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B형남자 잡는방법좀 갈켜주세요 ㅠㅠ

b형여자 |2012.04.01 16:04
조회 4,780 |추천 0
결혼까지 약속한 상태였습니다. 대학원 CC로 만났고, 석사 논문도 같이 써서내고... 함께할 앞일만 생각하면서 달렸던 우리였습니다. 오빠도 엄청 잘해줬구요, 저도 엄청 잘했습니다. 서로를 가족처럼, 분신처럼 여기던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멍청하게 오빠를 유럽으로 혼자 보냈어요. 첨엔 3개월간 인턴으로 갔었는데 그 회사에서 계약을 8개월 연장하자는 오퍼가 와서 또 둘다 머리맞대고 고민했습니다. 기회가 너무 좋아보였고, 제가 나서서 기회 잡으라고 했습니다. 오빠도 우리 미래를 위해서 그게 좋을것으로 판단하고 저랑 2주를 함께보낸후 유럽으로 떠났죠. 
지금까지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장거리 연애라는거... 물론 힘들다는거 알고있었지만...저도 오빠를 백프로 믿었고 (여기서부터 잘못이죠 ㅠㅠ) 저도 오빠에 대한 마음 변치 않는다고 확신했습니다. 전 원래 한번 좋아한사람에게 올인을 하기때문에... 좋아하는사람 찾기도 쉽지 않구요.첫번째 남친이랑 거의 2년가까이 장거리 연애를 했었기 때문에 전 자신 있었습니다. 근데 그 자신은 저한테만 있었나 봅니다 ㅠㅠ
오빠 만나기 전 솔로일때 솔직히 좀 놀았습니다. 첫번째 남친 어렵게 떠나보내고, 억울해서 보상받고싶은심리에 놀았습니다. 아주 맘에 들지 않는이상은 마음주지 않겠다 생각하고, 정들기전에 한두번 만나고 안녕하기 일수였죠. 근데 가면갈수록 허무해지더군요. 어짜피 내곁에 평생 남아주지 않을남자들 계속 만나봐야 아무소용 없다는걸 알게된거죠. 저도 그따위로 행동했으니가 그남자들도 그렇게 행동했을테지만... 어쨌든 정신차리고 다시 순정녀 모드로 돌아왔습니다. 평생 함께하고 싶은 남자를 찾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오빠가 나타났고, (솔로로 오래지냈어요;;) 연애가 시작됐습니다. 
정말 모든걸 쏟아부어 사랑했고, 오빠도 같은마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장거리연애가 모든걸 망치기 전까지요. 몇일전 오빠가 채팅창에서 할말이 있다더군요. 전 오빠한테 이제 잔다고 인사만 하려던 참이었거든요. 오빠는 그럼 나중에 얘기하겠다고 했는데 제가 그냥 하라고 했습니다. 그곳에서 여자를 만났고, 그여자와 잤답니다. 그여자에게 감정이 아직 남아있답니다. 그 전날 이메일에서 저한테 사랑을 고백하던 남자가 말입니다...그래서 뭐하자는거냐고 헤어지자는거냐고 물었습니다. 머리가 뭐로 맞은것처럼 멍했지만 어쨌든 이걸 말하는 의도를 파악해야했기에... 근데 헤어지자는게 아니랍니다. 저한테 돌아오고싶은데, 아직 감정정리가 안돼서 시간을 좀 달라더군요. 미친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보통 이런얘기는 혼자 감정정리가 다 된상태에서 미안하다고 용서하라고 싹싹 빌면서 해야하는 얘기 아닌가요? ㅠㅠ 적어도 저한테 돌아오고 싶은거라면요...그런데 감정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니 시간을 달랍니다.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다른여자를 좋아한단 얘기였으니까요. 하지만 나머지 반쪽마음은 저에게 있단 말이었죠. 그 반쪽마음에 희망을 걸고싶었습니다. 정리하고 돌아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땐...판단력이 제로였으니까 제대로 생각하고 뭐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냥 오빠가 좋고, 평생을 오빠랑 함께할꺼란 마음뿐이었어요. 그래서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오빠가 넌 내가 이런말 했는데도 아직 자기한테 마음이 남아있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그렇다고, 그럼안돼냐고되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더 충격적인 말을 했습니다. 절 사귀기 전에 오래 사귀었던 여자가 있었고, 결혼할뻔 했지만 부모님 반대로 헤어진 연상 (8살;;)여자가 있었습니다. 이건 저도 알고 시작했던 사실이구요. 그런데 그 여자가 있을때도 다른여자들이랑 잤답니다. 그여자랑 끝나고 저랑 시작하기전, 1년정도 공백기가 있었는데 그때도 다른여자들이랑 잤답니다. 저도 솔로때 놀아봐서 남자들이 어떤마음으로 저러는지 알긴 알았었지만... 그래도 내남자가 그랬다니 참 충격 컷습니다. 게다가 저한테 보여준 오빠의 모습은 완벽한 반대였기때문에... 전 백퍼 믿어버린거였으니까요...저런걸 알았다면, 어떻게 제가 저남자를 혼자 유럽에 보낼생각을 했겠습니까...
