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여러분
21살 대학생입니다.
오늘 인터넷을 뒤적이다가 우연히 수원 토막살인사건에대한 녹취록에 대하여 알게되었고
어이없음과 동시에 예전에 당했던 일이 생각이 나서 한번 적어봅니다
내용이 사뭇 진지하니 음슴체는 음슴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였습니다.
아직 어린 제동생이 엠피쓰리를 갖고 싶다기에 알바한돈을 모아
동생에게 생일선물로 엠피쓰리를 사줘야겠다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새것을 사주기엔 돈이 턱없이 부족한 터라
네x버 중고x라 에서 중고 제품을 구입하려고 하였습니다.
여러가지 모델들을 알아보고 마침 괜찮은 물건이 있어서 구입을 하였습니다.
(물건이 심하게 싸면 의심해봐라 당연히 사기 아니냐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시가보다 만원정도밖에는
싸지 않았기에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안전거래가 많이 퍼지지 않았던 터라 그냥 운송장 번호를 받은후 돈을 입금했습니다.
그이후로 딱히 연락할 일이 없어 서로 연락을 안했지요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물품이 완전 진짜 고쳐보지도 못한 상태의 물품이었던 것이였습니다.
온갖 고장은 다나있고 이어폰 꼽는곳은 안에가 망가져있고
외관은 말도 할 수 없을 정도 였습니다.
저에게 사기친 그놈은 자기는 물건을 보내줬으니 된거라고 그러더군요
분한마음에 경찰에 여기저기 전화해봤습니다.
처음에 지역 경찰서에(저희 집근처 경찰소가 파출소 수준이 아니라 조금 큽니다) 전화를 했더니
싸이버 신고는 싸이버 경찰청에 하라고 전화를 돌리더군요.
그리고는 계속 저를 학생이라고 무시하시며 말씀을 하시더군요
답답함에 031 - 112 를 끊고 02 - 112로 전화를 했습니다.
같은 곳으로 연결되는지 몰랐습니다.. 그랬더니 그분이
"아 이학생 또 전화했네 아니 그냥 싸이버신고 전화해보라니까요" 이러고 끊으시더군요..
싸이버 신고는 또 직접 물건을 봐야하니 지역 경찰소 싸이버 신고 센터로 물건을 가지고 가보라하더군요
그래서 찾아갔습니다. 물건을 들고 갔더니 이게 사기인 증거를 가져와보라 합니다.
그래서 일단 입금 내역, 입금 명세서, 그리고 그놈이 중고 거래 싸이트에 올린 글을 캡쳐해놓은 것을 보여드렸습니다.
그러시더니 그 사기친 놈한테 전화 몇번 하시더니
"안받네요 이건 증거가 불충분해서 고소도 못해요"
라고 하시고 돌려보내시더라구요...
네.. 증거가 불충분해서 고소도 못하고 미성년자라 혼자서는 고소도 못합니다.
알아요 하지만 어떻게 문제를 좀 해결해주실수 있게 도움이라도 주시면 안됩니까?
어려움에 처한 시민을 돕기위해 경찰이 있는것 아닙니까?
저도 그놈 전화 안받는거 알아요. 전화 안받는거 재확인 하려고 경찰서까지 간거 아닙니다.
경찰 여러분.. 증거도 증거고 다 좋은데 일단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전화를하던 찾아오던 하였으면
좀더 열심히 도와주는건 어떨까요..
물론 모든 경찰 분들이 그러시는게 아닌건 잘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너무 수고 많으십니다.
다만 시민을 위하고 도우려는 마음 조금만 더 있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