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보이스 피싱에 깜빡 속아 넘어갈뻔 했던 저희 엄마 이야기를 쓰려구 왔습니다.
오늘아침! 엄마가 갑자기 "희정아! 희정아!" 하면서 저를 부르시더라구요.
그래서 엄마한테 가보니까 엄마가 큰일이 난것 같다면서 걱정을 하시더라구요.
무슨 일 인지 듣다보니, 드는 생각은 하나, 피싱이었어요!
이제부터 빠르고 편하게 음슴체를 사용할게요~!!!
시~이작!
엄마는 아침에 전화 한통을 받으심.
지방경찰검찰청이라면서 차근 차근 사건에 대해 설명함.
엄마는 경찰서라는 말에 혹시나 하며 걱정스런 마음에 녹음을 시작하심.
그 경찰이라는 아저씨가 하는 말이 우리엄마 통장을 어떤 사기꾼이 대포통장으로 사용했다고함.
그러면서 이건 큰일이라며 엄마를 겁주기 시작함.
어디어디 지역에서 통장을 사용하였으며 공범인지 아닌지 확인을 해야한다고 함.
그러더니 여러가지 질문들을 시작함.
통장은 어떤 은행들을 사용하는지, 자주 쓰는 은행은 어디인지, 혹 통장을 팔았는지 이런 질문들을 함.
신분증이나 통장을 잃어 버린 적이나 판 적은 있는지 등 공범이라는게 밝혀지면 사기죄에 해당하고 또 얘기를 안해준 정보나 말해준 정보가 사실이 아닐경우 중죄로 처벌된다고 겁을 줌.
뭐 이런식으로 계속 정보를 캐고, 또 통장은 안전한 곳에 보관하라는 둥 여러가지 설명도 같이 해줌으로써
엄마는 의심을 걷어가기 시작하셨음.
그때 더 자세한 내용은 다른 담당자한테 연결해준다며 점점 더 믿음을 주기 시작했음.
그 담당자는 사기 사건번호를 알려주면서 엄마한테 검찰청 사이트에 가서 개인정보유출 신고를 하라함.
하나하나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준 후 엄마가 신고를 마치자, 이러한 사기로 인해 600여명의 통장이 사용되었으며 그 사람들을 조사하던중 공범들이 나왔다며 엄마한테 통장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요구함.
이유는 공범인지 아닌지 확실히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함.
엄마가 좀 이상한거 같아서 이 방법 밖에는 없냐고 묻자, 또 하나의 방법은 지방검찰청으로 직접 가야하는 방법이라고 알려주면서 거기서는 그 사기꾼들과 마주보고 대화를 해야한다며 다시 통장계좌와 비밀번호를 요구함. 엄마가 다시 전화를 드리겠다고 하며 전화를 끊으심.
여기까지가 통화내용이고 이 통화를 마치고 엄마가 저를 부르신거였어요.
판을 꾸준히 자주 읽던 저는 ㅋㅋㅋㅋㅎㅎ 왠지 느낌이 이상하고
또 경찰이 계좌를 조회할 때 비밀번호가 필요한가? 하는 의구심이 생겨서
근처 경찰서에 전화를 했더니 역시나! 보이스 피싱이였어요. (감사합니다, 톡커님들!!)
처음부터 통장계좌랑 비밀번호를 물어봤으면 당연히 속지도 않았겠지만,
이런 저런 사건설명부터 사건번호, 또 엄마 개인정보까지 다 알고있는 사람이였고, 공범이냐 아니냐 겁을 주며 여러가지 물어봐서 하마터면 속을 뻔 하셨던 것 같아요. 다행히 계좌번호나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으셔서 너무 다행인데, 또 한편으론 이렇게 전화를 하면 다른사람들이 속을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판을 쓰게 됐어요.
여러분! 경찰아저씨께 여쭈어 보니,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돈을 보내달라 혹은 계좌번호를 물어보는 경우는 거의 피싱이라고 합니다. 중요 정보를 주기전에 꼭 근처 경찰서나 확인을 할수 있는 기관에
물어보시구 확인 또 확인을 하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