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톡에 올라온 15사단 출신이 있길래 생각나서 몇자 적어볼걸세..
말투가지고 뭐라 하지말아 .. 어짜피 미니홈피 공개 그딴거 없을테니 ..
암튼 난 05년 5월 군번에 15사단 38연대를 나왔었네 .. ( 전우들 안녕 ? )
정말 맛대가리 없는 춘천닭갈비를 먹고 ( 부대앞은 정말 맛없다고 소문났더군 )
102보충대로 입대를 하였지..
3일후 15사단 신병교육대를 입소했네 ..
첨엔 다 동기들이고 재밌는 추억도 많았고 , 정말 군대 할만하다고 느껴지더군 ..
각개전투 행군 총기수입등등, 딱 죽지 않을 정도로만 힘들더군,
물론 당시에는 쌍욕이 목앞까지 튀어올라왔지만..
나름 제대로된 교육을 받고 자대에 입소 하였네 ..
더군다나 내가 간곳은 독립중대로써, 고위 간부들이 적은 곳이였다네 ..
지금은 그런지 모르겠지만 , 고위간부가 없을수록 내무 부조리는 조금 심할수 있다네 ..
(이제 막 입대하는 친구들 잘 새겨들으시게 , 뭐.. 물론 지금은 안그럴수 있어)
가자마자 고참들이란 사람들이 날 놀리며 괴롭히고 그런것에 희열을 느끼고,
정말 입대전 들은얘기만큼은 아니여도 충분히 사람을 짜증나게 하더군 ..
그런식으로 나는 정말 정확히도 어리버리 덜덜덜 잘 쪼는 이등병이 되어버렸네 ..
그렇게 대한민국 용사들의 딱가리가 될 무렵이였을 거네 ..
실명은 거론하진 않겠네 .. (물론 시간이 지나며 정말 친해진형이였으니)
권모일병(05년2월)이 어느날 나에게 와서 상병 병장들의 눈치를 슬슬 살피며 물었네 ..
"야.. 넌 똥딱는데 얼마나 걸리냐 ??"
하.. 미친놈인줄 알았네 .. 남 똥딱는걸 왜 처물어보는건지..
사실 우리는 독립중대다 보니 화장실이 조금 적었다네 ..
똥투척 사로는 3사로 뿐인데 .. 3개의 전투소대 (각 소대당 36명씩) 1개의 본부소대 ( 10명정도)
100명이 훌쩍 넘는 인원이 아침마다 똥투척 사로를 두고 치루는 전쟁이란..
(결국 산의 거름이 된 인분들이 허다 했지)
이런 생각들을 하며 난 속으로 ..
'저럴수 있어 .. 아침에 서로 민감하니까'
라며 .. 난 외쳤네 ..
"남들보다 빨리 처리할수 있슴돠"
하니 권일병이 다시 물었네..
"그 빨리가 어느정도냐고.. 몇분정도 예상해"
멀 똥딱는데 몇분이야 ㅡㅡ;;
"1분도 안걸립니다.."
솔직히 당연한거 아닌가 ??? 정상적인 인간이 똥딱는데 2~3분 걸리면 더 이상한걸세..
근대 이양반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말하더군
"난 .. 정말 깨끗하게 닦을때는 1시간도 딱는다.."
1시간?? 그때 느낌이 왔지 .. 이자식이 날 놀릴려고 그러는구나 ..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지 센스있게 받아줘야 하나 끝까지 진지 다큐하게 대답해야하나..
하지만 난 이등병 스마일 노랑이 견장을 찬 상태였고 진지모습을 보여줘야 했지..
"전 아님돠.. 확실함돠"
그러자 그양반 표정은 더 일그러졌어 ..
"이새끼가 진짜 .. 그럼 지금 딱아봐 자식아.. xx놈이 고참상대로 장난을 치냐?
너 면장갑 가지고와서 쑤셔보면 제대로 딱았는지 안딱았는지 다 나와.."
... 이런곳이구나.. 군대는 이런생각을 했었네 ..
면장갑으로 거길 쑤신다니...
장난이 도가 지나 쳤던거 같았네.. 나 솔직히 이등병이지만 아직 사회물이 덜 빠졌고
짜증돌았고 , 처맞더라도 할말은 해야겠다 싶어..
"권xx일병님 .. 그건 좀 심한거 같습니다.. 못하겠슴다.."
그러곤 부대가 날리가 났지.. 원하는걸 얻지 못한 권일병은
일병들을 바리바리 모아 이이야기를 해줬고 그얘기는 상병, 병장들 귀에 까지 들어가게 됬고,
점호시간이 다가오기직전.. 내가 속한 분대의 분대장이.. 나에게다가왔네 ..
(참고로 분대장들은 신입 이등병에게 자상하게 인자하게 대해주었네)
(물론 뒤에서는 저자식좀 조져라며 상병들에게 내림 갈갈이를 주었지만)
"야임마.. 귀여워해주니까 보이는게 없냐.. 고참이 시키면 하는거지"
라면서 나에게 지 총한자루를 던지더군..
"1분안에 딱아봐.."
..
..
이러더군..
총...?? 똥 ..??
나중에 권일병과 나는 상병, 병장이 되어서도 더욱 끈끈한 전우가 되었네 ..
잘지내 권일병??
이따가 카톡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