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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글올려요... 여자친구가 바람을 폈어요...

asdf |2012.05.13 02:51
조회 3,763 |추천 0
모솔이였다가 사귄지 100일 거의 되가는 남성입니다.
연애에 아는게 없어서 이것저것 물으러 다니다가 사귀고 얼마 안돼서 이곳에 와서
대충 얘기도 나눠보니까 다들 저는 연애하면 여자한테 잘하고 오랫동안 안깨질 거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연애라는게 그게 잘 마음처럼 안되네요.
----그녀랑은 너무나도 잘맞아서 정말 빠르게 친해졌습니다.
같이있는게 너무 즐거웠고 그녀는 사교성도 좋고 성격도 밝은데, 어릴때 부터 교회를 열심히 다녔어서 굉장히 착해요.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저한테 과분하구요.
첫 연애가 아니였더라도 그녀랑 정말 오래 가고 싶었을 겁니다. 그녀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할것 같고 평생을 제가 잘해주고 사랑하고 싶었어요.
게다가 요즘 개념없는 여자들 많은데 그런 사람들과 아주 거리가 멀었습니다. 깨어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다 좋아요.
사귀기 전에 우리둘은 거짓말을 절대로 안하고 꿍한일이 있으면 서로 얘기하자고 약속했습니다. 저는 정말로 그렇게 할 생각 이였고, 그렇게 해왔고, 지금도 그 약속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사람을 믿는다는게 한마디 말로 결정되는게 아니네요. 제가 첫 연애라 너무 순수했나 봅니다. 
다좋았는데 살짝 있던 문제는 제가 질투가 조금 많다는 거였습니다. 그녀는 주변에 남자가 꽤 있는 편이였구요. --------
사귀고 얼마 안돼서 그녀가 자기는 표현을 잘 못하니까 이해해 달라고, 보통 친한친구에게 표현하는것도 2년정도 걸린다고 그러더군요.
저는 그러라고, 편하게 하라고 했어요. 제가 그녀에게 표현을 많이해서 상관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전화하면 저는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얘기를 많이했고 반면에 그녀는 사랑한다고 하면 '응' 이라고 말하던가 웃던가 했어요.
사정상 일주일에 딱 한번 보는 커플이라 전화로 얘기를 많이하는데 여자친구가 표현을 안하는게 조금 서운할때도 있었는데
그래도 만나는 날에는 그녀가 절 사랑하는걸 느낄수 있었어요. 그래서 더욱 그녀가 표현을 안해도 이해해 줬습니다. 그때는 정말로 그랬습니다.
-------
50일 쯤 지나서 피자가게에서 피자 주문을 하는데 그녀가 화장실에 갔다오겠다고 했는데 핸드폰을 두고 가더라구요.
저는 그녀와 비밀번호가 똑같거든요 사귀기 전부터 같은 번호를 쓰고 있어서.(진짜 운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문자 메세지를 봤는데 'OO오빠' 라고 저장돼 있는 사람의 문자가 있더라구요.
아까 써놨듯이 그녀 주변에는 남자가 좀 많거든요. 그래서 그냥 아는 오빠 인가 보다 해서 내용을 봤는데 
"시험 잘봤어? 오빠는 우리 XX때문에 살아요~♥♥ 알고있지?? 항상 사랑하고 있어~♥♥" 더라구요. 신발 갑자기 화나네 
조카 충격이여서 내용도 다기억하고 있네요. 문자 내용을 보니까 겁이 덜컥 나더라구요. 
그래서 핸드폰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열어서 그녀가 보낸 문자를 확인해 봤죠. 혹시 친척오빠일수도 있으니깐요.
그런데 그녀가 그사람한테 보낸 문자에는 저한테 보낼때와는 너무도 다르게 "저두 사랑해요~~♥♥" 라고 써져 있더군요.
이런 상황이면 화가 날것 같은데 막상 여자친구의 바람을 눈으로 확인하니까 그냥 멍 하더군요. 
게다가 그녀는 표현을 못한다고 저에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하트정도는 보내준적도 있지만 손에 꼽을 정돕니다.자신이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 때문이라서 저에게 표현을 잘 못하는게 아니라 따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저에게는 사랑한다고 말을 못하는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발이 너무 떨렸고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그녀를 처음이자 마지막 여자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그녀에게 계속 말했었는데...서로 거짓말을 하지 않기로 했었는데 너무 슬펐습니다. 
그래도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정말 조금도 바뀌지 않았어요.그녀에게 무슨 사정이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녀가 돌아오고 손발을 떨고 울고있는 절 보니까 눈치를 챈것 같더라구요. 저는 "아니지?" 라고 울면서 물었습니다.
아무말도 못하더라구요. 10분동안 멍하니 앉아있었습니다. 피자가 나오고 그녀가 어디 조용한곳에서 얘기를 하자고 하더군요.
저는 그 10분동안 화가 난것이 아니라 오로지 헤어지고싶지 않다는 생각 뿐이였습니다. 그녀가 헤어지자고 하면 어쩌나, 그게 가장 무서웠습니다.
주변 놀이터에서 그녀가 무릎을 꿇고 한번만 용서해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녀는 그 오빠와 2년정도 사귄상태 였는데 그녀가 너무 아프고 힘들때 옆에 있어줘서 너무 큰힘이 되었어서 다시 사귀게 됐다더군요.그남자 직업은 의사라 그랬나? 그랬습니다. 그녀는 그남자와 정리한다고 했습니다. 원할때 핸드폰도 맘껏 보라고, 생각해보니까 그사람을사랑하지 않은것 같다고, 저만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저랑 사귀기 전에 그남자랑 헤어지고, 저랑 사귀고, 다시 그남자와 사귀게 된겁니다.)
저는 너무나도 안심했습니다. 그녀가 떠나가지 않았으니까요.
아 이렇게 보니까 조카 호구 같네요. 그래요 저 호구새끼에요 ㅜㅜㅜㅜㅜ아오ㅜㅜ
아무튼 그녀를 다시 받아줬습니다. 그녀는 그이후 한 일주일동안은 문자로도
사랑한다고 하거나 하트가 오거나, 전화할때도 표현을 조금 하더라구요. 
근데 다시 일주일후에 천천히 표현이 줄어들더니 얼마전에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습니다.
우리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습니다. 이제는 다시 그녀가 바람을 피우고 저에게 걸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러면 다시 표현을 할테니깐요. 사귀면서 표현이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얼굴 보는데 전화로라도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알고 표현을 더욱 했으나 그녀는 저의 표현에 대답만 할 뿐이였죠.

