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아 누나 친구들 그리고 동생들 안녕?
이런저런 알바 경험담 이야기들이 판에 많이 올라오길래
저도 약간 적어보겠슴.
아..음슴체 드립 더이상 칠께 없으므로 음슴체 ㄱㄱ
저는 26세 남아임.
어릴적부터 가정사 때문에 이런저런 알바를 많이 해야만 했었슴.
남들 다 한번씩 해본 알바도 있고, 특이한 경우도 있고..
저보다 형아 누나들 보단, 동생들에게 유용할거 같아서 적어봄.
1. 전단지
중학생 때 부터 고1때까지 많이 했던 알바임.
보통 하루이틀 주말에만 바짝하는 알바로
시급이 저때당시 최저임금이 약 2500원정도 였는데, 3000원~5천원정도의 수입이였음.
허나 장시간은 거의 불가능하며 2시간에서 4시간정도 오후타임에 돌림.
방학때보단 학교다닐때 잠깐잠깐 용돈벌이로 괜찮지만
시급이 쎈 곳은 찾기도 힘들뿐더러, 재수없게 빌라 많은 동네 다니게 되면
5층 엘리베이터 없는 빌라를 수도없이 오르락 내리락 해야됨.
돈의 가치를 깨닫게 해 준 알바 랄까...
약 10동 정도 되는 빌라단지를 세군데쯤 돌면 계단에 주저앉아서 눈물이 나옴.
하지만 일끝나고 받게되는 현찰의 묘미란......
한번쯤은? 해볼만한 알바같음. 돈이 목적이라기 보단 돈의 가치를 깨닫게 해 주는 알바.
2. 막노동
고2때부터 주말 용돈벌이로 했던 알바.
일당은 저때당시 하루 6만원 이였고, 용역회사에 용역비 5천원을 떼고 5만5천원을 받았음.
역시나 프리랜서 개념으로 나가고 싶을때 나가고 힘들때 안나갈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새벽 5~6시쯤 용역회사에 앉아서 대기하고 있다가,
현장에서 사람이 나와서 뽑아가는데 덩치좀 있고 해야 잘뽑힘..
글쓴이는 좀 마른체형이라 거의 끝까지 남아있다가 뽑혀간적이 대부분..
사실 미성년자가 이일을 해도 되는건지는 모르겠음..(사장님들이 꺼려했었음)
전단지 보다는 굉장한 고수입 이지만, 진짜 운 나쁜경우 하루종일 시맨트포대 들고 나르는 경우도있고,
운좋은 경우엔 교통정리나 삽질정도? 어떤일이 걸릴지는 정확하지 않음.
나름 복불복의 묘미가......
단, 일을 열심히 하는건 좋지만 절대로 몸이 다칠정도로 해서는 안됨..진짜 막노동 하다 다치게되면
일 안하니만 못함.
3. 배달
고2때 했던 알바임.
생일이 지나자마자 원동기 면허증(대략 4만원정도 들음)을 획득해 놓아야 함.
중국집,피자,치킨 이 세 업종이 주며, 보쌈,야식 같은경우엔 차로 배달하는 경우가 많음.
피자,치킨집은 저때당시 최저임금이 2800~2900원 이였던거 같은데, 3000~4000원정도 받았었음.
중국집은 직접 한게 아니라 친구들이 했었는데 월급 110~120만원정도 되었음.
시간은 업소마다 다르나, 치킨집은 평일 오후6시부터 1~2시, 주말 오후 2~3시부터 2~3시까지 주로했었고,
중국집은 그릇 찾아와야되서 월급이 더 쎔. (그만큼 더 힘듬)
굉장히 흔하면서도 위험한 알바임.
글쓴이도 큰사고 날뻔 한 적이 두번정도 있었으며, 자잘한 사고는 수도없이 나 봤음.
(골목길 들어가려고 커브도는데 맨홀뚜껑에 걸려서 날라가본적도 있음..이정도는 작은사고)
지금도 찻길에서 위험하게 배달하는 아이들을 보면, 안타까운 맘이 너무 큼..
배달은 밀려있지 사장은 눈치주지..빨리 가야 하는데 차는 막히지..정말 정신적+육체적으로 피곤함.
장점은 그래도 주유소나 편의점 알바보단 시급이 쎘음.
가끔 친구집에 배달가면 친구어머니가 쥐어주시는 치킨한조각에 행복해 하던 알바.
주말엔 가끔 전단지도 뽀나쓰로 돌리게됨.
다만 크게 추천하지는 않는 알바..
4.골프연습장
말그대로 골프 연습장임.(필드나 스크린골프장은 아님)
한적한 동네에 초록색으로 넓~~~~~~~~~고 높게 그물쳐져 있는 그 골프연습장임.
평일 5시간반 근무, 주말 8시간 근무 했고 월급 80만원 받았음.
하는일은.. 손님들 골프가방 날라다가 타석에 갖다주고
자판기 같이 생긴 기계에서 골프공 받아다가 기계에 넣어주고(우린 완전 자동화가 아니였음)
단골손님들 심부름도 좀 해주고.. 이것저것 치우고..
