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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의 재회 약속... 포기할려구요..

물고기 |2012.05.14 22:28
조회 1,618 |추천 1

1년을 사귀었었죠.

둘다 나름 이때까지의 최선을 다 했었습니다.

저는 저 나름대로 한번도 해본적 없는 선물이나 이벤트 관심을 줬고,

그애도 자기 나름대로 그랬습니다.

 

그런데 성격이 달라서 서로 참 힘들어했었죠.

이런 저런 아는 이성과의 일어났던 에피소드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말하던 그녀와,

임자가 있을때 될 수 있으면 어떠한 이성과의 접촉도 피했던 저...

그렇게 서로의 성격에 어려워 하다가 결국은 헤어지게 되었죠.

 

그렇게 이별한 후 2달정도 후에 다시 연락이 되었더랬죠.

사귈때와 똑같았어요. 없는동안 뭘했다 뭘했다.. 서로 이런저런 말을 웃으며 말하는거..

웃으면서 너 없어서 미치는 줄 알았다.. 이런 말들 있잖아요.

 

그런데 그 애는 헤어진지 2달도 안되어서 10명 가까운 남자를 소개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그중 사귈정도로 가까이 될 사람도 있었는데 그 순간 저랑 아팠던게 생각나서 못사궜다면서..

그런 말들을 열거하더라구요.

 

뭐 괜찮았어요. 없으면 다른 사람 소개 받고 지낼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다시 시작할래? 라고 물으니 그건 싫다고 합니다.

다시는 아픈거 싫다고... 그럼 연락하지 말라고 했는데 간혹 연락을 하더라구요.

한번씩 연락 올때.. 아무렇지도 않게 예전처럼 자기야.. 라고 연락 올때

솔직히 저는 내색 안했습니다. 그냥 응? 이라고 받아주지만 마음 찢어지는거죠.

 

그렇게 헤매고 있으니 주위에서는 어장이니 뭐니 말하는데.. 정말 그런가 싶고,

그러다 전 여친이 절 못 잊니 뭐니 하는거 보니 어장이 아닌가도 싶고.

 

그래서 매듭을 짖자라고 하니 이대로 있다가, 다시 시작하지말고 이대로 있다가

2년 후에 결혼하자고 하더라구요.

그 후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많다가 결국 제가 2년후에 결혼을 하자, 대신에 그전에는

절대 서로 연락말자. 넌 모르겠지만 난 네 연락 오는 그날은 죽을 만큼 그리워서 견디질 못한다.

그러니 2년후에까진 연락하지 말자, 그 동안 더 좋은 남자 있으면 만나라 라고 하니

여친도 똑같이 더 좋은 여자 있으면 만나.. 근데 나보다 더 좋은 여자 없을껄? 이라는 시작으로 얘기했고

그 이후 서로 연락을 안하게 되었네요.

 

 

남들에게 멍청하다. 답답하다. 어장인거 모르냐 이런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근데 전 사람을 참 잘 믿어요. 배신도 많이 당했고....

그런데 이때까지 배신으로 무너지진 않았어요. 방어벽은 있거든요.

내가 이 사람에게 배신 당해도 다시 일어날 정도로만 믿자가 제 방어벽이라

무너진적은 없었어요..

이번 여친의 약속도 남들이 뭐라고 해도 믿고 싶어서, 한사람의 진심을 다수의 부정적 견해로 저버리기 싫어서 지금까지 믿고 있었는데....

2년후 절 선택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로드맵을 만들며 살고 있었는데....

 

그냥 이제 제가 포기하고 싶네요.

헤어진지 2달도 안되어서 여러 남자를 만났는데 결국 저 때문에 돌아왔다고 하는 여친의 논리는

저 아니면 안된다는 논리였지만...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면 자기를 위해 다른 타인을 이용한거 같습니다.

그런 사람이 과연 평생을 저를 위해 살지 모르겠어요. 자기를 위해 제가 필요한거지 저를 위해 살지는 않겠죠.

상대방을 위해 사는 사람과 자기를 위해 사는 사람은 분명 충돌이 생길꺼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만나본 남자들 중 저보다 훨씬 좋은 조건의 남자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 남자가 참 많이 챙겨준거 같구요. 그런 남자이고 잘될뻔 했는데도 제가 아니라서 싫었다네요.

뭐 지금 듣기는 좋지만 그 사람의 조건을 제가 따라갈려면 어느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물론 전 더 잘 될 자신이 있습니다. 어느 방면으로든요.) 그 시간동안 "왜 그때 그 사람을 선택 안했을까"라는 푸념이 나올까봐 두렵네요.

 

마지막으로.... 그애에게서 어느정도 사귄 후에 이런말 참 많이 들었더랬죠. 예전같지 않다고.

여자들은 리더하는 남자 좋아한다고 했었죠? 저도 참 리더 잘한다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리더를 못하겠더라구요. 왠줄 아세요?

관심이 없어지고, 지겨워 지고, 예전에 다 해봐서 그런거 같죠?

그렇게들 알고 계시는데 그런 경우도 있지만 저 같은 경우엔 사귀면 사귈수록 조심해졌습니다.

조금 싫어하는거에 짜증을 내니깐 짜증 안나게 할려니 선택을 못하겠더라구요.

남자들이 여자 사귀면 편해진다며 아무렇게 대한다고들 하시는데

여자들도 그런게 있나봐요.. 예전에는 제가 이거하자 하면 특별히 싫어하지 않으면 콜 이였는데..

어느정도 편해지니 자기 위주가 아니면 싫다가 아니라 짜증부터 내더라구요. 자기 알아주지 못한다면서..

그래서 갈수록 제가 리더를 하긴 커녕 보고를 하고 거기서 승락을 얻다보니

여러 선택권을 가지고 만난 후에 이거 할래 저거 할래만 물어볼 뿐이지 저기 가자 여기 가자가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보며 이제는 자기 리더를 못한다며 예전같지 않다며 섭섭해하더라구요.

그렇게 예전같지 않다는 그런 말이 저에겐 참 비수였습니다.

예전보다 더 사랑해서 이렇게 전전긍긍하는데 말이죠..

다시 재회해서 결혼하게 될때 두려운게 그거예요... 응? 오빠 2년전과 다르네....

당연히 다르겠죠. 더 놓치기 싫어서 전전긍긍할테니...

 

 

2년후의 재회에 대한 약속이 있은후.. 많은 고민을 했어요.

지금 쓴거보다 더 많죠.

그런데.... 희망보단 두려움이 더 많네요.

내가 더 잘해야 되지라는 생각은 항상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제가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받아드리는 태도가 다르다면

또 버려지는거니깐요..

 

시작하기전 가정에 대한 두려움은 가지지 말라.

1%를 위해 싸워라.

부딪혀보고 안된다고 해라.

 

네.. 다 제가 좋아하는 말이고 지금도 그리 하고 있는데....

그래서 일에 대해 실패와 거부와 부정적 결과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데 말이죠..

헤어지고 너무 아파보니 그 아픔은 가지기 싫고,

그게 같은 사람.. 정말 사랑하고 소중했던 사람에게 두번의 버려짐을 생각하니 까마득하네요.

 

비겁한거 같지만 전 포기해야겠습니다.

 

머리로 사랑하지 말고 가슴으로 사랑하라고 했죠...

가슴은 계속 사랑하고 싶다고 해요.. 그런데 머리가 "너 또 그리 아플껀데?"라고 물으니

가슴이..."그럼 나 걍 얼어있을래." 이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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