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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백조 2년차 (많이 긴글 - 참고바람)

456ghj |2012.05.21 03:59
조회 5,043 |추천 3

 

상처를 받고 , 저 또한 상처를 준것같아  가슴이아파

 

아무도 모르게 이곳에 글을 올려봅니다...

 

 

 

전 2년전에 우울증및 조울증이란 판명을 받고 지금까지 백조로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서른이고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전에 무엇때문에 내가 지금 이모습이 되었나'시간을 되돌아봅니다.

 

26살 대학동기  (동기지만 나이는 나보다 3살위인 )  소개로 서울의 부동산 컨설팅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땐 몰랐는데 지금생각해보니 이용당한것같아요.)

 

대학교땐 잘 믿고 따르던 언니였는데  ...회사에 입사하고 3개월이 지났을때쯤  사장이랑 그 언니랑

 

불륜관계냐고 회사사람들이 저에게 묻는거였습니다.  하물며 사장와이프란 사람이 사장한테 전화해서

 

xx랑  불륜아니냐고 ... 그런광경을 목격한후에 그언니에 대한 실망감 ? 배신감?  이런맘에 점점

 

신뢰가 깨져서 싫더라구요 일로썬 내 바로 윗선배인데  회사지원 오피스텔에서 언니단둘이살았는데

 

그일후에 함께 생활하기 불편하고 나한테 일부러 저런모습들을 보인다는것 같다는생각도 했구요,

 

일반회사에선 있을수없는 일... 예를 들면 실장이나 상무 그런사람들이  너무 다혈질적으로 부하직원을

 

다루고  언니랑 나랑지내는 오피스텔에서 새벽까지 포커치고 -0-  사회경험이없던 저로선 체계있는 회사는  그러지않다는걸 잘 모르고 입사를 한 제 잘못이겠죠,,, 물론 스펙 안쌓은것도 있고

 

 

그래 이건 아니다싶어 1년 채우고 퇴사했습니다.

 

첫직장이 학습지 였던터라 다시 학습지 문을 두르렸습니다.

 

영어전문.... 그런데  안될놈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깨진다더니...  매달 70~많이 벌어야 80만원...

 

그래도 아이들 가르치는게 좋았고 영어가 자신있어서 했는데 ...1년이 되도록 월급이 똑같았습니다.

 

어릴땐 월급이 작아도 보람이 있으면 위로가 되었는데 27살에 70 받고 다니려니 (기름값 개인부담)

 

현실에 곤궁해지더라구요

 

문제는 여기서부터,

 

학습지 업계1위에 문을 두드렸고 취업성공  !!!  학원체제로 운영되는 경력자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팀장이랑 잘안맞더라구요 ,쉽게 말하면 저랑 비슷한 ....

 

비슷해서 서로 맘속이 훤히 들여다보였는지 점점 부딪혔고 당연히 부하인 저는  미움을 받기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참  여자들 세계  ,  저는 아가씨고 선배들은 주부라서 공감대 형성도 안되고.. 제가 낄 틈이 없고

 

제 스탈이 일욕심이 많아서 아부떨면서 선배한테 잘보이는것보다 나 스스로 잘하는스탈이라

 

주부선배들눈엔  가시였던듯해요. 

 

4개월이 지나는데   그전 직장과의 스트레스가  이회사에서  폭발했는지  일하면서 자꾸 동문서답하고

 

팀장이 약간 명령하거나  권위적인 상황으로 압박을줄때  그자리에서 제가 막 울어버리는거에요

 

쉽게 말함 감정통제가 안되는거죠...  이사람이 일부러 날 헤치려고 하는것같구요...(피해의식처럼)

 

그래서 친구한테 원래 회사라는데가 이렇게 선배들이 미워하고  갈구는거냐고 물어봤더니

 

친구왈 : 원래 다 그런거고 심한회사는 그래서 구안외사 (입돌아가는것) 까지도 온다더군요

 

 

그얘기 듣고 무서웠습니다

 

휴일도 편히 쉰적이 없을만큼  긴장의 연속이었고  현실이 꿈이길바랄정도로..

 

여름휴가가 끝나고 출근하는날

 

도저히 못가겠어서  무단결근을해버렸어요...그런데 뭔가 제가 일을 못하게끔 은근히 따시키고

 

안보는데서 표정으로 갈구고... 전날 챙겨놓은 교재도 없어지고...ㅠ

 

차라리 불러서 타이르면 말을 들을텐데  감정적으로 괴롭히니 죽겠더라구요

 

너무 힘들어서 휴가끝나고 회사안나갔습니다.

 

퇴사하고 인수인계 하는게 맞는거 알면서 맘과 행동이 다르게 현실도피 했어요 .

 

그런데 제 상황은 점점 심해졌고

 

자살하고싶고, 아파트가 10층이었는데  뛰어내려고  화단아래 내려다 보고...

 

가족들이 이상한걸 눈치채고 절데리고    정신과로가서  상담을 받았어요

 

의사왈:하고싶은 이야기를 맘껏하라고 ;;

 

저는,

 

13년전에 부모님이 이혼했을때부터  내 불행이 시작된것같다고.

