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노인과 바다
◆관람일시: 3월 6일 (일), 3월 13일 (일) 오후 3시
◆관람장소: 대학로극장
◆출연배우: 정재진, 박상협
◆후기내용:
★잊혀지지않는 최고의 명대사★
1. 할아버지의 명대사내용
(1) 인간은 파괴시킬지언정, 절대로 패배하지않는다
(A man destroyed but not defeated)
(2) 그때나 지금이나 포기는 안해.
(3) 운은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4) 내가 이녀석(물고기)을 끌고 가는걸까 이녀석이 나를 끌고 가는걸까
다행히 내가 이녀석을 끌고가는군^^*
(5) 물고기도 다 내친구야.
(6) 내일은 새로운 날이야.
(7) 나는 정확성에 중점을 두고 고기를 잡지.
(8) 왜늙으면 아침잠이 없을까?
하루를 길게 살라고 그러는걸가?
2. 의미
할아버지의 철학이 담겨있는 명대사들입니다^^*
어떤 내용은 자연과 하나가 될려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엿볼 수 있고
또 어떤 대사는 결코 절망하거나 패배당하지않을려는 할아버지의
굳센 의지를 엿볼 수도 있습니다^^*
즉, 4번대사를 보면 마치 壯子의 蝴蝶之夢(호접지몽)을 연상케합니다^^*
꿈에 나비가 된 장자는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헷갈렸다는데서
유래한 말로 자연과 하나가 되는 인간본연의 하나된 마음을 얘기하는
유명한 이야기인데 물고기와 내가 하나가 되는듯한 느낌의 할아버지의
말씀이 장자의 호접지몽과 흡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동서양이 소재만 다를뿐 그사상은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글고 <왜늙으면 아침잠이 없을까? 하루를 길게 살라고 그러는걸가?>
라고 하시는 8번대사처럼 삶의 철학까지 느껴지는 대사들이 많아
공연보랴 스토리텔링하랴 또 받아적기도 바빴습니다^^*
◈ 후기내용:
연극 <노인과 바다> 아주아주 잘보고 왔습니다^^*
저는 그전부터 헤밍웨이의 원작 <노인과 바다>라는 명작에
감명받았었고 또 좋아하는 소설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작품으로 헤밍웨이는 <노벨 문학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큰상을 수상해서가 아니라 이책에 담겨있는 노인의
불굴의 의지 결코 패배당하지않으려는 노인의 굳센 의지를
엿볼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어서 전인류에게 사랑을 받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또한 명배우 <스펜서 트레이시>와 <안소니 퀸>이
노인역을 맡고 영화로도 제작,개봉되기도 하여 전세계적인 반향
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사실저는 작가로서 헤밍웨이를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서울의 양정고교 1학년때 <도서반>동아리에 가입, 1주일에
한번씩 독서토론을 하기도 하고 문집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문집발간시 저는 바로 <헤밍웨이의 작품세계와 사상>를 주제로
글을 써 그문집에 싣기도 했습니다.
그때 그를 보다 자세히 알게되었고 그의 명작 <무기여 잘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킬리만자로의 눈> 등이 왜 전세계
독자들을 열광케했고 헐리우드에서도 왜 톱배우들을 동원해 영화화
했는지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주연배우도 위작품순서대로 보면 록허드슨, 게리쿠퍼와 잉그리드
버그만, 그레고리펙과 에바가드너 등을 기용하여 흥행에도 성공했고
그영화들도 명화로 길이 남겨지고 있습니다.
84일이나 물고기를 못잡은 노인...
그는 85일째 되던 날 바다로 출항을 나갑니다.
파도와 싸우며 드디어 청새치를 잡아 배에 묵고 돌아가다 상어떼의 습격을
받아 청새치를 다 물어뜯기게해 되는 별소득없이 육지로 도달하게 됩니다.
그때의 허무함,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겠죠....
하지만, 그는 다시 꿈을 꿉니다.
아프리카초원에서 만나는 사자의 용맹스러움과 옛날 젊었을때 외국선원과
맞붙어 토요일저녁에 시작, 월요일새벽에 끝난 팔씨름에서 이겨 불굴의
투지를 보였던 젊었던 시절로의 복귀의 꿈을 꾸러 갈지도 모르는 깊은 잠을
자게 됩니다^^*
저는 노인이 잠을 청하기위해 누웠던 그평안스러운 모습이 마치 <聖人>의
모습 그자체로 느껴졌습니다^^*
글고 돛대를 어깨에 이고 언덕을 넘어 집으로 가는 노인의 모습은 마치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를 짊어지고 오르시는 예수님의 모습이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소년이 어른이 되어 과거를 회상하는 신으로 시작된 이연극은 절제된 대사로 상황을
보여주기도 하고 관객들과 호흡하고 참여시키는 모습도 보여 참으로 훈훈한 연극이었
습니다.
관객이 야구공을 던지는 시늉을 하면 그걸 타격한느 모션을 취한다든지 노인과 청새치
연기를 한 관객이 밧줄을 팽팽히 쥐어잡아당기는 장면들도 보여졌습니다^^*
저는 3월 6일 공연에서 밧줄을 잡아당기는 연기를 해보였는데 노인역의 정재진님께서
<밧줄을 너무 세게 잡아당긴다>하셔서 느슨하게 잡아당긴 기억이 생각나네요^^*
좋은 추억이 될거 같습니다^^*
또한, 외국선원역으로 남성관객이 무대로 나가 노인과 팔씨름하는 장면도 입가에 미소를
짓게하는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인간의 불굴의 의지와 투쟁정신을 보여준 연극 <노인과 바다>
정말정말 훌륭한 연극이었습니다^^*
저는 2번을 봤지만, 한번더 보고싶기도 했습니다^^*
소년역으로 나오신 박상협배우님은 1월에 <수상한 흥신소>에서 한번 뵜던 분이라
낯설지가 않았고 연극을 한편으론 유머러스하게 또한편으론 편하게 이끌어 나가셨
습니다^^*
또한 정재진배우님은 <관객모독>,<고도를 기다리며>등의 명작연극은 물론 <웰컴투
동막골>,<효자동이발사> 등 좋은 영화에서도 출연하셨다니 참으로 뛰어난 성격배우
신거 같습니다.
이두배우님이 출연하신 연극은 무조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고 정보석님이 집행위원장을 맡으신 2인극 페스티벌에서 <작품상>과 <최우수연기상>
을 수상하였고 또 젊은 연극인상도 수상하셨다니 이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삶에 의욕을 잃으셨거나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꼭보시라고
강추하는 이연극 저도 한번 더 보고싶어졌습니다^^*
아무쪼록 이 연극 <노인과 바다>의 대박과 롱런을 기원합니다^^*
또한, 세계명작소설과 희곡들이 연극으로 많이 많이 제작됐으면 합니다^^*
저는 무조건 공연장으로 달려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