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톡을 읽기만 하다가 글을 남기기는 처음이네요.
마음속으로 나는 할 수 있다 수십번씩 되세기며 마음을 바로 잡으려고 해도 매번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늦었다"라는 생각 때문에 너무 힘이 들어서 글을 써봅니다...
한국나이 올해로 벌써 23살이네요.
초등학생, 중학생 때 부터 쭉 과학이 너무나 좋아서 고등학교까지도 이과로 진학하고 나는 **대학을 갈거야 나는 &&대학을 갈꺼야를 운운하며, 여느 이과 학생들처럼 연구원을 꿈꾸며 생활했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을 너무 몰랐었습니다. " 나 정도면 이 대학가겠지 "
정말 저만의 생각이었고, 제 수능성적으로는 제가 원하는 대학의 과를 진학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12년간의 공부의 나름의 보상이라며 어떻게든 학교의 압박으로 벗어나고 싶었고
그래서 정말 엉뚱하게 어문계열의 학과로 수시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 러시아어과니까 졸업후에 러시아에 있는 대학에가서 다시 과학공부를 시작하자"
이 마음하나를 가지고 대학공부를 시작했고, 워낙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을 즐기는 성격이라
대학교에서 장학금까지 받으면서 열심히 공부했었습니다.
그러다 워킹홀리데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지원을 생각하고 있었죠.
그 당시에 러시아대학의 교환학생을 지원하는 선택권과 워킹홀리데이를 지원할 선택권이 있었는데,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워홀을 지원했고 지금은 캐나다에 와있네요.
서론이 길었네요...
저는 캐나다 워킹을 와서 휴식을 갖고 제가 정말 인생에서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싶었습니다.
엄마와 함께 하는 편부모 가정에서 자라,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게 대학을 다니고, 또 워킹을 준비하면서
그에 따른 보상이라 생각하며 지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지내고 있는 찰나에
참 우습게도 만나는 한국인마다 다들 과학쪽에서 공부하고 계시더군요...
그때부터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이 너무나 큰 열망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이라도 과학공부를 다시 하고싶다 하는...
하지만 한국에는 9월에나 들어갈 것이고, 휴학은 2년째에 접어들어서 이제 남은 기회는
내년 2월과 내후년 2월 딱 두번이 있네요.
다른 학부생들은 2년간 대학에서 학부과정을 공부하고도 1년은 편입준비를 하고 다들 편입을 하는 상황에서 3년이나 과학과 수학공부를 손에서 놓았던 제가 정말 잘 해낼지 너무 걱정입니다...
하루에 한장이라도 더 생명과학책을 읽으려고 일하고 와서 책과 씨름을하고,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 일주일에 2번씩 컬리지에가서 수업을 들으면서 40시간씩 일주일에 일을하고...
한국에 돌아가는 것도 돈을 모아서 가야하기 때문에 일찍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네요.
정말 하루하루 걱정만 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