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히로는 제패니즈 스피츠 강아지에요
5년전 충무로애견센터에서 분양받았어요...그때도 파브 장염을 걸린 강아지라 집에 데려와도
계속 자거나 설사를 멈추지 않더라구요 분양받은 애견센터에 전화했더니 바꿔주겠다고..
치료해주는게 아니라 바꿔주는거면 이아이는 죽는거구나 싶어서
동네 동물병원에 입원시켜서 죽을지도 모르는 아이를 살려냈어요... 그러고나서
선천적으로 약한아이라 여기저기 아프더군요.. 눈도 한쪽 망막이 다쳐서 어딘가에 뛰어다니다가
찔린모양이에요 한달치료받았지만 결국 실명..
4년전에는 항문낭이 터져서 항문낭 제거수술과 함께 중성화수술도 했어요
남자애라 거의 병원에만 가있는 아이였는데 점차 건강해진것 같아서
나름 안심했는데 어느날 목욕시키고 보니엉덩이에 뭐가 찔렸는지
빨갛게 부풀었더라구요 털에 가려 몰랐던거죠 가까운 동네병원 갔는데
염증이라고 주사맞고 약먹고 그러기를 3주정도 했는데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고추옆에는 멍울까지 잡히고 배밑에는 빨간종기가 점차 퍼지더니
점점 커지더라구요 다니던 병원에서는 탈모로 봐서는 쿠싱증후군같다고
검사하자고 하루입원시켜서..치료비만 아니고 검사비만 어마어마하고..
다른 병원으로 바꿔봤어요 오래된 동물병원 선생님이 동물 사랑하시고 친절하시더라구요
첨에 약 일주일치 받아서 먹여봤지만 더더 안좋아지니까 다시 데려가니 2차병원으로 가보래요
비용도 어마어마하고..우선 진통제강하게 일주일 처방받아서 집에서 약먹고 연고바르고
간식먹을때만 활발한 우리 히로는 하루종일 낮에는 제가 일다니는 관계로 혼자서 엉덩이때문에
아파서 앉아만 있거나 낑낑거리거나 누워있거나... 사료와 간식먹인 강아지 피부병에 안좋다길래
생식과 자연식을 아무리 해다 먹여도 안먹고,.. 결국 악성종양으로 순식간에 번져서
너무 아파하고 힘들어하길래
편하게 어제 저녁에 퇴근하는길에 안고 데려가서 편하게 보내줬어요...
오늘아침에는 장례하러 화장터에 업체에서 보낸다고..저는 못가고 이메일로 사진받기로했고,..
나중에 유골함을 보내준다고 하더라구요
어찌나 가슴이 메어지던지...염을 하고 누워있는 우리 히로보고 한참 안고 울고
병원 문 닫는 시간이 되어
발길을 돌려서 집에 오는길이 어찌나 아프던지...
문을열면 항상 껑충껑충 뛰어서 날 반기던 우리 히로가 없더라구요
너무 격하게 반기는라 항상 스타킹도 빵꾸내고 그래도 이쁘고 귀여운 우리 히로
부모님도 올해 칠순이신데 거의 언니네에 계셔요 애기때부터 제가 돌봐서
나밖에 몰랐던 우리 히로 내뒤만 쫓아다니고...내가 출근하면 하루종일 낑낑거리고..
내가 나가는거는 옷만 걸치면 벌써 알고 난리치던 우리 히로...
아파서 탈모와가지고 낑낑거리고 앉아만 있던 우리 히로
누나가 많이 못안아줘서 미안해... 그렇게 아프게 해서 미안해.. 엉덩이 치료하려고 한거지
너 아프게 하려고 한거 아니야~
집에와서 히로 집이랑 장판 치우면서 얼마나 히로가 보고싶던지..
우리 히로 5살이 되어 일찍갔는데 다음에는 건강하게 태어나야해
평생 아프기만 했는데...그렇게 울부짖더니..강아지가 울부짖을 정도면..고통이 크다고
얼마나 아팠어? 많이 아팠어? 누나가 더 안아프게 하고팠는데
정말 작은 희망가지고 생식하고 자연식하면 좀 멈춰질까 했는데...
먹지도 않고..약도 거부하고..주사기로 입에다 겨우 먹이고.. 누나가 한달동안
히로 괴롭힌게 아니고 아프게 하려고 괴롭힌거 아니야 누나 마음 알아줘
혹시나 히로가 원망할까봐.. 히로 낫게 하려고 우리 히로 약먹고 연고 소독에
아파서 스트레스 받았지? 나중에 누나 손도 많이 물더라 마음 아팠어
너 아프게 하고싶지 않아서 치료하는건데 많이 스트레스였구나
그곳에서는 마음껏 뛰어다니고 구르고 짖고 놀고 그래 편히쉬고 좋은곳으로 가야지
가끔 누나가 보고싶음 언제라도 와 꿈에서라도 오면 정말정말 좋을것같아
아직도 누나 코에 우리 히로의 고소한 내음과 작은 이마 눈 히로의 내음이 아른거린다
병원에서 끙끙거리는 널 안고있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는데 우리 히로가
눈물 핥아주고.. 우리 히로의 입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아직도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히로야 너의 고통 줄이려고 편하게 보내려고
마취주사 놓고 금방 푹 늘어지는거 보고 정말 마음이 찢어지더라..
편하게 눕히고서는 다음 주사놓고..그 다음은 히로 심장 멈추고... 심장이 안뛰더라고
정말 편한거지? 안아픈거지? 이제 쉴수있는거지?
의사선생님이 염해주시고 흰 가운으로 싸주시고..눈은 못감아서 원래 강아지들 눈 못감는경우
있다고 하시면서 눈 감게 붙여주시고.. 히로가 좋아하는 가운과 같이 화장해달라고
꺽꺽거리며 겨우 말하고... 점점 굳어가는 히로 얼굴에 뽀뽀하고 행여나 들을수 있을까하고
누나가 많이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아프지말고 행복하라고..
히로야 사랑해 많이 많이 사랑해 아프게해서 미안하고 좋은곳으로가서
행복하게 지내야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