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음슴체와 구수한욕한사발,막말갈게여
저는급격히찾아온짝사랑때문에고민이었던 고2 흔남임
그냥본론으로들어가겠음
이여자애랑친해진건 진짜옛날임
초중고는기본이고 유치원까지동창;기가막힌우연임
옛날부터 서로한테힘든일있으면 풀어주고
웃긴일 재밌는일있으면 들어주고웃고떠들고하는
그런친구였음
중학교때까지합반이었다가
정확히언젠지는잘모르겠음
그런데고등학교와서(공학이지만 남녀분반)
언제부턴가얘만나서놀때에 그냥행동하나하나가설레기시작함;
예전엔 영화를봐도 영화에초집중
밥을먹으면 최신형진공청소기마냥밥흡입
트름과방구는1+1서비스였음
무튼얼마전에여자애한테서전화가옴
영화를보러가자고함
근데 예전에는그냥 몇시어디서카톡으로보내
하고다음날만나는그냥 슈퍼평범한그런사이엿음
근데전화에 찍히는이름에 뜨는사진에왜이리갑자기떨리고놀랫는지모르겠음
그래서진짜설레는마음으로 여보세요이랫는데
얘가 내일영화보러가자 스케쥴비워놔 뿅
이러고끊는거임시발내심설렛는데
이당돌한년은 지할말만하고끈음
그리고영화제목이랑 몇시꺼 뭐이런저런정보가옴
평소같으면 뭐입을지생각?그딴거없고다음날일어나서
츄리닝에져지입고나가는거엿음
근데그날저녁에생전처음으로
뭐입을까고민을함
다음날내심잘입었다생각하고그애를만나러갔음
우리집과 시내는그냥슈퍼초간접임
걸어서5분도안걸림
근데그날따라길도조카게짧게느껴짐별의별생각다함ㅋㅋㅋㅋㅋ
결전의순간이다가오고 의자에홀로앉아있는암컷이보엿음
설레는마음으로 가서
"저기요 김암컷(가명이지당빠)씨되시죠?"
라햇더니저보고첫번째로한말이
"맨날중국원양어선타고갈것같던애가오늘왜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지금까지 원양어선을타러가는 40대 조선족으로생각하고있던거?ㅋㅋㅋㅋㅋㅋ
무튼아무일없이평소와같이영화를다봄
시내에나가서평소즐겨먹던 순대국밥집을감
순대국밥도 맛있게드링크를했는데
여자애가 트름을꺾ㅋ하고하는거임
그때진심무슨야생의숫사자가울부짖는괴상한소리가남;
진심가게사람들 다쳐다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따라유난히큰 울부짖음에 여자애도뻘쭘햇나봄
얼굴이빨개지는데 그때가내인생최고의설렘이었음
무슨여자애가 트름을하고 얼굴빨개지는데이지랄로이쁘지
하설레는마음을접고여자애는뻘쭘함을잠시접고
시내에나가서 즐겁게놀다가 집을바래다주던길이었음
근데 이번기회가아니면진심고백할기회가없다생각이드는거임
어느기회를잡지 어느타이밍을잡을까하고있는데
잠깐어디좀앉았다가재요
순간 별의별생각이다들었었음
그리고 결정적으로생각해낸게
'지금이피크다'
진지하게 말을하려하는데 여자애가딱끊는거임
영화나드라마처럼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너부터말해너부터말해하다가
여자애가말을꺼냇어요
"요즘너무힘든것같애.."
"먼일인대"
"그냥이런저런힘든일이다겹치네.."
원래이런애가아닌데이러니깐되게어른스러워보였음
그리곤 진짜이분위기에 말해야겠다하는타이밍에
여자애가말을꺼냇어요
"이럴때너같은새끼라도있어서참다행이다"
순간진짜많은 생각이들었어요
아직은때가아니라는생각도했구요
지금에서 고백해서차이면어쩌지
혹시라도어색해지면어쩌지
이렇게친했는데
지금까지 잘놀고행복했던시간들을
또만들수없게되면어쩌지
친구로라도남길수없을까봐
고백을참아냈죠
아직까지는 이렇게친구로만나가는설레임이좋다고생각했고
사랑하는감정보단 친오빠의마음이랄까
친구로옆에있어줘야겠다하는생각을했스요
여자애는지금 남친이있구요
예전처럼 조카동성친구의편안함으로 저희도잘 지내고있어요
마지막에조카오글거리지만
나름대로진지했음궁서체임
결론도없는글읽어줘서고마워요
땡큐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