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 미술관련일 쭉 해오다가
시댁이 가까운 시골쪽으로 이사오다보니
아이들도 손이 많이 가고 직장도 멀어져
전업주부가 되었어요
시댁농사일이 많다보니 이사온 이후로
일손딸림 곧잘 부르시길래
달려가 일을 거들었지요
근데 시모왈"마을회관가니 누구네집
며느리는 얼마 벌어온다더라"
하며 운을 떼시더니 저더러
요즘은 직장다닐 생각없냐는 거에요
서울쪽에 제가 하는 일이 몰려있어 당분간은
할 생각이 없는데요 했더니
그담 하시는말 어이상실작렬~~~~~~~~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쓰랬다
여기 시골에 차가 들어와 태워가는데
회사 청소해주는 일인데 월급도 괜찮다더라
나이도 아직 젊고
대학서 미술전공한 제게 아무리
세상물정 어두운 시골분이셔도
청소부로 취직하라뇨!!!!!!!!!!
정~~~~~~~말 걍 어이상실해
침묵만 지켰는데 한동안 가슴을 돌로
눌러놓은듯 답답했어요
당신딸은 간호학과 나왔다고
동네방네 자랑하고 또 큰딸은 화가라며
자부심에 쩐 분이 며느린
우습게 보이는지.........
시모에겐 뭐라 못하구 남편에게 퍼붰는데
남편 "엄마 이사람이 따뜻한밥한끼
해주는게 좋아? 돈벌어다주는게좋아?"
하더군요 맘은 좀 풀렸지만 그래도
청소부일이라도 하라는 건 쫌......
시모로서 너무하셨어요
울엄마 들으심 자다가 벌떡 일어나실듯...........
요즘은 그나마 취직하란말 쏙 들어갔네요
아들 등골빼먹는듯해 며느리 살림하는건
성에 안차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