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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응원 한마디만 부탁할게...

노준호 |2012.03.25 14:35
조회 125 |추천 0

네가 판을 몇번 보긴 했지만

 

 

어떻게 글 써야하는지 잘 모르니까 이해좀 부탁할게

 

 

나는 현재 19살로 특성화고에 다니고 있는 그냥 평범하게 보이는 남학생이야

 

 

어디부터 이야기를 꺼내야할지 모르겠어

 

 

아 간단한 성장과정부터 이야기 해야하나?

 

 

음... 일단 부모님은 내가 초등학교 2학년때 이혼하시고

 

 

동생은 나보다 4살 어리니까 5살때 이혼하셨네

 

 

뭐 요즘 이런 경우는 적은편이 아니니 딱히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겠지?

 

 

그런데 아무리 나같은 경우가 많더라도 힘든건 힘들더라고

 

 

내 동생은 아빠한테 가게되고 나는 엄마한테 가게되었어 내 친어머니는

 

 

날 키우겠다는 조건으로 위자료 한푼도 못받고 나가신거지

 

 

나는 외가댁에서 크게 되었고 그래도 그때 나는 남들보다는 조금 더 성숙하긴

 

 

했나봐 정말 그 나이에 먹고싶은거 엄청 많고 가지고 싶은것도 엄청 많았는데

 

 

어떤 상황인지 그 나이 나름대로 파악하고 참을 수 있었거든

 

 

첫 번째 문제는 내가 초등학교 4학년때 일어났어

 

 

동생을 데려간 아빠가 동생을 고모한테 맡기고 연락을 끊어버린거야

 

 

고모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웠겠지...

 

 

고모가 친어머니 집에다가 내동생을 놓고간걸 보면 알수있겟지?

 

 

머리속으로는 이해를 하는데 차마 받아들여지지는 않더라고

 

 

그렇게 동생도 외가댁에서 같이 생활하면서

 

 

아마 그때가 내 나이처럼 생각하고 내 나이친구들 처럼 생각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고 생각하고있어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선 정말 친 부모님처럼

 

 

이해해 주시고 아껴주시고 훈계해주셨거든 그리고 두 번째 문제가 발행하게 됬는데

 

 

갑자기 동생이 외할머니 지갑에서 돈을 훔치게되었고 추후 교회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동생상태가 망가졌더라고 타인한테 마음을 안열어 겉으로느 멀쩡한데 타인한테 마음을 못열어

 

 

중학교 1학년때 그걸 듣는데 진짜 나도 죽고싶고 이런 피를 흐르게해준 장본인도 원망스럽더라

 

 

알고보니 고모집에서 완전히 방치시킨거야 무슨 음식먹을때도 자기들끼리 먹고 애를 완전 방에

 

 

가둬두고 그 이야기 듣는데 진짜... 해리포터에 나오는 해리가 어떻게 생활했는지 알지?

 

 

완전 그 경우였어 결국 동생 교회도움으로 그림치료 받기 시작하게 되었고

 

 

동생이 두 번째로 할머니 지갑에 손댔을때 4년만에 아빠와 연락이 됬어

 

 

전화해서 미친듯이 같이 자살하자고 이렇게 남들한테 피해입히면서 왜 사냐고

 

 

나같이 죽자고 울면서 소리질렀고 아빠는 일단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하고

 

 

만나고 이야기 하다가 결국은 우리는 다시 아빠 밑에서 생활하기로 결정하려는데

 

 

이게 무슨일인지 알고보니 연락 끊은 그 동안 재혼을 했더라고 그렇게 우리는 아빠와

 

 

만난 그 날부터 바로 새어머니가 생겼고 그 날부터 가족이 된거야

 

 

처음에는 생각없이 괜찮다고 생각했어 형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매 학기 시작될때마다 가족사항 적어낼때 항상 부가 빠져있거나 연락처 적어서 낼때

 

 

아버지 번호가 빠져있으면 항상 눈총이 쏠리기 마련이잖아 언젠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43명이 한 학급이었을때 부모님들 번호 적는칸에 양쪽중 한 칸이 비어있는 학생은

 

 

나 혼자더라고 이제 그런일이 없어진다니까 처음엔 너무 기뻤어

 

 

그것도 잠시 매일 매일 술을 마시고 들어오면 항상 우리에게 몇 마디씩 던졌는데

 

 

나는 상관이 없는데 동생에겐 어떤 영향을 끼쳤던 걸까...

