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적응중..
2년전 동물병원에서 보호 마지막날 입양한 유기견 장모 치와와입니다.
치와와랑 미니핀 믹스종 같지만 이쁘죠?ㅋ
외모 보고 당연히 남아인줄 알았는데 차도녀이더이다..
도도하고, 성깔있고, 사람도 가리구요..
특히 담배 피우는 남자를 싫어하고 무서워하더라구요. 아마도 전 주인에게서 받은 영향 같아요..
병원에서 올 때도 자기 차처럼 편히 자면서 오더니, 집에 와서도 어찌나 도도하신지..ㅋ
적응 끝~ 처음보는 이쁜 척하는 얼굴^^
볼수록 이뻐서, 어째서 전주인에게서 버림 받았을까 싶었는데, 1주일만에 알았네요.
그녀는 기분파 광견이더이다..ㅠ
기분에 따라 미친 듯이 짖고, 물어댑니다. 모든 가족이 무수히 물리고, 피를 봐도 당당한 그녀..
광견병 주사 맞혔지만 한동안 두려워했답니다^^
이렇게 아라치는 저희집에 온 지 1주일만에 상전이 되었지요..
늠름함^^
건강하게 살길 바라서 '아라치'라고 이름을 지었어요.
어울리죠? 외모랑~
편히 자는 중~
얼굴에 비해 콧구멍이 너무 큰 거예요ㅋㅋ
그게 아주 귀여워서 잘 때, 또 찍어 보았지요~
사진 찍는 거랑 거울 보는 거를 싫어해요. 그래서 몰래~ㅋ
눈 뜨고 꿈꾸는 중...
무슨 꿈을 꾸는지 잠꼬대도 하면서 눈을 뒤집고 자네요.
이 돼지가 새낀 줄 알고, 하루종일 굶고 지킴..ㅠ
전에 새끼를 낳았던가봐요. 배에 수술자국도 있고, 젖먹인 흔적도 있고...
본능적인 모성애인지, 새끼를 빼앗겼었는지 모르겠지만, 가끔 저 돼지 인형을 자식처럼 끼고 있어요.
그럴 땐 밥도 안 먹고, 물도 안 마시고, 화장실도 안 가요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럴 땐 이 아이의 과거를 모르는 게 슬퍼요.ㅠㅠ
이제 좀 잘 지내보려 하는데...그랬는데..ㅠ
물려도 그러려니 하게 됐는데 아라치가 아프네요.
신장에 결석이 있는데, 양쪽에 다 있어서 수술도 안 되고, 개수도 여러 개라 방법이 없다더군요..
보내기에 아직은 너무 이른 것 같은데...오래오래 같이 있고픈데...제 뜻대로 될 지 모르겠어요..ㅠ
님들,
아가들 건강할 때 더 많이 사랑해 주세요~
우리 아라치는 지금 제 무릎 위에서 자고 있어요^^
따뜻하고, 사랑스럽고, 행복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