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오랜만에 약속없이 퍼져있다가 . 엄마한테 성당을 끌려갔었죠...
진짜 오랜만에 우연히 고딩때 과외쌤을 만났어요.
같은 성당 다니거든요.
저는… 다녔기만 했구요 ㅎㅎ 지금은 걍. ..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에 끌려다니는 정도 ㅠ
열심히 나가는 편 아니라 절 알만한 사람이 없는데 누가 저를 부르더라구요
누군데 내 이름을 부르지?
자세히 보니까 고등학교 3년 내내 수학 과외를 해줬던 선생님인 거예요.
근데 오랜만에 봐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너무 초췌해져서 길에서 봤음 못 알아 볼 정도 더라구요.
반가우면서 동시에 왜이렇게 찌질해졌어? 이런느낌
얼굴도 보통이고 키도 보통이고 그야말로 딱 표준인? 훈남보다 흔남ㅋㅋ 스타일이었는데
명문대 공대 다닌다는 이유로 성당 어른들께는 인기가 꽤 좋았지만
저의 어린마음엔 그저 정말 성당오빠 교회오빠 느낌.
처음에 친구들한테 괴외쌤이 남자라니까 어떠냐고 잘생겼냐고 물어봐서
한마디로 대답 했죠 ! 난 완전 공부만 할거라고 ㅋㅋ
그리고 그때 과외쌤은 오래 사귄 여친도 있었어요.
워낙 열녀라고 소문이 났었터라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과외쌤은 재순가 삼순가 해서 대학 가고 중간에 군대도 갔다 온
아직 졸업 못한 찌질한 복학생이었고, 과외쌤이 스무살부턴가 만난 그 언니는 쌤 따라서 성당도 나오고 음대 졸업하고 레슨하면서 돈도 벌고
과외쌤 뒷바라지 한다고 틈틈이 음악 학원 알바 뭐 그런 것도 하고..
성당 사람들이 아주 열녀 났다고 과외쌤한테 여친한테 잘하라고 막 그랬었죠….-0-
그 언니 얼굴도 꽤나 괜찮았었던 것 같아요!
그때 제 기억으로는 언니가 참 아깝다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거든요~
암튼 전 과외 쌤이 특출 나게 잘 가르쳐 준거 같진 않지만 ㅋㅋㅋㅋ
그 당시 과외 받은 후 수리 점수가 저.로.서.는 어메~이징한 점수가 나와서 전화 했더니
"고객의 요청으로 착신이 금지된…”
그 즈음부터 성당도 안 나오고 갑자기 연락도 안되고 해서 궁금했었는데,
뜬 소문으로 들으니, 갑자기 잘 다니던 학교 때려 치고 의대 간다고 새로 수능 준비를 한다는 거예요! 그때 간 대학교도 재수..삼수 해서 갔는데 다시 공부를 한다는게
저로서는 이해안되는 부분인데 지금 생각해보니 의대에 뜻이 있다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하지만 그 때 당시에는 제가 그 소문을 듣고 얼마나 혀를 찼던지..- -
더군다나 전 한창 수험생이었는데!! 솔직히 남들은 못 가서 안달인 명문대도 삼수 해서 겨우 들어 갔는데다 오매불망 자기만 바라보는 여친도 있는데
빨리 졸업해서 취직할 생각은 않고 갑자기 뭐 하는 짓인가 싶잖아요.
그래도 머리가 좋은 건지 운이 좋은건지 결국 과외쌤은 원하던 치대생이 됬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술술 풀려 과외 쌤은 선배가 하는 병원 치과 의사가 됐고요.
성당 어른분들은 여자친구 개 고생 하더니 복 터졌다고
다들 이제 결혼하면 되겠다고 인간 승리라고 막 그랬는데,
결국 과외쌤은 긴 시간을 기다려 준 그 언니가 아닌 다른 여자와 결혼을 했다는거에요 !!.
젊다 못해 어린 … 저보다도 훠얼씬 젊더라고요 대박이죠!
집안 좋고 프랑스 유학파 출신에 집에서 무슨?? 청담동 부띠끄?? 차려줘서 운영하는
암튼 집안 빵빵에 스펙 좋은 그런 여자라나??
그 소문을 들은지 1년? 2년됐나 더됐나 암튼 2년 안팎인데 실지로는 과외 후로 못봤으니까 거의 8~9년 만에 본 쌤은…퀭하니… 스토리만 들으면 후광비출 것 같고 귀티 나야 하는 우리 쌤은…원하던 치과 의사도 되고 빵빵한 여자랑 결혼 한 과외 쌤이 왜 그렇게 초췌한 모습으로 변했는지 …
엄마가 말씀해 주시는데 치과의사 되고 나니 자기자신도 배가 불렀는지,
오랜 시간 자기 뒷바라지 다 해주고 기다린 조강지처 같은 여자 홀랑 버리고
결혼 정보 업체에 등록해서 조건 좋은 여자를 만났다고 하더라구요.