얼마나 시간이 필요하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일 마감이 금요일이니 그주 주말까지 시간을 달라더군요. 그 어처구니 없는 고백은 월요일에 들었습니다. 다음달 3주주말에 오빠는 제가있는곳으로 와서 일주일간 함께 여행하려고 계획을 세운 상태였습니다. 그날만 바라보고 들떠있던 제가 너무 한심하고바보같아보였어요. 난 지난 1년반동안 뭘한건가...싶더군요. 몇일전까지 유럽 인턴 끝나고 일본에 인턴 지원하는 인터뷰까지 다 준비해줬는데... 전 단물만 쪽쪽 빨린 느낌이듭니다. 그날부터 그담날...그리고 어제까지 이메일과 채팅으로 귀찮게 굴었습니다. 이유는 페이스북에 아직도 그 바람폈던 여자와 친구로 등록이 되어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정리하겠다던 사람이 그따위로 나오니꼭지가 돌아버렸습니다. 그냥 헤어지자고 이멜을 보냈습니다. 매달리더군요. 하지만 그얘기는 꼭 했습니다. 아직 그여자에게 감정이 정리가 안됬다고... 처음엔 자기도 맘안가는여자와 외로워서 몸을 섞을지언정 저에대한 마음이 흔들릴꺼라고 생각 못했답니다. 3주후에 다시 돌아갈때까지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놈의 시간시간시간타령!! 결국 그년과 (헐;;) 만날시간을 달라는 얘기아니겠습니까!! 이번엔 욕으로 그득한 이멜을 보냈습니다. 더이상 나 비참하게 하지말고, 그냥 꺼지라고얼굴 안봐도 되니까 꺼지라고 했습니다. 그 여자한테도 페이스북으로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근데 그여자한테는 완전 심파로 보냈습니다 ㅠㅠ 오빠가 무슨짓을 했건 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고, 너랑은 절대 결혼이 안될꺼다. 부모님이 허락을 안해주실꺼다. 일이 이렇게 된거 정말 미안하지만, 오빠를 이렇게 보낼수 없다. 제발 저에게 다시 보내달라구요. 
그여자는 떠난것 같습니다. 이메일에선 그 여자가 떠났다고 말했으니까요. 첨엔 저의 존재를 알리지 않았는데 그 여자가 페북때문에 알게됐다는군요. 그래서 떠났다고...근데 아직도 페북 친구로 등록되어있길래 채팅으로 오빠한테 저 진짜 죽어버리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그고백 듣고나서 식음을 전폐한 저였거든요. 뭘 먹으려고만 하면 넘어오는데 정말 죽을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밤엔 잠을 한숨도 못잤고, 그나마 낮에 한시간정도 자다가 악몽에 시달려 깨곤 합니다. 그래서 오빠한테 얘기하고, 수면제 산거 한통 다 먹어버리겠다고 했습니다. 빈말이 아니라 정말 그런 생각이었구요. 그랬더니 오빠가 제발 살아만 있어달라며, 페북을끊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저처럼 채팅에서 이렇게 또 말하고 있지 않겠냐고 그거 싫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채팅도 안하고 연락도 아예다 끊겠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한번 깨진 신뢰, 믿을수 없었지만니말에 책임지라고 하고 일단락 지었습니다. 