영업끝나면 널려있는 골프공들 밀어서 기계쪽으로 다 흘려보내주는일.
이 일도 나름 보람차게 했었는데, 그 이유가..
세상은 돈많고 똑똑하다고 다 되는게 아니구나 하는걸 느꼈음..
물론 정직하게 사는분들 매너좋은분들도 참 많았지만..
그 반대로 치졸하고 맘씨좁은 사람들도 많이 봄..
하루에 약 100명정도를 얼굴 보며 상대해야 하는데(대부분이 외제차 끌고다님)
억지미소 스킬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일임.
일의 난이도도 중간.. 월급도 중간.. 그냥 어중간한 알바같음.
5. 예식장 피로연
이것은 정말 최고의 알바임.
사실 어떤형식으로 사람을 구하는지는 잘 모르겠음.
단지 친구 어머님이 출장 뷔폐를 하시는분이라, 친구 따라다니며 하게됐음.
중3~고1때 까지 했으며 하루 2시간 일하고 4만원을 받음.
단, 일거리가 시즌에 따라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고..너무 들쑥날쑥 하며
주말에 밖에 못한다는 단점이 있음.
하는일은 테이블 셋팅하고 음식나르고, 빈그릇 치우고.. 그게 전부임.
단지 사람이 어마어마어마어마 하게 많아서..그릇과 음식숫자가 장난이 아님.
하지만 그 노동의 댓가치고는 어린나이에 짧은 시간동안 많은 돈을 벌 수가 있어서 용돈벌이 짭짤했음.
할 수만 있다면 강추.
6.pc방
pc방은 정말이지 게으른 남자의 필수코스 같음.
글쓴이는 20살때 군대가기전에 잠깐했었는데 밤10시부터 아침10시까지 하루 12시간 근무에 월60받음.
요즘은 최저임금 지키는 업소도 많다고 들었고, 야간수당 까지 주는곳이 있다고 하던데..
글쓴이는 지방 구석에서 살기때문에, 사실..그런거 잘 지키는 사장님이 없어서..^^;
그리고 일이 워낙 쉽기때문에, 더 많은 월급을 바라거나 하지 않았음.
하는일은 계산하고, 테이블 치우고, 라면,음료수,재떨이 셔틀(그때당신 셀프가 아니였음), 마무리 청소 정도?
단, 전에 댓글에도 적은 적이 있지만서도,
피씨방 야간알바는 어지간해서 삥땅 안치는게 좋음.
어느 피씨방이든 삥땅칠 방법쯤이야 다들 일 한두달만 하게되면 자연스레 알게 될 텐데,
그래도 삥땅 안치는게 좋음.
왜냐면... 피씨방 야간 손님들은 대부분이 단골임. 그사람들이 나보다 계산 더빠름..
글쓴이 같은경우엔 간이 작아서 꼬박꼬박 정액제로 넘겨주고 잔돈 1~2백원 더나오는거야 안받고
그냥 그렇게 나름 양심적으로 일을 했더니, 그게 다 사장님 귀에 들어가서 도움이 많이 되었음.
사장님이 담뱃값 해서 쓰라고 용돈도 가끔 5만원씩 쥐어주시고..매일 아침 퇴근길에 밥시켜서 먹고,
일찍 나오시는 날이면, 계단청소도 막 대신 해주시고...ㅋㅋㅋ
물론 이렇게 좋은사장님을 못만날 경우도 있겠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정말 뿌듯하게됨..^^;;;
여기서부터는..되도록이면 미성년자들은 안봐주었으면 좋겠음.
사실 봐도 일하기는 어려운 일이긴 한데.. 그냥 이런일도 있다 정도?
글쓴이도 그만두길 잘했다~ 하는 일임..
7. 웨이터
카페나 술집 레스토랑 웨이터가 아닌, 흔히 말하는 룸 살롱 웨이터임.
보통 월급은 30~60만원 에 +@@@@@@@가 있음.
지역,업종 마다 보수가 다르긴 한데 글쓴이같은경우엔 월 300~400정도 벌었던거 같음.
매일매일 수입이 다르기때문에 정확한 수입은 확실히 모르겠음.
서울 경기 수도권은 월 1000만원도 번다고 소문은 들었으나, 진짜인지는 잘 모르겠음..
글쓴이는 그냥 지방 구석에서 일했음.
일단 하는일은.. 손님들이 내려오면 문열어주고 인사를 90도로 한 후,
손님 숫자에 맞춰서 알맞는 방으로 안내함.
그뒤 술과 얼음통,안주 등등을 들고 테이블에 놓고.
20~30분 간격으로 얼음통,재떨이 갈아주러 들어감..
가끔 단골손님들이 술따라주면 한잔 받아먹고 나오기도 하고..
아주가끔 노래시키는 손님들 있으면 노래한곡 부르고..
손님들이 가면 테이블 치우고, 영업 끝나면 청소하고..
이것저것 심부름도 많이 함.
(담배 심부름으로 버는돈이 짭짤함 한갑에 2500원짜리 담배가 만원~5만원으로 둔갑하게됨..)
