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제가 다니는 카자흐스탄 국립대학교에서 펼쳐지는 세계요리대회에 대해서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제가 다니는 카자흐스탄 국립대학교에는 저희 한국인 말고도 많은 외국인이 있는데요.
한국인,중국인,일본인,터키인,아프가니스탄,투르키즈스탄,미국,브라질 등 많은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런만큼 저희 기숙사에서는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때면 다양한 나라의 음식 냄새로 가득차는데요.
그래서인지 이번에 학교측에서 세계요리대회를 준비했더라구요.
각 반별로 자신의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서 경합을 벌여 상을 주는 그런 대회였는데,
처음에는 별 기대 안했으나 정말 상상이상으로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저희는 한국음식을 뭐할까 생각하다가, 분명 다른 한국 친구들이 김밥이나 떡볶이 이런 것등을 할 것 같아서 저희는 오리훈제와 샐러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오리훈제는 이 곳에서 매우 싸게 구입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6덩이를 1300텡게(약 10000원)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냥 전자렌지에만 돌려도 되는 오리훈제인데, 사실 음식만들기가 너무 어려워서 이거 고른 것도 있다는...
샐러드는 토마토와 오이 양파가 들어가는 마요네즈 샐러드를 준비했는데요. 오리훈제와 샐러드를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죠. 또 이 곳 카자흐스탄 친구들이 샐러드를 매우 좋아해서 친구들이 많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자 이제 숙련된 조교의 시범을 보실까요? 위생을 위해서 위생장갑을 끼고 오리훈제를 자릅니다.
생각보다 자르는게 어려웠습니다.
이제 양파를 잘라볼까요? ㅎㅎ
이 곳 양파는 매우 매워서 꼭 한번 후라이팬에 데쳐줘야 합니다.
그냥 먹으면 정말 매워요.
그리고 저 자주색 양파는 그냥 양파보다 더 비싼데, 그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토마토와 오이를 보기좋게 이렇게 잘라놓습니다.
저 옆에 보이는 소스를 같이 썩으면 되는 겁니다.
드디어 완성된 샐러드, 맛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
오리훈제도 완성이 되었네요. 후라이팬에 구웠는데, 오리훈제 자체에 기름이 많아서 기름이 없어도 잘 구워지네요.
이 것은 다른 교환학생 친구가 만드는 닭도리탕인데, 오늘은 실패인 것 같다는군요.
좀 더 국물이 없어야 할 것 같은데, 그래도 나중에는 정말 맛있는 닭도리탕이 되었습니다.
이 친구들은 제육볶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곳의 이슬람 교도들은 돼지고기를 안 먹는데, 이 친구들은 그 것을 노렸다고 하네요. 외국인들이 안 먹으니까 저희 한국인들끼리만 먹을거라는 군요.
이 친구들은 부침개를 준비중인데, 사실 부침개 만드는게 정말 힘든줄 이제 알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 재료를 구하는게 너무 어려워요.
짜자잔!!! 부침개 완성!!! 외국에서 먹는 부침개 맛은 정말 최고입니다.
밖에서는 지금 행사 준비가 한창인데요.
저희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들도 카자흐스탄 전통음식을 준비하셨데요.
참 외국인 유학생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곳 이 빈 책상에 많은 음식들이 채워 질 겁니다.
요리대회가 끝나고 유학생이 준비한 카자흐스탄 전통 춤 추는 시간도 있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음식입니다. 저희 반에는 중국인 친구도 한명 있는데, 이 친구는 계란토마토, 마늘짱아찌 같은 중국 음식으 준비해왔어요. 그리고 음식 고기 종류에 민감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 설명과 내용물에 대한 내용을 써놨습니다.
샐러드에 대한 설명이고, 안에 무엇이 들어갔는지 꼭 꼭 써줘야 해요. 이슬람 나라여서 무슬림들이 꽤 있거든요.
바로 옆에 반 터키 아줌마가 만드신 터키음식인데, 정말 터키음식은 보기에도 그렇고 맛도 정말 일품이더라구요.
더 먹고 싶었는데..
저 락앤란 통안에는 정말 맛있는 터키음식들이 한 가득 있습니다.
이 곳은 중국 친구들의 음식인데요. 중국 음식은 기름이 많은게 특징이죠.
