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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의 넋두리...?

고양고양이 |2012.05.03 02:59
조회 672 |추천 2
아.. 다들 안녕하세요?문득 잠이 안와서 멍떄리다가 판에 들어왔네요.
일단 간략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두리뭉실하게 살다가 군대 전역후에 조금은 정신 차려서,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해서 흔히 말하는 지잡대에서인서울대로 올려고 편입했다가 한번 미끄러지고,현재는 알바중인 사람입니다.
솔직히... 음..제 개인적인 사례일지도 모르지만,저는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1학년 마치기 전까지는내가 왜 공부를 해야되며, 앞으로의 계획도 전무했었습니다.진짜 아무생각없이 놀기만했죠. 탱자탱자 세월아 네월아그렇게 수능전날에도 피시방가서 그때당시 유명했던wow~ 만렙을 찍고, 지방대에 짱박히게 되었습니다.과를 정하는것도, 그 때 당시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컴퓨터과 가면 게임은 많이 하겠지?' 라는 너무나 철이 없던 생각으로질렀었죠. 뭐 근시안적인 소원은 성취했습니다.지방인지라 기숙사에 살면서 정말 원없이 게임을 했거든요.물론 학점 말아먹으면서요.
그러다가 아무생각없이 크리스마스 이브날군입대를 결정하고 바로 지원..흐흐...지금 생각하면 왜 그날 그렇게 지원했는지 어처구니가 없지만,일단 지원한거... 아무생각없이 또 들어갔습니다.근데 앞서 말했듯이 전 컴퓨터 게임을 너무나도 좋아했고,운동같은건 전혀~ 관심이 없기떄문에.. 몸쓰는일에 너무 힘들었죠.그래서 자대배치 받고.. 저는 0.5인분의 역활을 해내며엄청난 갈굼을 먹었죠. 흔히 말하는 고문관?... 그때 당시에는 제생각만 하느라 '아, 죽겠다 죽겠어... 나만 겁나 힘드네'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생각해보면 제 동기나 같은 소대 사람들도엄청나게 힘드리라 생각합니다.근데 말이죠...살면서 처음으로 성취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쩃든.. 엄청난 갈굼을 먹다보니, '아 이렇게 하면 안되겠다 좀 살아야겠다'라는 마음에 엄청나게 노력했고, 그리고 간신히 1인분의 몫을 해내죠.그때 느꼇습니다.'아 하면 되네?'그때 살면서 처음으로 노력하면 되는구나를 느꼇었고.
그리고군대가신분들은 알겠지만, 군대에서는 전국에서 사람이 몰립니다.하다못해 해외에서 살던사람들도 오더군요.당시 제 소대에는 뉴욕에서 몇년 살다가 온사람도 있고,동기중에는 호주에서 어릴때부터 살다가 온 사람도 있었습니다.그리고 저보다 어린데도 빡시게 일해서 일이천 모아온 애들도 있구요.그런사람들과 얘기를 해보니,제자신에대해 정말 말할게 없는겁니다.해봤자 게임얘기? 진짜 게임얘기밖에 나를 내세울게 없구나 하는순간제가 살아왔던게 정말 보잘것이 없어지더군요."난 진짜 벌레구나 벌레..."그때 삶의 목표랄까... 그냥 마음속으로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라는게 떠오르더군요.그때는 편입까지는 생각은 안하고그저 제가 다니던 대학에서 정말 열심히 배워서 나가야겠다.컴퓨터라는 전문직종이니, 열심히 배워먹으면 사회에 나가서한사람 몫은 충분히 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전역을 하게되었습니다.
복학하고.. 나서는 전형적인 복학생이 되었습니다.정말 맨 앞자리 앉아서 남들보다 일찍와서 모르는거 있으면 물어보고시험기간되면 밤새서 공부하고,그러던중에 어처구니 없는것을 목격하게 되지요.하나는 그 유명한 족보...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작년문제와 정말 똑같이 나와서.공부 하나도 안하고 술만 마시며 놀던애가 저보다 점수가 더 잘나오던것그리고 두번째는시험 바로전날, 커피좀 사러 편의점앞에 갔더니선배와 후배가 노상에서 소주 병나발 불고있었던것...그리고 하는말 '야, 족보보면서 대충하면 되지 뭘 공부해'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진짜 그순간 속에 떠오르는건 헛웃음... 차마 선배들앞이라 대놓고 웃지도 못하고너무 어처구니가 없더군요.저렇게 공부 안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인지학점은 1학기 2학기 4점이 나오더군요.살면서 저렇게 잘맞은건 처음이였어요 하하..근데 뭔가 공부를 해도 아니다 싶은게..뭐랄까.. 유유상종이라고 해야되나요?...여기서는 이렇게 해봤자, 뭔가 더 높은곳으로 가지 못할거같은 느낌?..여기서 이렇게 졸업해봤자, 다른사람들눈에는 저나 저선배들이나 후배들이나 똑같이보일거라는 생각?... 등이 떠올라서 편입을 결정하게 됩니다.