 

성인이된 지금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엄마아빠가 6개월넘게 매일같이 싸우며 서로를 헐뜯고

 

집안물건이 부숴지고 ... 저는 너무 무서웠고 도망가고싶었다고

 

헤어지고 난후에 언니와저는 아빠랑 살았는데  3년뒤쯤  아빠는 새엄마와 새언니를 데려왔고 같이살게되었다고,

 

같이살기 싫었지만  혼자나갈 능력도 안되었고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그분이 좋기도했다고.

 

그분과 5년 정도 지내고 재산분할 문제로  헤어지셨고  울친언니는 결혼을해서 분가했고 저는 아빠와

 

둘이 살았다고, 26살때  아까 그 부동산컨설팅회사에 취업해서 1년정도 독립해서 서울살이를 했고

 

아빠와는 떨어져있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올땐  엄마집으로 왔다고.

 

정신과 의사한테 나는  내가 17살때 이미

 

꿈도 잃었고    세상에 혼자라는 느낌으로 살아왔다고 고백했어요

 

가족도..

 

친구도...

 

그떄 그렇게 힘들때 오히려 가출이라도 하고 튕겨져 나갔으면 10년이 지난지금 잠복기를 거쳐서

 

우울증이 와버릴줄 알았다면 ... 그때  나 힘들다고 소리치고  도와달라고 애원이라도 해볼껄,,,

 

고3때 다른애들 다 공부하는데  야자시간에 머리쳐박고 소리없이 펑펑울고  그렇게 1년보내고

 

대학못가고,  재수하다 결국 전문대 장학금 받고 갔는데  부모님한테도 미안했고  왠지 당장돈을

 

벌어야 독립할것같아서 갔던게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꿈을 쫒아야할때  임기응변을 했다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정신과의원에선 큰대학병원으로 가라했고  아버지와 저는 'ㄱ'대학병원 정신의학과로 갔어요

 

레지던트 1년차인분과 아버지가 상담을 하더니 입원을 시키는 겁니다.

 

1시간뒤 엄마도 와서 입원 동의서에 싸인을하고 .. 저는 그렇게 강제입원을 당하고  제 인생에서 상상

 

하지도 못했던 폐쇄병동 정신병원에 입원을했습니다.

 

외부와 차단.  가족,친구 모두 면회금지 ,핸드폰 사용 안됨.    제 몸에 있던 모든걸 보호자 손으로

 

넘기고 저는 격리되었죠.

 

무섭습니다. 정신과

 

왠지 교도소와 같을듯?

 

중증 환자들이랑 다섞어놔서 정신분열증  조울증  의처증 의부증  치매 섭식장애

 

등등 ..학교에서 왕따되어서 자살시도하다 정신이상온 중학생도있고...

 

그렇게

2주후에 가족이면회를 왔는데 울고 불고 매달렸습니다 .

 

이환경이 너무무섭다고///  퇴원시켜달라고..

 

그런데 레지던트나 교수들은 절대 퇴원안시켜주려고해요...  (이부분에서 왠지 병원도 영리추구가 완전 없지는 않는듯한 )

 

 

휴... 얘기가 너무 길어 죄송합니다..

 

다행이 2주만에 퇴원했고 , MRI촬영 뇌파검사 , 심리검사, 미술검사 등등받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및 조울증 으로 판단받고 그후로 지금까지  이렇게 백조생활을 하고있습니다.

 

가족들이요?

친구들이요 ?

모두있죠.

 

그런데 긴병에 효자 없다고  경제력을 상실하고 집에만 있고 하니까

 

가족도 친구도  점점 멀어지더라구요

 

제가 좀 솔직한 성격이라 정신과 다니는거 주위에게 말했는데  그당시엔 이해하는듯했는데

 

점점마음속에서 멀어지는건 어쩔수가 없나봐요,

 

교수도 숨기는게 좋을꺼라고 조언을 해주는것보니...  제  가치관가  다른가봅니다.

 

병원입원당시 그 주말에 친한 친구 결혼식에 참석을 당연히 못했는데(부주는 엄마편으로 했음)

 

그후로 친구 집들이때가고 첫애기 낳을때 선물주고고 잘만나고했는데 그후로 단한번도 절

 

찾지않더라구요

 

아예  제 전화 연락 다피하구 수신차단해놓은거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같이 어울리던 다른친구들도 모두 그런상황이구요...

 

그래서 지금은  친구들거의 안만나고 살아요,.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너무 서럽고 외로워서 눈물이나네요...하 ;;;;참

 

 

 

그래도 아파도, 일해보고싶은 마음에  요즘엔 병원코디네이터 자격증학원다니고

 

작년에 경희사이버대학교 미국학과 3학년으로 편입해서 틈틈 공부도하고

 

취업사이트에 이력서를 꾸준히 내는데 면접 전화가오면  약속잡아놓고 못나갑니다.

 

사람대면하는거 ,면접보는거 자신이 없네요.

 

괜한 우울증으로  또 일하다 실수하면  저 스스로 느낄 자괴감과  절망감이 어마어마하단걸 알기에..

 

 

 

 

 

저는 어떡해야하는걸까요?

 

 

일돈 경제력 모두문제지만

인간관계에서 자신감이 '0' 입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할지,

 

가끔은 인간관계좋지못한 제자신도 원망스럽고

떠나간 친구들도 밉고 그럽니다.

나없이도 잘사는지.............ㅎㅎ

참 웃기죠?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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