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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연하 여자친구를 둔 남자입니다.

퍼플 |2012.05.07 05:10
조회 3,267 |추천 0

안녕하세요 방긋 저는 25살인 대학 졸업반의 흔하디 흔한 남자입니다.

 

평소 즐겨만 보다가 음침한 새벽에 글을 써봅니다.

 

제가 지금 오토바이 사고로 손을 심하게 다쳐서 붕대를 감고 있어서요

 

한손으로 쓰려니 조금 힘들긴한데;; 열심히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이 길어질것 같으니 심심한 분들만 읽어주세요윙크

 

유치한 연애소설 한편 읽는다구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

 

군대를 다녀와서, 23살 나이에 2학년 복학을 하고 호프집 알바를 병행했습니다.

 

꼴에 철들었다고 부모님께 손안벌리고 살아보려고 힘들지만 잠도 줄여가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렇게 1년을 보내고보니, 성적도 엉망이고, 몸까지 너무 힘들어서 이건 죽도밥도 안된다싶어서

 

알바를 그만두고 빨리 졸업해서 내 갈길 가는게 부모님 도와주는 길이다 싶어서 알바를 그만두고

 

3학년땐 학업에만 매진하기로 했습니다.

 

힘들땐 몰랐는데 학교를 다니다보니 마치 이번년도에 복학한 것처럼 후배도 많이 생기고 주변에

 

친한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부끄

 

(헉헉...잠시쉴게요...ㅠㅠ..한손쓰기가 이렇게 고도의 체력과 정신력을 소비하는지 몰랐네요ㅜㅜ...)

 

그러던 중에 제 여자친구를 만났죠.!!  두둥!오우

 

대학 커플들이 엠티가서 많이 눈이 맞아서 생기잖아요?

 

저희도 거기서 눈이 맞았습니다.  부끄부끄

 

11학번 신입생이던 제 여자친구 눈에는 제가 07학번 노땅 선배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만 같아서

 

좋아하면서도 모른채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중간고사가 끝나고 놀자판이 됬을시기에

 

제 여자친구가 선배들  술자리에 껴있으니 저보고 와바야 되지 않겠냐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선배들도 당시에 저와 여자친구 사이의 미묘한 분위기??를 읽고 놀려먹으려는 장난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선배님들 땡큐베리감사 하트 백만개사랑)

 

제가 가서 보니 여자라곤 제 여자친구밖엔 없었고 다 선후배 남자들 뿐이었습니다.

 

저는 겉으로는 웃고있지만, 속으론 부글부글 급기야 표정관리가 좀 안되기도 하고 여자친구 기숙사

 

통금 시간도 되어서 타이밍 좋게 둘이 빠져나왔습니다.

 

그렇게 바래다주는길에 여자친구에게

 

'니가 자꾸 이런자리에 불려다니면 내가 맘이 놓이질 않는다'고 하며

 

'남자친구로써 떳떳히 지켜주고싶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렇게 알콩달콩 사귀며 지난 4월 27일 1년을 맞이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정말 나이차이도 많이나고 둘다 자존심이 있어서 다투기도 많이다투고

 

헤어질 위기를 몇번이나 넘겼습니다.

 

특히나 여름방학 겨울방학 내내 떨어져 있다보니 지지고복고 싸운걸 생각하면 아휴...실망

 

정말 이건아니다 싶었을땐 알바끝나고 새벽차타고 말도 없이 찾아간적도 있었습니다.;;

 

화를 내려 가서 정말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에서 처럼

 

닭갈비 집에서 진지하게 얘기를 했던적도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웃기네요 결국 화내러 갔다가 금새 풀리고 잘 놀다가 아쉽게 돌아왔습니다. ㅋㅋ

 

저번주에는 1년을 맞이해서 노래하던 커플링도 맞추고 둘이 오랜만에 멀리 놀러도 다녀왔습니다.

 

200일 때부터 해달라고 노래를 했지만, 학생이 무슨 돈이 있냐며 핑계를 대다가 주말알바 틈틈히

 

해서 맞췄습니다 흑흐규ㅠㅠ 제가 생각해도 기특한거 압니다..ㅜㅜ

 

그런 제게 한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이제야 본론인가요;; 헉허구흐ㅓㅏㅝㅇㄷ루ㅜ 팔이 ㅜㅜㅜ

 

다른게 아니라 제 여자친구가 저 때문에 자기 평소 생활패턴을 많이 망치는것 같습니다.

 

방학때 보면 착실하게 부모님 일도돕고 알바도하며 운동도 해가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잘 하는거 같습니다. 그러나 저를 만나는 중요한 학기중에는 저와 어울리는 시간이

 

많다보니 수업을 재때 못가는 일도 다반사이고 학업에 집중을 하지 못해서

 

학교는 내 적성이 아닌거같다 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럴때마다 제탓이 너무 큰거같아서 고민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생을 꼬득여서

 

괜히 인생을 망치는게 아닌지 너무 걱정입니다.

 

저도 말로는 중요한시기니 열심히 해야된다고 몇번이나 설득을 해봤지만, 그게 잘 안되는거 같습니다.

 

정말 누가봐도 때묻지 않고 순진하다 못해 멍청하기까지 한 제 여자친구 입니다.

 

4살 차이 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제 생각을 많이 해주는 여자친구 입니다.

 

싸우더라도 제가 하루종일 굶은것을 알고 조용히 밥 차려놓고 수업가고,

 

제가 돈이 없을땐 제 친구와의 술자리 계산도 자기 알바한 돈 몰래주면서 계산하라는 여자친구 입니다.

 

지금도 제가 다쳐서 부모님이 놀라실까 여자친구 방에서 자는데, 침대를 내주고

 

바닥에 이불깔고 자는 여자친구입니다.

 

저는 항상 이런 여자친구에게 철이 없다 사람을 너무 잘믿고 덤벙된다고 큰소리 치고

 

화내기만 했습니다. 이제는 제가 정말 도움이 되고싶습니다.

 

처음 사귀는날 그랬습니다.

 

'난 단순한 남자친구가 아니라 너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싶다' 고...

 

휴...

 

어쩌다 보니 여자친구 자랑글 또는 염장질 글이 됬나요? ㅋㅋㅋ

 

뭐 제눈에는 너무너무 이쁘기만한 여자친구 입니다. > _<

 

여자분들 혹은 형 동생들 제가 여자친구를 위해 해줄 수 있는게 뭐가 있을지

 

한마디 씩만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ㅠ,.ㅠㅡ,.ㅠㅡㅠ. 증말 폭풍 눈물통곡통곡

 

아 지금 깁스한 팔에 쥐.쥐..가......흐ㅓㅏ후ㅡㅓㅇ흐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마지막으로 혹시나 여자친구가 볼지 모르니..;;

 

번번히 바쁘고 돈없다며 먹고싶은거 보고싶은 영화 못 해준게 너무 많아서 미안해

 

취업하고 돈잘벌면 정말 쟈기 좋아하는 치킨 아주 입에서 꼬꼬꼬 거리도록 먹여줄게

 

스릉흔드~ 훈훈만 마무리. (끝까지 염장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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