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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동창을 사칭하여 구독자를 모집하는 못된 언론사

아키 |2012.04.12 22:00
조회 156 |추천 1

며칠전 자주 연락하지 않던 고등학교 동창놈에게서 몇년만에 연락이 왔었습니다.

한국경제매거진 이라는 경제주간지를 발행하는 언론사에 근무하게 되었다면서 경제주간지

구독을 부탁하더군요. 원래 건설회사 다니던 놈인데 어떻게 언론사에 근무하게 됐냐고 묻자

신문사 시설과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그러더라구요. 간혹 건설계통에서 일하다 민간업체 시설

관리팀에 들어가는 친구들도 있고 해서 별 의심을 하지 않았죠. 그런데 이 넘이 부탁좀 한다면서

한달에 13500원 정도만 내면되니 경제주간지 한부만 1년동안 정기구독해달라고 부탁하더군요.

평상시 자주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고해서 기분이 나빴지만 얼마되지 않는 돈때문에 매몰차게

거절하기도 그렇고 얼마나 어려우면 나에게까지 부탁을 할까하고 내키지 않았지만 승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이 녀석이 저 말고도 제 주변 다른 동창놈들에게도 전화를 해서 부탁을 했던모양입니다.

그 녀석의 전화를 받았던 친구녀석들중에 평상시 듣던 목소리와 다른점이 의심스러웠던 한 친구가

일단 생각을 해보고 다음에 연락하마.. 한후 그 친구와 친하게 지내는 다른 동창녀석들에게 알아

보았더니 그 친구는 여전히 건설회사 잘 다니고 있고 언론사같은곳에 취직하지도 않았다 이야기

하더랍니다. 사기라는 것을 알게된 친구는 바로 그넘에게 확인전화 하여 추궁하자 첨엔 발뺌하더니

계속된 추궁에 결국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린 후 다시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고등학교 동창을 사칭한 놈은 제가 의심할거를 예상해서 휴대폰번호가 바뀌었다며 문자로 휴대폰

번호까지 보내는 치밀함까지 보였는데 저도 그 휴대폰번호로 전화를 해보니 다른친구를 통해 거짓임이

들통난것을 알았는지 아예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너무 황당하고 화가난 저는 한국경제매거진에 전화를 하여 정기구독 등록 여부를 확인한 후 정상적

으로 구독자를 모집하지 않고 타인의 명의까지 사칭하며 사기를 친점에 대하여 항의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사과의 말도없이 정기구독 바로 해지 할테니 걱정하지 말라고만 하더군요. 열이받은 저는

저를 가입시킨 그 담당자가 누구냐 물어보니 시설팀도 아닌 마케팅 부서 직원이었습니다.

웃긴건 이름만은 제 동창놈과 똑같은 동명이인 이었습니다. 그 직원한테 전화연결해달라 요청하니

전화연결은 불가능하고 전화번호 알려줄테니 직접전화하라해서 전화해보니 여러번 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화연결은 불가능하였습니다.

많은 보이스피싱 전화도 받아보고 심지어는 제실명까지 거론하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아본 경험도

있었지만 이건 보이스피싱도 아니고 3류 신문사라고는 하나 나름 언론매체라고 하는 신문사에서 정기

구독자를 이렇듯 사기까지 치면서 모집한다는 사실에 황당함을 넘어 분노에 치를 떨게되는군요.

사기를 치는것을 떠나서 어떻게 저희 동기들의 연락처와 신상정보를 알게되었는지도 불쾌하고 여러모로

화가나는데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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