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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서 버스비가 없으니 2000원만 달라는 남자

우산이 뒤집힐것 같이 센 바람이 불고 비도오고 4월치고 너무 손시려웠던

낮에 시내에서 집으로 돌아가려고 버스정류장에 서있었습니다.

어떤 남학생이 저에게 다가와

'제가 차비가 없어서그런데 2000원만 주세요...'

예전에 나도 차비가 부족해서 100원 꾼적 있었는데.....란 생각이 들어서

지갑을 찾다가 순간...근데..왜 2000원이지...?1000원이면 집에 갈텐데...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TV에서 유명만화가로 사칭한 남자가 라디오방송가야하는데 택시비가 없어 그러니

나중에 통장으로 이체 시켜준다면서 몇만원씩 이 사람 저사람에게 빌렸다는 남자도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곤그 친구의 눈빛을 다시 쳐다봤습니다.돈꾸면서 미안한 기색이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처음이 아닌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오늘은 평일 낮인데 학교있어야할 시간아닌가 싶어서

나이도 물어보고  .어디가느냐 ..집이 어디냐

폰으로 친구를 불러라 ..

젊은데 집까지 걸어가보는게 어떻겠나 ....

 

끈질기게 엄마에게 돈달라는듯 칭얼거리며

제 지갑을 탐욕적인 눈빛으로 쳐다보며

추워서 집까지 걸어갈 수가 없다며 2000원을 계속 달라는것....

(20살이나 됬다면서 챙피하지않은가..... 속으로 그런 생각이)

 

기다리는 버스도 안오고 10분이 넘게 그러고 있었나봅니다...

그럼 가는 길도 같고 버스카드를 한명더 찍어줄테니 타고 가라고 했더니

갑자기 버스노선을 확인하러가더니 실망하더라구요

집을 나왔나...하고 물었더니...담배를 꺼내서 만지작 거리더니 그냥 길건너 뛰어가버리드라구요....

 

 

흠....

그 때는 이런일이 처음이라 어리둥절해서 이질문 저질문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주변에 사람이 없었다면 자칫 위험할 수 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올렸습니다

 

혹시 이런 경우를 격게되신다면

대꾸도 상대도 그냥 아무 말도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그리고 사람많은 곳에 있으시구요!

 

요즘은 호의나 착함이나 정"을

바보,어리석음으로 만드는 세상 같아서....안타깝다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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