한 70일 정도 됐을때 물어봤습니다. 왜 표현을 안해주냐고. 그녀는 그게 중요하냐며 되묻더군요. 

안중요한가요?? 서로 사랑을 표현하는게 중요하지 않은일인가요? 게다가 그녀는 그남자에게는 화끈하게 표현하지 않았나요? 
그래서 얼마전에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내가 그때 본 문자 내용이 뭐였는줄 알아? 니가 그사람한테 사랑해 라고 보낸거였어. 그래서 니가 나한테 표현하지 않는게 화나는거야"
그녀가 한참동안 조용히 있더니
"너가 그남자랑 같아?" 라고 하더군요.
너무도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조금 화냈습니다. 그랬더니 그녀는
저랑 그녀의 시간인데 왜 자꾸 그남자를 끌어들이느냐고 하더군요. 우리둘의 시간인데 제가 자꾸 그 남자를 끌어들이면 자기도 그렇게 해야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듣고보니 그럴듯 하더군요. 그래서 아니라고. 니말을 오해한것 같다고 사과했습니다.
근데 잘 생각해보니까 제가 왜사과 했는지 모르겠네요. 너무 속상합니다. 그녀는 저를 사랑하는가요? 그리고 몇주후에 전화로 그녀는
'우리 너무 힘들면 이렇게 힘든데 만나는 이유가 없는것 같아서 헤어지는것도 조금씩 생각이 든다. 우리는 지금 끝이 보이는 연애를 하고있는 것 같아... '
하면서 말끝을 흐렸습니다. 헤어지자는 억양은 전혀 아니였습니다만 그녀는 일단 헤어지는걸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첫연애라 헤어지는걸 모르고 계속 사귀고 있었습니다. 그녀와는 평생하고 싶었구요. 그래서 그소리를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긴글 읽기 귀찮으신 분들에게 요약하면
1.표현을 못한다는 그녀가 전남친과 바람을 필때는 그에게 표현을 했다. 바람을 걸리고 몇주동안은 나에게 표현을 해주다가 다시 뜸해졌다.2.왜 표현을 못해주냐고 묻자 그남자와 나는 다르니까 표현을 안하는 거라고 했다.3.그녀는 헤어질것을 생각하고 있다.
이제는 이게 너무도 화가납니다. 저는 화도 잘 안내고 욕도 잘 안했는데 그녀 만나고 성격이 변한것같아요. 
저는 이제 어쩌죠?
100일이 다가옵니다. 저는 아직도 그녀를 너무 사랑합니다. 그런데 그녀는 저를 사랑하고 있나요?
힘들게 사랑할 바에는 헤어지는게 낫다는 그녀의 말에 저는 동의할수 없습니다. 
힘들면 같이 이겨내야 하는것 아닌가요? 게다가 그 힘듬은 전적으로 그녀가 저에게 준 것입니다. 
표현을 잘 안해주는 것도 너무 서운합니다.
한번 바람피운 그녀가 표현을 안해주면 저는 의심할수 밖에 없지 않나요?
사랑한다 한마디 해주는게 그렇게 힘든가요?
저는 사랑하면 어떤 이유에서도 헤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서로 사랑하는데 왜 헤어지죠. 상대방이 나때문에 힘들어서? 그러면 같이 이겨나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녀는 저를 사랑하고 있나요?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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