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오늘따라 일주일도 다 지나갔고
음악 듣다보니 너무 안쓰러워서
몇 자 적어볼게요.
독백체 비슷하니까 말 편하게 하겠습니다.
내가 고등학생 시절 때.
솔직히 큰 딸이어서 기대를 하고 있는 부모님도 부담스러웠고
숨막히는 시험이 너무나도 무서웠어.
물론 추억도 많았지만
하루 하루 공부하기가 버거웠어.
정말 죽을듯이 공부해서 모의고사를 봤는데,
성적이 내려간거야.
심장이 덜컹 했지.
당장 내신이 떨어지겠다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걱정됐던건 부모님의 실망과 그에 따른 질책이었어.
지금은 그때 더 열심히 할걸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점점 성적이 내려가는거야.
정말 너무 힘들었어. 어쩌다 보니까 친구들과의 사이도 나빠져버렸고.
그땐 가수고 뭐고 하나도 신경 쓸 겨를이 없었어. 사치이고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거든.
주말에 학원에 가려다
침대에 털썩 누웠는데 예전 친구 엠피쓰리가 보이는거야. 그때 상황에선 사이가 나빠져서 돌려줄 시간이 없었어.
뭐가 들어있을까 하다가 랜덤재생을 누르고 누워있는데
첫번째로 나왔던게
이제 막 시작된 이야기 였어.
그냥 처음엔 담담하게 듣는데
'넌 할 수 있어.'
라는 소절이 나온 순간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는거야.
내가 정말 우는 짓은 안하는데 그 순간 만큼은 펑펑 울었던거 같아.
누가 부르는지도 모르고 그냥 계속 들었어. 계속.
나중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까 동방신기라는 그룹이었고,
그 뒤로 난 이 아이들을 좋아하게 되었지.
이미 다 커버린 지금
아직도 그런 애들을 좋아하냐며 친구들이 웃곤 하지만
난 영원히 이 사람들을 잊을 수 없을것같아.
그냥 목소리만 들어도 웃음이 나고 울기도 하고
티켓팅을 하려고 발버둥을 치고
잠이 들기 전에 이 아이들의 노래를 듣지 않으면 잘 수 없고
,,,
그냥 일상생활 깊숙히 들어와버려서 빼버릴 수가 없다.
2009년 너무 힘든 상황 속에
얼마나 힘들까
안쓰러워 매일 울기도 해봤어.
원래 항상 5명만을 지켜왔던 카시오페아가 점점 서로를 헐뜯고, 비하하고
입에 담지못할 욕설과 루머까지.
올팬인 나로서는 너무 안타깝기만 하네...
밤에 청승맞게 이런 걸 올려서 죄송해요
그냥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윤호야 재중아 유천아 준수야 창민아.
전에는 철없이 재결합만을 외쳤었던 나였지만
지금은 그저 바라보는것만으로도 너희가 웃는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재결합,
물론 바라고 또 바라지만
그렇다고 힘들게 하고 싶진 않아.
1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렇게 소원을 빌어.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게 해주세요. 웃는 날이 많아지게 해주세요.
울지 않게 해주세요. 너무 착하고 자랑스러운 아이들의 그 고운 얼굴에 눈물선이 긋어지게 하지말아주세요.
하고말이야.
주저리거려서 죄송해요.
아무튼.
여러분.. JYJ든 동방신기든 사랑해주시는거 너무 감사드려요.
하지만 서로 싸우지는 말아주세요.
올팬분들도 안타깝지만
가장 힘들 사람은 아이들이니까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시오페아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