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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만 기다렸다며,
늦은 시각 놀고 있던 나를 데리러 와주신 그이.
말끔한 정장차림이었다.
물었더니, 타 지점 방문 때문이었다고 한다.
말도 없이, 삼청동쪽으로 가며,
오늘은 드라이브하자고 데려간다.
비오니 신났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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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하나라서 너무 감사하고 고마워
하루하루가 행복해 ^^
5/18 2:38 pm
그 답게,
하루 일과부터 낮에 보내온 메세지에 대해
조근 조근 대화를 시작한다.
( 호롱불까지 준비하셨다 )
다른 커플이 결혼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만난 후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던 내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여서, 감사하단다.
감정에 색이 변하고 바래도
다른 사랑으로, 우정으로, 친구로 평생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선택에 후회도 없고, 없을 것이며, 믿고,
혹여 나중에 의지가 부족하더라도 기도하며,
또 하나님께서 내 선택을 책임져 주실거라는 걸 안다고.
지금 내 고백이, 내 자신과 하나에 대한 고백이며,
동시에 하나님을 향한 기도라고.
반지를 꺼내시며, 프로포즈를 하셨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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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준비할 시간을 주시지,
호텔 레스토랑도 아니고,
무릎을 꿇고도 아니고,
편지도 없이,
차안에서 뭐냐고 부끄러움을 감추려 나무랬다.
돌아오는 답변은 그 다웠다.
하나의 마음을 돈으로 살 수 있는거라면 훨씬 더 쉬웠을거라고,
우리의 교제 전
비오는 날 추억이 있는,
산 모퉁이 그 곳에서 느낀 같은 편안한 분위기로
고백하고 싶었단다.
편지는 수동적이고 비겁할 것 같아서,
육성으로 편안한 목소리로 눈을 보며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프로포즈는 공개성이 아니라,
둘의 약속과 다짐이 맞는 생각이라 판단했다고.
-
결혼반지는 앞으로 해야할 것이라서,
액세서리 개념의 반지 준비했다고,
호텔권은 하나 처녀시절 마지막 선물이라고.
하나를 위해 진심으로 축복해줄 사람들과
처녀파티하라고 준비해주셨다.
-
이런 로맨티스트.
내 생애 최고의 당신.
평생 믿고, 존경하며, 섬기며,
돕는 베필로의 당신 옆 자리,
부족한 제가 채워도 될까 모르겠어요.
낭군님 말씀,
하나는 잘 할거야. 내 와이프니까.
올해 내 생일에 최고의 파티를 열어주겠다는 당신,
당신이라 너무 행복합니다.
2010.8.28 하나생일 토요일 저녁 7시
저희, 결혼합니다.
축복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