편입을 시작하니.. 정말 별천지더군요.솔직히 까놓고 말하면, 정말 기본적인 영어단어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던 저...맨처음 학원 접수할떄 보던 시험에서 거의 10점 20점 맞던 저..충격이었죠... 제가 과연 성공할수 있을까...나는 지금까지 놀기만 하고 제대로 공부했는데,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점수 훨씬 높은사람들이 몇만명이나 있는데,내가 과연... 이런 사람들을 제치고 합격할수있을까...?그리고 나보다 점수가 훨씬 높음에도 불구하고더 높은점수를 위하여 새벽에 일어나서 새벽에 집에 들어가던 사람들..정말이지 세상이 나를 빼고 전부 치열하게 살고 있구나...생각이 들었었습니다.그렇게 편입을 시작하고.. 1년동안 죽어라 하다보니 늘기는 늘더군요영어로 된 신문을 보면 '이게 웬 외계어야..ㅡㅡ;;'하던 제가 '오... 이런 내용이구나' 로 바뀌던게 너무나 신기했습니다.하지만, 그동안 너무 놀아서였는지 제 노력이 부족해서였는지,
결국에는 실패 했습니다.딱.. 예비 1번에서 떨어지는걸... 겪고나니진짜 멘붕이 오더군요. 불면증도 오고 우울증도 오고... 완전 네거티브로 돌아서서 몇날몇일을 고생했습니다.그리고 고민했지요.내가 왜 이고생을 하는거지, 그냥 원래 있던 대학에서 졸업해도 지방에 중소기업에서 취업해서먹고살수는 있을텐데,,, 왜 아까운 1년을 이렇게 허비 한걸까.... 라는 생각들과 고민근데, 편입시험을 보러다니면서 수많은 대학과 대학생들을 보니뭐랄까... 더더욱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여기서 포기하면 끝장이다? ... 난 할수있다?...솔직히 말하면,똑같은 대학생활을 한다면, 이왕이면 더 좋은곳에서 생활하고 더 좋은 학교에서 졸업을 해야하지 않을까...? 흔히 말하는 학력이죠... 그걸 생각하니 포기 할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재수를 할려고 준비중입니다.
하하... 잠에 취하고 생각나는대로 썼더니 진짜 넋두리가 되버렸네요.두서없는 글을 읽느라 고생들 많으셨습니다만,,,
좀만 더 글을 잇자면,
가끔 남속깊 판에 올라오는 글들 중에서,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왜 좋은 대학을 가야하는지에 대하여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제생각에는, 공부 안하셔도 됩니다.노셔도 되요. 그래도 대충 어디 전문대라도 졸업하고 지방 4년제라도 졸업하면최소한 지방에 어느 중소기업이라도 들어갈수 있습니다.공장도 있고 다른 수많은 직업들이 있지요.하지만보통은 편하고 많이 돈버는 직업을 원하죠.그렇지 않나요?... 근데 말이죠. 그런 편하고 돈 많이 버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여러분들이 공부를 안하고 논다거나, 뭐 다른길을 선택하시는동안.진짜 공부에만 몰두하는 학생들이 당장 수험생만 몇십만명에 재수생이 몇십만입니다.더 좋은 대학으로 갈수록 경쟁률은 더 엄청나지요...그렇게 치열하게 공부해도 떨어지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지금 이렇게 공부를 해야할지 말지도 고민되시는 분께서...과연 될까요?... 우리나라의 교육시스템이 좀 잘못되서,대학이란곳이 곧 취업에 필요한 관문처럼 여겨집니다.흔히 말하는 '사'자가 붙은 직업.. 상위권에 가야지 그나마 가능성이 보입니다..그리고, 지금 집안형편이 좀 좋아서 공부에만 신경쓸수있을때가공부할수있는 최적의 시간입니다..제 집안은 형편이 안좋아서 제가 직접 알바하며 돈벌고있습니다.일주일 내내 벌어서 간신히 백만원정도 벌더라구요.전반기에 돈벌어서 후반기 학원비 + 생활비 + 원서비 정도...정말 남의 돈 벌기 쉽지 않습니다..부디 좀 더 어릴때 공부 열심히 하셨으면 합니다.
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정말 넋두리네요 하하하.저와 같은 처지 혹은 더 나은 처지 아니면 더 나쁜 처지일수도 있는여러분들...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더 좋은 삶, 더 나은 삶을 이루기를 기도하겠습니다.화이팅!


p.s 그나마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다보니...      성공적인 공부비법은 아니고, 최소한 이렇게 하면 안되겠다..      정도는 어느정도 감이 오더라구요...      혹시나 공부하시는데 도움이 필요하시면... 글이나      댓글 쓰시면 최대한 아는대로 도와드리겠습니다.      공부하시는 학생분들 힘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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