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3살 대학교 3학년 여대생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는 모르겠고,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지금껏 판을 보기만 했는데 연애글을 올리면 본인얘기처럼 잘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많기에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에겐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 만나온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지난 4년동안 가까운거리에서도 살았고 멀리 이사를가게되어 장거리연애도 2년했고
다시 가까운곳으로 이사오게되어 같은동네에서 살게된 사람입니다.
저때문에 제가있는 동네로 이사왔다는 그남자.
이사온지 한달만에 저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하네요...
갑자기 왜그러냐는 말에 남자친구였던 그사람은 갑자기가 아니랍니다.
2주전부터 그런 생각을 했고 고민끝에 말을 한거라고 합니다.
남자친구였던 그는 학교를 졸업한지 1년이 넘었고 현재 아무것도 하고있지 않습니다.
주변 어느사람이 보아도 제가 그를 더 좋아한다는걸 느낄정도로 제가 많이 좋아했습니다.
보통 데이트를 하게되면 영화를 보거나 노래방을가거나 어딜 놀러가거나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런 영화를보거나 노래방을 가거나 그런 데이트는
1년에 생일? 크리스마스? 같은 기껏해봤자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정도로 합니다.
항상 만나면 피시방엘가고 밥을먹고 집에가고, 피시방가고 집에가고...
가끔 날이 좋아서 바람쐬러 가자고 하면 귀찮다고 안가기 일쑤입니다.
남자친구였던 사람을 A라고 칭하겠습니다.
A는 게임을 무지 많이 좋아합니다.
저또한 게임을 무지 많이 좋아합니다.
취미가 같기에 만나면서 게임을 한시간이 매우 많습니다.
그만큼 함께 피시방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아침에 9~10시에 피시방엘 가서 밤에 10시에 피시방에서 나오는게 대부분이었습니다.
게임하는 시간이 길긴 하지만 함께 했고 재밋었고 즐거웠기때문에 아무런 생각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집에 들어가는시간인 10시에 절 데려다주고는
집엘 가지않고 다시 피시방에 돌아가서 밤새도록 게임을 하는것을 여러번 알게되었고
그럴때마다 밤은 새지말자 라고하며 다독여 집에 보냈지만 제말을 들어주지 않더군요
게임이 재밋고 좋으면 오래할수는 있지만, 그래도 할일도 안하고 하루종일 게임만 하는건 아니라는생각에
게임만 할거냐고 묻자 일이 안구해지는데 어떻게 하냐며 화를냅니다.
그사람 나이 27입니다.
군대는 갔다온지 오래됬고
학교도 졸업한지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알바를 딱 1달동안만 하고 그만두고
그외엔 알바조차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저 일안구해진다며 화를내고 스트레스 받을건 다 받으면서
정작 일을 구할생각은 하지도 않기에
제가 답답해져서 알바천국이나 일자리 구하는걸 찾아서 제가 A의 이름으로 지원서를 넣었을 정도입니다.
일을 하지도 않으니 당연히 돈도 없었던 사람입니다.
피시방에 갈때도 A와 제 피시방 가격 그리고 먹는 돈까지 다 제가 내기 일쑤였고,
가끔 어디를 놀러간다해도 A의 버스비부터 다 제가 냈습니다.
그렇다고 그사람이 아예 돈을 안낸건 아닙니다.
하지만 거의 10중 8번정도를 제가 다 냈고, 남은 2번은 더치페이정도..?
솔직히 금전적인부분에서도 지쳤지만,
아무것도 하지않고 게임만 죽어라 하면서 일도 구할 생각도 아니하면서 일이없다고 스트레스받고
그 스트레스를 제게 짜증내는것에 조금씩 지쳤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지칠무렵 그사람에게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돈이없어도 게임만 해도 제가 너무 좋아했고 사랑했던 사람이기에 잡았습니다.
한달이 넘도록 5번을 잡았습니다.
다시 생각해본다 생각해본다며 시간이 지나고 또 지나도 바뀌지않는 그의말에
동의를 했고 놓아주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그렇게 A와 헤어졌습니다.
A와 헤어지는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3년전에 제게 고백을 해준 B라는 대학 1살 위인 오빠가 있습니다.
만나지 못하고 군대에 갔다가 올해 학교에 복학한 B라는 오빠가 있습니다.
새학기가 시작하는 3월
그 3월에 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A와 헤어지기 시작했을때 B를 다시 학교에서 만나게 되었고,
다시 B에게 고백을 받았습니다.
마음이 정리가 되지않은상태에서 거절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A에게 마지막 이별통보를 받으면서, 연락도 다시는 하지않겠다는 말을 듣고는
너무 힘든마음에 B에게 기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B와는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벌써 또 한달이 지났습니다.
한달이 지난 지금 A에게 연락이왔습니다.
자꾸 생각이난다며,,
제가 메달리고 잡았던 한달동안 매몰차게 싫다. 안되겠다. 미안하다. 헤어지자. 그만하자.
라는 말만 했던 사람이
자주 생각이 난다며, 그땐 자기가 배가 불렀었던것 같다는 말을 하며 제게 다시 만나자고 합니다.
나를 좋아하는거냐 아니면 무슨감정인지 모르겠어서 그러는거냐 라는 질문에
좋아하는것 같은것 이라는 대답을 합니다.
B는 제 위 글에있는 제 모든 상황을 알고 절 만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절 정말 아껴주고 위해주고 제말이면 모든 다 들어줄정도로 좋아해주는 사람입니다.
참으로 소심하고 여린 사람입니다. 속은 더 여린사람입니다. 제가 첫사랑이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에게 사랑받는거는 행복하지만 제 이상형과는 너무 반대되는 그입니다.
A는 전형적인 나쁜남자스타일입니다. 밀당도 잘합니다.
겉으로는 틱틱거리고 괴롭히고 못살게굴면서, 나도모르게 뒤로 다 챙겨주는
겉으로 보기엔 차갑고 개구장이 같지만 속으론 여리고 자상한사람입니다.
주기만 하는 사랑에 지칠때도 있지만, 그런 그를 사랑하는 저였고,
자주는 느끼지 못하지만 가끔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을땐 진심을 느끼게 해주는 그입니다.
이상형이 없던 저에게 이상형이 되어준 그입니다.
B라는 사람에게 한없이 넘칠정도의 사랑을 받으면서 A라는 사람 생각을 거의 하지 않게 됬었는데
A에게 다시 만나자는 말을 직접적으로 듣자 다시 흔들립니다. 너무많이 흔들립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구하고싶네요
말을 어떻게써야할지 모르겠어서 생각나는대로 썼더니 글도 길고 ,
말도 복잡하게 제대로 조리있게 쓰질 못해서 보시는 내내 힘드셨을텐데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저 본인입장이라면 어떻게 하겠다...
라는 짧은 조언이라도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