더 다녀야겠다"
라고 하십니다........허허.........
물리,수학을 좋아해서
선택한 과목이고 전공인데
ㅠㅠ..갑자기 이게 제 길이 맞는지
회의감이 들때면
너무너무 미치도록 힘듭니다 ㅠ
다시 수능공부 해서
다른 대학가서 다른 전공이
더 나을까도 생각을 해봤지만
겁쟁이네요..
차마 또 그러지는 못하겠어요 ㅠㅠ
문득 남친이 갑자기
"내가 이 길이 맞는건지 내스스로도 가끔은 의심스럽다."
이러면
이 말이 어찌나 공감되던지 -_-
...
휴학도 안된다고 하십니다..
이대로 다이렉트 졸업..
........하..............
정말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3일만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풍경구경이나 하며
쉬러 떠나고싶어요.
근데 막상 앞에 놓여있는 과제, 복습, 예습들이
눈앞에 아련거려서 그러기가 겁도나요 ㅡㅡ...
이거 안하면 놓칠게 뻔하니까.
어차피 나에게 주어진거고 싫어도 해야하는거니까..
아마 취직하게 되면 더 이러겠죠..
정말 ㅠ 아무데도 기댈만한 곳이 없습니다.
부모님도 힘들고, 남자친구도 힘들고, 동기들도 똑같은 처지..
그냥 멘탈이 외롭다고 할까요.
정신이 외롭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