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포함해서 네 명의 친구가 함께 자취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친구들을 A, B, 집세녀라고 할게요.
모두 처음엔 장난식으로 얘기하다가 나중에 가서 진지하게 얘기가 오가게 됐고, A가 각서를 쓰게 됐습니다. 그런데 한창 얘기가 오갈 때 제가 A에게 무척 미안한 일이 있어서 A의 6개월간 집세, 수돗세 등을 부담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A가 쓴 각서에 A와 B와 집세녀가 지장을 찍고 저에게 줬는데 각서에 A의 것을 부담해주기로 한 게 명시되어 있지 않고 그냥 제가 6개월간 전기세, 가스비, 수돗세, 상수도 등을 부담하게 되기로 씌어 있었습니다.
저는 아직 지장을 찍지 않은 상태였고 저 혼자 다른 곳에 가 있어서 지장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집세녀와 카톡을 하는 도중에 제가 각서 내용을 조금 수정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네 명이서 한곳에 사는데 제가 집세와 수돗세 전기세를 모두 부담해주는게 뭐 어떻냐는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차근차근 설명을 했습니다. 여자 네명이서 사는데 수돗세 전기세 가스비 등을 모두 내가 부담하는 게 말이 되냐고. 그랬더니 어차피 자기는 이틀에 한번씩 씻을거라 괜찮을 거라네요. 도통 말을 해도 알아듣지를 못하고 제가 집세와 수돗세 전기세 모두 부담하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직 지장을 찍지 않아서 문제는 없지만 진짜 문제는 집세녀의 개념 문제겠죠. 도대체 뭐라고 말을 해줘야 할까요? 아님 제가 이상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