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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전한푼 없는 남친..어쩌죠?

하니 |2012.04.10 19:31
조회 413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천안에 사는 24살 여자입니다.

이렇게 판을 쓰게 될 줄은 정말 몰랐는데.. 상담해 줄 친구가 서울에 있는 바람에 이렇게 톡커님들의 도움을 받아보고자 합니다. 나름 진지하기 때문에 음슴체(?)로 쓰진 않겠습니다.

저에게는 4살연상인 남자친구가 있는데여

처음에 오빠를 소개로 만났을 땐 작년 말쯤이였어요.

서로 호감이 있어서 사귀게 되었고, 오빠는 학생인 신분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상황이였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편은 아니였습니다.

 저 역시 그 때 당시엔 학교를 다니고 있었지만 그동안 끊임없는 알바로 모아둔 돈이 나름 있었어요.

 

그러고나서 몇번의 데이트를 할 때마다 돈 내기를 꺼려하는 것 같아서 제가  조용히 몰래 계산하고 그랬었어요. 돈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지금 당장은 있는 사람이 더 쓰고 나중에 내가 없으면 오빠가 더 쓸 수 있는 사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처음에는 굉장히 미안해하더라구요.

데이트할때 예전에는 그나마 커피값이라도 자기가 계산하고 그랬지만 최근들어서 한 세달정도는 10원한푼 쓰지 않았거든요.. 

만나는 장소도 꼭 오빠네 집앞이였어요. 왜냐면 1000원이 없어서 버스를 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다른 동네에서 만나자고하면 자기는 걸어갈테니까 넌 택시타고오라는 둥;; 그래서 제가 항상 택시타고 오빠동네가서 오빠를 데리고 같이 이동하곤했어요.

그리고 배고프니까 밥을 먹자해서 밥을 먹고 당연히 제가 계산하고 커피마시러 가서 제가 계산하고 저녁쯤 돼서 영화도 팝콘도 모두다 제돈으로 계산하네요..;

오빠는 백수라서 집에 있다가 제가 하는 일 끝나면 만나자고해요 심심하다고..

그럼 저는 일 끝나고 오빠데릴러 집까지 갔다가 밥-커피-영화 한다음에 또집까지 데려다주고 전 집에갑니다.

 

그러다가 사는게 힘들다며 답답하고 바다보고싶다고 놀러가자고합니다.

그럼 전 기차표나 버스표를 알아보는데 오빠는 자기는 체질적으로 버스는 못타고 기차를 답답하다고 차를 타고가고 싶다고해요.... 그럼 전 렌트카를 알아보고 차를 렌트해서 오빠네집앞으로 갑니다

오빠를 데리고 여행을 가는거죠 .  여기저기돌아다닐 때 쓰는 기름값도 물론 제 몫이죠

어디 놀러가서 쓰이는 숙박비용이외에 여행경비까지 모두 모~두 다 제가 냅니다;;

 

제가 못만나는 날에는 오빤 심심하다면 친구들 만나러나가고 싶다고 저한테 돈좀 보내달라고해요;;

그래서 한번에 3만원씩 혹은 5만원씩 붙여주면 진짜 미안하다는 말만하고 고맙다고만합니다.

한번은 친구한테 10만원 갚아야하는데 오빠사정이 지금 이렇다고 나중에 갚을테니 좀 꿔달라고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참 고민후에 그 친구계좌로 10만원 쏴줬네요

이런일이 두번정도 있었어요.

 

이러면서 제가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게 되더라구요..

예전엔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는 저의 신념으로 오빠돈이 내돈 내돈이오빠돈 하면서 부담갖지말라고 이정도는 나도 낼수 있다고 하면서 만났지만 이게 하루 이틀 일주 이주 한달 두달이 되니까..

정말 경제적으로 .. 막말로 후달려요 정말

그래서 일주일에 3번만나던 걸 1번으로 줄이려고도 해보고 했지만

오빠는 예전엔 자주만났으면서 요새는 자주 안보려고한다 사랑이식었냐 이젠 관심이없냐 해요.

 

전 정말 이남자 사랑해요.