 

 

동생이 중학교 올라오자마자 일이 터진거야 그림치료 받고있던 도중에는

 

 

잠잠했는데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다시 도둑질에 손을댔고 부모님은 학교에 다녀오셨어

 

 

그리고 집에 와서 동생한테 엄청나게 질책하셨지

 

 

결과를 물어보니까 "내가 이 쓰x기 같은 새x때문에 그 선생한테 무릎까지 꿇고왔다"

 

 

하고 욕설만 내뱉고 동생한테 질책만 했지 그 행동이 누가 벌인 일때문에 초래된 행동인지

 

 

생각도 안해보고 말이야 그렇게 동생은 지금 중학교 2학년이야 나는 고등학교 3학년이고

 

 

나도 아버지 밑으로 오면서 전학을 거치니까 성적이 아래로 떨어졌고 중학교 3학년때

 

 

친구한명 잘 만난덕분에 정신차리고 그래도 27퍼센트 정도로 졸업할수 있었어

 

 

특성화고 중에서도 나름대로 유명한곳에 들어갔고 처음엔 중상위권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나름대로 노력하고 전교3등자리도 1년동안 지켜냈고말이야

 

 

이제 모든것이 됬다고 생각했어 좋은 취업처에 취업해서 후에 대학진학도 하고

 

 

하면 모든일이 잘 풀릴줄 알았어 그런데 몇일전에

 

 

야자 끝나고 집에 도착해서 보니까 술상에 아버지랑 새어머니가 술을 드시고있는거야

 

 

나는 밥을 먹어야하니까 빨리 밥먹고 들어가야지 하고 밥을 먹기 시작했고

 

 

서로 나를 대상으로 대화를 하던 두 분은 싸우기 시작했어 대화 내용을 짧게 적어보자면

 

 

"xx야 너는 너희 아버지처럼 살면 안된다"

 

 

"..."

 

 

"너희 아버지인생처럼 살면 안되는거야"

 

 

뭐 이후에는 뭐라고 안적어도 될것같아

 

 

나는 밥을 다먹고 바로 방으로 들어갔는데 순간 내 귀를 의심했어

 

 

"쟤는 고등학교 졸업하면 지엄마한테 보내야지"

 

 

"(이 부분은 아빠가 말한건데 잘은 기억이 안나서 대략 왜 그러냐는 내용이었던것 같아)"

 

 

"뭐야 애들 고등학교 졸업하면 보낼것처럼 말하더니 왜 이제와서 아닌척이야?"

"보나마나 지금도 지엄마랑 연락하고 지낼텐데 그냥 졸업하면 지 인생인데 지가 살아야지"

 

 

"당신이 연락한걸 보고말하는 거야? 아니면 추측이야?"

 

 

"이 집에 왔을때도 한번 걸렸는데 지금이라고 안하겠어?"

 

 

더 이상 들을 수 있는 용기가 없었어 바로 귀막고 누워버렸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거라곤 생각햇어 하지만 이것도 생각하는거랑

 

 

직접 들어보는거랑은 다르더라고

 

 

물론 친어머니와 연락을 하다가 들통난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내가 새아빠라고 생각해도 기분이 나쁜게 사실일테니 그렇다고 걸린 경위에 대해서

 

 

탓할 수도 없지 나이 어린 동생이 사촌형한테 말했다가 귀에 들어간거니까

 

 

중학교 2학년 시작부터 손에 꼽아왔어 5년... 5년만 버틴다.

 

 

언제나 멀게만 느껴졌던 그 5년이 이제 마지막을 바라보고있어

 

 

사실 이런 글을 적고있는 나도 동생과 다름없이 정신이 불안정할지도 몰라

 

 

담임 선생님께서 생활기록부에 써주실때도

 

 

'다소 안정적이지 못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이 자주 보이며

그로인한 강박관념이 강한 편임'

 

 

담임 선생님께서 나에대해서 더 객관적으로 보셨을지도 몰라 하지만

 

 

지금 나는 어느 때 보다도 더 멀쩡하다고 자부할 수 있어

 

 

형들 이번에 우리은행 고졸채용에 대해서 알고있어?

 

 

이번에 우리학교역시 채용원서가 날라왔고 나 역시 ID카드를 발부받을 수 있었어

 

 

형들 정말 길다고 하면 길고 짧다고 한다면 짧은 19년동안 이렇게 간절하게

 

 

원해본건 처음인것같아 이제 서류전형 발표는 28일 수요일이야

 

 

이 기회가 내게 어떻게 작용할지 아무도 알지 못해 하지만 적어도

 

 

내게 내 인생을 바꿀수있는 많은 기회중 하나가 아닐까?

 

 

난 그 기회를 잡아보고싶어

 

 

형들 부모님이 이혼하시고나서 부터 지금까지 내 소원이 뭔지 알아?

 

 

남들이 보면 소박하다고 보잘것 없다고 욕할지도 모르는 소원이야

 

 

내게 정말 무엇보다 소중한 소원 그건 내 이름으로 되어있는

 

 

32평 아파트에 살아보는게 내 소원이야

 

 

형들 여기서 이런 하소연 비슷한 글 써봤자 소용없을 수도 있다는거

 

 

잘 알고있어 하지만 떨어지더라도 내 기량은 다 발휘하고 떨어지고싶어

 

 

형들 짧은 시간 이용해서 응원한마디만 해줄래?

 

 

내가 이 기회잡고 소원 이룰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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