또 치과의사라고 하니 만나는 여자들마다 완전 인기 만점이었다네요
참나.. 뭐 저도 이제 결혼할 나이가 되다보니 이해는 되더라구요..
암튼간에 치과의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결혼 한 그 여자도 강남에 병원을 차려준다고 했다는거예요.
그런데.. 중요한건!!
집도 해오고 병원도 차려 준다던 여자네 집이 알고보니
자산이 많긴 했는데 자산의 몇십배에 달하는 부채가 있었데요.
결국 빈털터리 빛 좋은 개살구였던거죠.
그래서 그 결혼정보회사에 항의도 했었는데, 거기서는 여자 집안 자산 규모만 확인을 했고
여자한테 빚이 얼마 있는지는 전~혀 몰랐다네요 허 참~
이렇게 따지면 왠지 저도 등록할 수 있을 듯
알고 보니 집도 빚 내서 해오고
병원은 계속 차려준다고만 하고 미루더니 나중에는 배 째라 식으로 나오더래요.
게다가 여자가 어려서 그런지 고생을 몰라 그런지 철딱서니도 없고
할 줄 아는 거라곤 돈쓰는 일밖에 없어서 운영하던 부띠그도 홀랑 말아먹고
빚이 산더미인데 명품관만 들락거리고.
과외쌤이 처음엔 이혼 안하려고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버티다가
그냥 살다가는 미쳐 버릴 것 같아서 이혼 했다고 하더라고요.
아니! 여자친구 버리고 조건 따라 여자 만날거면 잘 알아보고 만나기나 할것이지 ..쯧쯧
전에 여친 버렸을 때는 완전 싫었는데 그렇게 고생하고, 끝내 이혼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사람인지라..안타깝기고 하고 암튼 맘이 아프더라구요.
성당에 어머님들도 그래서 앞에서 안부도 못 묻고 성당도 오랜만에 다시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더라구요 …별말 못하고 그냥 쉬쉬하며 퍼진 이야기…
안그래도 요새 생각보다 결혼정보회사 소개팅 얘기나 주변 친구가입얘기가 많이 들려오는데
이래서야 결혼 정보 회사에서 소개시켜주는 사람을 어떻게 믿고 만나서 결혼을 하겠어요.
그런 업체가 공짜도 아니고
공짜라도 해도 그렇죠 결혼이 장난은 아니잖아요.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좋은 사람 만나 잘 살아 볼라고 하는 건데.
적어도 그 사람이 빚이 있는지 그런 것 정도는 확실하게
알아보고 만남을 주선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텔레비전이며 버스에 붙어 있는 문구며, 선전을 수도 없이 많이 하는 그 결혼 정보 업체들은
회원 검증도 안하고 마구잡이로 만남을 주선해 결혼 성사율만 높이는 건가 싶어서
진짜 믿음이 안가더라구요.
결혼 정보 업체라는게 그렇잖아요
돈을 받고 그에 부합하는 사람을 만나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건데……
회원에 대한 검증이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는건 상식이잖아요!!
안그래도 과외쌤 얘기까지 들으니까,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결혼이다 보니 신중하게 생각하고 알아보고 있긴 했지만..
저도 결혼정보 업체 조금 관심이 있었거든요 ….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그런데
더욱 신중해 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하네요…
며칠 전에 보니까 고소득전문직은 대출한도나 카드한도가 커서
카드빚 등의 부채가 많아서 보이지 않는 신불이 많다는 데,
정말 직업 잘나고 돈 잘 번다고 덥썩 만나기도 무섭고..
정말 공식 신용평가업체와 함께 조인해서 정확한 회원정보나 신용정보를
제공해주는 결혼정보회사도 있다고 하던데,
뭐 다른건 얼마나 잘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단 신용도가 있으니
그런 쪽으로 알아보는 것도 좋겠죠??
정말 우리 과외쌤이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저를 포함해서 앞으로 그런 피해는 더 없었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이 글 읽으면 정확한 신용정보나 이런걸 제공해 주는 정보회사를 알아본다는 저도 갑자기 되게 결혼을 일처럼 생각하는 것 같은데, 기왕 이렇게 다른 것 보다 서로의 조건을 맞춰서 결혼하려고 하면 제대로 된데서 잘 골라서 봐야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
혹시 결혼정보업체 알아보시거나 가입하셨다면은 이런거 잘 알아보세요 ~~~
정보있으심 같이 나눠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