중국음식도 꽤나 맛있더라구요.
이것은 한국의 볶음밥입니다. 현지 음식인 쁠록이랑 비슷해보이지만 볶음밥이라고 합니다.
아 그리고 여기 김치부침개와 우리의 전통음식인 잡채도 있네요.
오늘 정말 행복한 날입니다. 이렇게 많은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다니요.
아 그리고 아까 만들던 닭도리탕도 보이네요. 9반은 한국인과 미국인이 같이 있는데, 한국인들은 김밥과 닭도리탕을 미국인들은 쿠키와 브라우니를 만들었는데, 브라우니 정말 정말 정말 대박 대박 대박 맛있었습니다.
이 것은 언뜻보면 수프같지만 사실은 수제비랍니다. 정말 맛있었는데, 데코레이션을 좀 더 이쁘게 했으면 더 많은 사랑을 받았을 텐데 아쉽네요.
아 그리고 여기는 또 중국음식입니다. 이 곳 현지에는 정말 중국 친구들이 무척 많습니다. 감자채, 마파두부, 닭날개조림 등 맛있는 중국 음식도 한가득..
아 또 김밥이네요. 그리고 한국식 만두도 보입니다. 교회에 다니시는 선교사 분들이 만드셨던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 김밥이 제일 맛있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이것도 중국음식이였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잘 않나네요. 죄송합니다..ㅜ.ㅜ
아 그리고 이것은 일본친구와 한국 친구가 만든 떡뽁이와 일본식 주먹밥 그리고 오코노미야끼 입니다.
이 곳 현지에서는 일본음식이 매우 인기가 많습니다.
아 그리고 아까 만들었던 제육볶음도 눈에 보이네요. 소스가 굉장히 맛있었어요.
이 음식은 미국인 친구들이 만든거에요. 칠면조 훈제가 아주 보기 좋게 데코레이션 되어 있네요. 그리고 샐러드도 아메리칸 식으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발사믹 소스같았는데 아주 시큼한게 맛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이번 요리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아프가니스탄 친구들 코너입니다. 사실 아프가니스탄이라고 하면 미국과 전쟁을 치렀던 이미지가 강한데요. 이 곳에서 만난 아프가니스탄 친구들은 인정많고 그런 친구들이었어요.
아프가니스탄 음식이 이렇게 맛있는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쌀 같은 것인데, 죽이라고 하기엔 뭐하고 밥이라고 하기엔 뭐한 음식입니다. 죽같은데 설탕이 많이 들어가서 매우 달아요. 약간 호박죽 느낌이라고 할까요?
여기 풍성하게 차려진 아프가니스탄 음식이 보이십니까? 저기 바라니나라고 하는 양고기 스테이크 같은게 있는데, 정말 맛이 기가 막힙니다. 다시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이 것은 선생님들이 준비하신 카자흐스탄 음식이에요. 과자랑 유제품으로 만든 것들, 그리고 블리니, 말젖을 발효시킨 과자들 이 있네요.
이것은 카자흐스탄 전통음식인데, 특별한 손님이 왔을때만 대접한다는 음식입니다. 선생님들이 저희 유학생들을 위해서 특별히 만드신거라고 하시네요.
자 이제 모든 반 학생들이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씩 , 미식가 답게 조금씩만 먹어보면서 서로 음식 맛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장기자랑 시간이 돌아왔어요.
카자흐스탄 친구와 한국 친구가 맹연습을 한 카자흐스탄 전통 춤이네요.
그리고 이슬람 전통 춤을 추는 아프가니스탄 친구들입니다.
저희의 오리훈제는 비록 꼴지에서 2등을 했지만 그래도 수고했다고 이렇게 상장을 주시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음식을 만드는 것도 재밌었고, 또 이렇게 세계의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양식,일식,중식은 많이 먹어도 이쪽 이슬람계통의 음식은 많이 못 먹어봤는데요.
오늘 정말 아프가니스탄 음식은 기억에 남을만한 맛이였던 것 같습니다.
아 기사를 쓰다보니 배가 너무 고프네요. 
여하튼 지금까지 카자흐스탄에서 요리보고 조리보고 였습니다.
출처: 영삼성
[원문] [해외조/유준현] 카자흐스탄에서 요리보고 조리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