讓子彈飛 _ Let The Bullets Fly _ 양자탄비 _ 2010
강문 작품
강문, 주윤발, 게유, 요범, 소병
★★★
중화권 영화들을 보면 특징이 있다.
그들이 영화예술을 대하는 방식은 잘 모르겠지만,
영화의 내용이 어떠하든간에 거기에 '그들만의 문화'를 잘 녹여낸다는 것인데
이는 분명 본 받아야 할 점이다.
일본영화나 중국영화보다 우리 영화가 훨씬 재미있고 잘 만드는 것 같은데
왜 해외에선 그들이 먼저 인정받을까?
아카데미 외국여 영화상에 후보조차 오르지 못했을까?
그리 중요하진 않지만 왠지 분명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외국인의 눈으로 아시아권 영화를 본다면
우리영화는 뭔가 밋밋할 것만 같다.
아무 생각없이 보면 일본영화인지 중국영화인지
그들은 분간하기조차 쉽지 않을 거다.
하지만 딱 봐도 일본, 아니면 중국영화라는 건 알아본다.
외국에서 잠시 살 때도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TV에서 아시아권 영화들을 자주 틀어주는 것 아니었지만
<올드보이>를 일본영화로 알고 있는 사람이 꽤 있었다.
보면서 '어? 저건 일본어가 아닌 것 같은데?' 뭐 이런거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그들의 몇몇 훌륭한 영화들을 보면 그들만의 색깔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우리 영화에서도 이런 경우는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씨받이>나 <취화선> 등 아예 대놓고 한국문화요-하는 영화들도 분명 그런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이고 외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을 것이라 생각된다.
왠지 대힌민국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높은 평가를 받는 기분이잖나.
문화가 가져다주는 고유의 색깔을 그대로 살리든
어떤 대상을 우리 문화적 측면에서 바라본 시선으로 바꾸어 그려내든
우리 그대로가 드러나는 영화들은 그만의 가치가 충분하다.
<양자탄비> 역시 1920년대가 배경이긴 하지만
캐릭터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 등에서
중화권 문화의 색채를 느낄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본연의 모습을 되찾은 듯한 '주윤발'의 모습도 반가웠다.
the bbangzzib Ju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