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안녕. 난 23살 남자야.
걍 주저리 주저리 썰을 얘기하고싶고 조언도 듣고싶고해서 형님들한테 내얘기를 해볼게
형들 나는 일단 실업계를 나왔고 대학도 지방이지만 세손가락안에 드는 대학을 나왓어.
공대를 갔는데 근데 이게 어렵더라고. 인문계애들이랑 경쟁하려니. 그래서 군대를 갔지.
군대갔다가 이번년도 초에 제대를 하고 학교를 갈랬는데 학비도 만만치않고 좀 뭐랄까 자신이없는거야.
과연내가 학교에가서 잘할수있을까.. 그래서 그냥 복학을 안했어. 남들한텐 나자신을 둘러보는 계기가
되고 싶다는둥 헛소리만 했지. 나스스로 자신이 없었을뿐인데... 그리고는 이런저런 알바를 해봤어. 근
데 이게또 잘안되는거야.. 군대가기전엔 안그랬어. 알바해도 기본3개월이상하고그랬는데 요즘은 한달
넘기기가 조낸 힘든거야. 적게는 이틀부터 많게는 십일정도,,,? 하 이러면서 내가 든생각이 과연나는 뭘
할수있을까?
내가 잘하는거는 뭘까? 맨날 게임만하고 게임중독이여..;;; 지금은 편의점알바하고있는데.. 이것도 시들
시들하니 금방그만둘거같다... 맨날 일주일에 한번씩 클럽가서 놀고 이러다보면.. 스스로가 내가 한심해
죽을거같아... 그리고 돈쓰는거도 헤퍼서 있으면 쓰고 없으면빌려쓰고 용돈받아쓰는데 가불해서쓰고 홧
김에 뭐사고 천원은 돈도아닌거같이 막써. 빌린돈만 20이네. 물론얼마안되는돈이지만 금액이 중요한게
아니잖아? 스스로 한심함을 너무나 느끼고 있어. 20살때 군대가기전까지만해도 내가 최고고 나는꼭성
공한다는 확신이 있었는데 제대하고나니점점희미해져간다.. 이게 제대병인가.. 현실을 깨닳아 가고 있
어.. 하고싶은건많아.. 이것저것다해보고싶은데 법도 공부해보고싶고 그나마 내가 잘하는게 아. 잘하는
게 아니구나 그냥 조금알아서 지인들이 컴퓨터 살때 몇번조립해주고 할땐 보람을 느끼지만... 얘기가 새
는구나 다시본론으로.. 법도 공부해보고싶고 연극도 해보고 싶고 사업도 해보고싶고 주식도 공부해보고
싶고 하여튼 하고싶은건많아.. 근데 의지박약이라서 진짜 ... 공부가 안맞는다는게 이런건가 싶기도 하
고 정신력이 약한건가 싶기도하고.. 에고 뭔말하는지도 모르겟다.. 걍 속마음좀 꺼내봤어. 여기아님 어
디다가 꺼내겠어. 걍주저리주저리써내려와봤어. 눈팅만하다가.. 쓴말다들을 준비되있으니 욕좀 해주라.
아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시인의 시인데 한번씩 보면서 마음을 가라앉혀. 형들도 즐거운하루됬으면 하는바램에 올리고 사라질게
내 마음은 호수요
-김동명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
내 마음은 촛불이오
그대 저 문 닫아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방울도 남김 없이 타오리다 ...
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주오
나는 달 아래 귀 귀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이오리다 ...
내 마음은 낙엽이오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무르게 하오
이제 바람이 일면 나는 또 나그네와 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