그다음날 채팅할땐, 모든걸 체념한 상태로 어쩜 그리 뻔뻔하냐고, 지금 오빠가 오빠입으로 시간달라고 하는건 적반하장이라고... 나한텐 돌아오겠다면서 그여자에게 감정이 남아있다고 하는게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항상 여자가 있어왔고, 외로움을 잘 참지 못하는성격인것 같다고. 이번기회에 이런 자극이왔을때 확실히 극복하고, 저한테 돌아오면 정말 평생 저만보고, 상처준거 갚으며 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여자를 아직 좋아한다는 말은 끝내 하더군요. 미쳐버리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제발 좀 그런 거지같은 얘기 나한테 하지말라고...그랬더니, 그럼 제발 묻지 말아달라더군요. 그래서 앞으로 남은 3주간 아예 연락을 끊자고 했어요. 나도 다시생각하겠다고. 
몇시간 지나고 너무 빡돌아서 마지막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어짜피 서로 다시 생각하기로 한거, 나도 제대로 마음먹고 다시 생각하겠다고. (사실 지금까지의 이멜에서전 오빠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강조했었거든요...) 그리고 남은 3주 나도 다른남자 만나보겠다. 오빠는 다른여자 만나봤는데 나만 오매불망 목매달고 기다리는거 너무 억울하다고...그리고 오기전날에도 이메일 하지 말라고, 어떤결정을 내리든 공항으로 나가겠다고... 얼굴보고 말하자고.


여전히 저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있습니다. 물만 마신지 벌써 5일째군요 ㅠㅠ 벼레별 생각이 다듭니다. 정말 미치겠는건, 이런 사실을 다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사람이 저한테 돌아오길 바란다는거죠 ㅠㅠ 아직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그런거겠죠? 주변사람들은 모두다 제가 떠나는게 맞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그냥 쉽게 사귄사람도 아니고 전 정말 모든걸 다 줘버렸나봅니다 ㅠㅠ유럽가기전에 결혼하겠다고 양가 부모님께 선포까지 했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저와 결혼하겠다고 장담하던 그였습니다. 놓지고 싶지가 않습니다. 맞바람을 펴야하나, 오빠가 이제 마음이 떠났다고 말하면 어떻게 하나... 그가 없는 미래는 상상할수도 없습니다. 나중에 마음고생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무조건적으로 잡고싶은 사람입니다... 아직도 저를 배신한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ㅠㅠ

답글에도 그렇게 달리겠죠. 그냥 헤어져버리라고... 마지막 보낸 이메일에 남자들 만나면서 생각해보겠다고 보낸 한줄이 마음에 무척걸립니다. 제가 제입으로 마지막 이메일이라고 했기때문에 다시 이멜을 보낼수도 없네요. 정말 그냥 헤어지는것밖엔 방법이 없을까요? 
밥도 못먹는 주제에 운동을 하고있습니다. 살을 무지하게 빼서 아주 다른사람이 되보려구요. 머리스타일도 확 바꿔보고, 제가 늘 입던 옷스타일도 바꿔보려고 합니다. 그럼 절 다시한번 돌아봐 줄까요?
절대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보니 완전 b형 남자네요... 제 뒷통수를 제대로 날려버린 남자인데 왜 저는 아직도 실감이 안나는걸까요? 3주가 지나면 그가 미워질까요? 그도 다른남자 만나보겠다는 저를 정리할까요? ㅠㅠ비형남자에겐 매달리지 말라고 해서 이도저도 못하겠네요... 전 정말 3주동안 이렇게 피가 말라가야하는건가요? ㅠㅠ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