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에 입대하고 오늘이 딱 13개월 되는 날이네요
오늘 고무신 벗었습니다
전부터 남자친구가 저를 안좋아하고 부담스러워한다는 게 눈에 보였어요
하지만 너무 좋아하고 정말 제 인생에 전부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모든걸 쏟아부었어요
그런데 상대방 마음이 변하는 건 어찌할 도리가 없더라구요 ..
너무 슬펐어요 싸웠던 좋아했던 2년동안 제 버팀목이였고 제일 믿었던 친구가
좋아하지 않은지는 꽤 됐다 미안해서 그동안 말 못했다 라고 하길래 아무말도 할 수 없었어요
옛날부터 헤어지자고 했지만 붙잡던 제 잘못인가 싶기도 하구요
어린애같이 엄마품에서 엉엉울었네요 저희엄마도 제가 그 아일 얼마나 좋아했는지 아셨기에 아무말도 못하시고 안아주기만 하셨어요. 13개월 너무 외롭고 불안한 시간이였네요. 그 아이와 추억이 너무 많아서 당장은 너무 힘들지만 앞으로는 매달리지도 않고 어떤 연락도 하지 않으려고 해요. 그게 저희가 가장 서로에게 좋게 기억될 수 있는 방법인거 같아서요.
그래도 정말! 행복했어요 그 아이를 만난것도 군대를 이만큼이나 기다렸다는 것도 평생 잊지 못할 거 같아요. 함께 있는 거 자체로 행복한 사람이 있었다는 거에 감사하며 저는 이제 고무신 벗을래요 내일부터는 정말 누구에게 의존하지 않고 제 인생 열심히 한번 살아보려구요!! 원래 남들한테 이야기하는 성격이 아니지만 제가 저에게 약속하는 의미로 글 씁니다. 저는 이런 글을 쓰지만 행복한 곰신분들 화이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