물론 이사람도 절 굉장히 아껴주고 사랑해줍니다. 어쩔 땐 굉장히 행복하기도 하구요

그냥 오빠랑 놀면서 재밌는 얘기도 하고 서로 웃고있을 땐 정말 행복한데..

카드 쓰면서 핸드폰으로 문자올때마다 정말.. 괴롭습니다

맨날 집에들어가서 오늘은 얼마썼나 계산하게 되고..

예전엔 오빠가 좋아하는거 먹고싶은거 먹자고 했지만 요새는 자꾸 비싼건 피하게되고..

경제적으로 부담을 너무 많이 갖고살고있네요

 

 

처음에는 오빠가 당장 없으니까 조만간 안정적으로 직장잡고 다 값아주겠다고 했습니다.

전 정말이지 그런 말이라도 해주니 오히려 대견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빠도 빨리 좋은 직장들어가서 남부럽지 않게 우리도 데이트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못하더군요;; 몇개월 째 지금 백수에요

일 할 생각 전~혀 없어요

전 정말 일주일이라도 일을 쉬게되면 솔직히 불안해요

난 계속 돈을 써야하는데 빨리가서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된다는 생각에 끊임없이 알바를합니다.

시급으로 계산하는 알바기 때문에 몇시간 더일해도 되냐고하면서 일부로 몇시간씩 일 더하고옵니다..

내가 이렇게 고생하는데 오빠는 뭐느끼는거 없냐고 물어보면

느끼는거 많다고 너한테너무 미안하다고 나중에진짜 다갚아준다고

말만하고 끝입니다

변하는거 전혀없구요..일도 안구해요..

오죽했으면 제가 채용정보알아봐줘도 아그래~?하고 맙니다.;; 취직시키려고 별짓을 다해도 이인간 취직할맘없네요

예전에 모아둔 돈 지금 바닥나고 월급날만 기다리고있습니다..

제가 원래 한번 사랑에 빠지면 물불 못가리는 성격이긴합니다만

이렇게 저만 돈내고 이런일로 스트레스 받아보긴 처음이였어요

글 작성하다보니 흥분했네요

다시생각해도 제 자신이 정말 멍청하고 한심해요

 

이런일 말고도 정말 내가 이남자를 왜하필 이런남자를 사랑했는지..

후회되는 순간이 한두번이아니였어요 ㅠㅠ

얘기가 점점 길어지는데..

한번은 지금 서울사는 제 젤친한 친구가 천안에 내려왔다고 같이 밥먹자길래

제가 오빠랑 원래 약속있어서 오빠랑 같이 만나도 괜찮냐고 물어보고 만날 약속을 잡았어요

오빠한테도 진짜 친한친구라서 오빠한테 한번 소개시켜주고싶다고 친구랑 같이만나자고했더니

갑자기 버럭화를내네요

자기는 싫다네요

그러면서 친구나만나래요 자기는 그냥 집에서밥먹을테니까;;

성격참이상하죠

제가뭘 잘못한지몰라서 진지하게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저한테 대뜸욕을합니다^^

저도 원래 한번 화나면 험한말많이하는 편인데 친구들앞에선 ..ㅠㅠ

남자친구한테만큼은 그래선 안된다는 신념하에 참고 욕들으면서도 차분하게 이유를 말해달라고했어요

그랬더니 자기가돈없어서 자기한테화가난다는둥?뭐 말같지도않은소리짖거려댑니다

그러면서 헤어지자고;;?

뭐죠 정말..

그렇게 헤어지면 자기가 몇일 뒤에 또연락이옵니다

정말미안하다고..

너없으면안되겠다고하면서

그러면서 만났다 헤어졌다 하는 이유는 항상 똑같아요

 

제가 친구돈 대신 갚아주고 돈 꿔주고 한거 갚을생각 전~혀 없구요

평생 이렇게 놀고싶다고만하네요

아정말 고민입니다

ㅜㅜ당장 이런놈 차버리고 살아보고싶은데

제가 또 정이많아가지고 ..저도문제죠.,.

 

말이정말 길어졌네요 쓰다보니..

읽어주신분들감사드리구요

말도 못할 기막히고 코막힌 사연들많은데 여기서 줄여야겠네요

다시한번 읽어주신분들 감사해여전그럼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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