장점은, 아 사회가 이런거구나... 하는걸 시간대비 많이 배우게 됨.
그리고 일이 육체적으로는 좀 쉬움..
단점은, 너무많은데 .. 일단 돈개념이 사라짐..
하루하루 현찰로 10~20만원씩 지갑에 들어오니, 사고싶은거 사고.. 먹고싶은거 먹고..
다른일을 하려해도 돈이너무 적어서 못하겠고..
또 정신적인 면에서 굉장히 해로움..
진짜 우리 아버지 같은 분들이 오셔서..
그 좁은 룸 안에서....
..
.
..음 자세한 묘사는 하지 않겠지만 여튼 첫한달 정도는 멘붕이 자주 왔었음..
짧게 한두달 경험삼아 해보는건..추천까지는 아니고 그냥 경험이다 생각하고는 해볼만 하지만
절대로 절대로 오래해서는 안되는 일 중에 하나.
8. 호스트바...
이건 진짜 적을까 말까 고민 많이 했음..
글쓴이 스스로가 창피하기도 하고, 또 남들에게 괜히 하라고 부추기게 되는 결과가 될까봐..
하지만 좋지 않다 라는점을 강조하기 위해 용기내어 적어봄.
혹여 먼저 이일을 오래하신 선배님들 보시더라도 그냥 귀엽게 넘어가 주셨으면 함..(__)
글쓴이가 부모님과 떨어져서 생활을 하게 되고, 사정상 정말로 너무나도 큰 돈이 필요했고,
그래서 해보게 된 일임.
일단은 호스트바 라는게 또 세부적으로 많이 나누어 지는데(정빠,D빠,등등등등등) 이런건 설명 생략하겠음.
한 테이블에 들어가서 보통 2시간~그이상 봉사를 하게 되는데
우리업소는 한테이블당 10만원 이였고(TC라 하는데..Table Charge or Time charge 의 줄임말일까? 하고 추측해봄),
거기서 2만원을 메인(마담,실장)에게 떼어줬음..
보통 5천원~2만원정도 뗀다고 함..(한군데 밖에 안있어봤음)
수입은 역시 지역,업소마다 천차만별이며 시스템 자체도 굉장히 다른걸로 알고있음.
그외에 팁+일명 공사..라고 말하는 여자 등처먹기 기술로 버는돈이 주 수입임.
장점은, 육체적 노동이 크게 없이 많은 돈을 벌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것 정도...? (절대 많은 돈을 번다는게 아니라 그럴수 있는 가능성만 제공해 준다는거임)
단점들은..
일단 돈 씀씀이가 헤퍼질 뿐만 아니라, 자기를 꾸미는데 돈을 엄청나게 쓰게 됨.
손님들이 없어보이는 남자는 절.대.로 선택을 하지 않기에, 옷도 다 명품으로 뒤집어 써야하고,
매일 미용실에서 머리는 기본이며 옷도 드라이클리닝 값만 한달에 십여만은은 그냥 날라감..
무슨 알피지 게임하는줄 알았음. 지방 작은 가게에서(저렙던전) 돈을 모아서 더 비싼옷(좋은장비)으로
갈아입고, 좀더 나은 가게로 가서(고렙던전) 더 많은돈을 벌어서 옷,차 등등(더좋은장비)를 사고,
최종목적지 강남(보스 레이드) 으로 가서 한탕을 노리는.. 뭔가 대단히 한심함.
결국 남는건 허영덩어리 마인드와 허세 그리고 유지안되는 장비들, 나태함 정도?
거기다 잊을수 없는 과거 라는 기억까지..
더군다나 매일같이 양주를 무지하게 들이키기 때문에, 몸도 많이 상하게 됨.
가끔 술깨는 약이라며 이상한 약 맥이는 손님도 있음.;;;;;;;;;;;;;;
말 그대로, 육체와 정신 모두 피폐해지고 남는건 기름값이 없어 허덕이게될 자동차와
입고나가는순간 드라이값으로 돈이 새버리는 옷들, 그리고 다른 힘든일은 하기싫어지는 정신..
이정도가 남게됨. 물론 극소수 잘되서 일 접고 떵떵거리는 사람도 있다. 라고 소문은 무성하게 들어보았음
하지만 가게 안에서 본 동료들을 지켜보면, 대부분 하루번거 다음날 가게에서 카드치면서 날리고
사설토토 하면서 또 날리고,
손님관리 한다면서 여자만나느랴 또 날리고..
이래저래 남는거 없는 일임.
절대로 절대로 그런일은 없겠지만 우리 동생님들 혹은 친구 형님들 이글 보고 저 세계로 빠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음. 그리고 부디 저 일 시작한지 얼마 안된 분들은 과감히 그만두고 나오시길 부탁드림..ㅠㅠ
우리는 꿈많은 20대 잖아요..
여기까지가 제가 겪었던 알바 경험담임..
그외에 주유소,편의점 등등은 너무많이 언급되는곳이라
스압이 걱정되어 생략을 했음..
부디 욕은 적게 격려는 많이 해 주시길 부탁드림..
꾸벅 (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