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4살 여자입니다.
23살때 대기업에 들어갔다가 한 8개월쯤 일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지나서 어느 회사의 디자인쪽으로 들어갔는데요, 이때부터 가족들이 절 안좋게 쳐다봤어요..;;
중소기업 같은// 뭐랄까, 그냥 조그만 회사? 그런데 가지말라고, 이름 알려지지않은 회사엔 절대 가지말래요..
사실 대기업 다닐때 가족들이 기뻐했어요, 우리 딸 어디어디 취직했다면서..
저도 솔직히 기뻤구요, 22살에 대학졸업하고 1년간 직업학교 다니다가 겨우 취직된거거든요
그래서 1년이라도 다녀야지~ 하는 마음으로 다녔는데..
대인관계에서 좀.. 걸렸어요;; 사실 친한 언니들이 많았는데.. 남직원들이랑 윗사람들하고 사이가 안좋았거든요..
그래서 겨우겨우 버티다가 결국 나왔습니다.
가족들한테 회사 그만둔다고 하니까, 한숨을 푹푹쉬네요.....
너 이제 어쩔꺼냐고.. 나이도 젊은것도 아니고, 누가 널 받아주겠냐는 식으로 얘기 하시는데..
.. 회사 그만뒀다고 이런 애기를 들어야하나 .. 싶었어요..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그래서 악착같이 이력서 넣어서 어느 회사의 웹디자인으로 들어갔습니다.
근데 가족들이 영 표정이 좋지않더라구요..
회사 다니는 내내 불편했어요, 디자인계열로 처음 지원을 해서 일하는것도 힘들었고..
(일도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집에서는 계속 한숨만 쉬고.. 회사 다녀도 그냥 눈치 보이고..
여기저기서 스트레스 받아서 한달 다니다가 때려쳤습니다.
그리고 나서 지금 한달째 백조생활..
2번째 회사 그만두고나서 일주일가량은 가족들이 대기업 사무직에 들어가라고..;;
.. 솔직히 대기업, 좋습니다. 월급두 많이주고.. 명절에 이것저것 나오잖아요?
근데 전 대기업.. 도 좋긴하지만, 이젠 사무일은 하기 싫거든요.. 너무 저랑 안맞는거 같아서요..
고등학교때 사무보조 알바 시작하고나서 쭉 사무일만 해왔습니다.
근데 더이상은 사무일을 못하겠더라구요.. 제 전공에 맞는 디자인계열로 가려고 하는데
굳이 가족들은 대기업 사무일하는 데로 들어가라고 하니.. 미칠노릇입니다.
누구누구집 딸은 어느 회사 연구원으로 들어가서 200가까이 번다고 하고..
어느 딸내미는 큰 회사 비서로 들어가서 250 번다며.. 누구는 무역회사 다녀서 190 번다며..
... 돌아버리겠어요, 솔직히 전 비서도 싫고, 무역회사 다닐만한 스팩도 안되구요..
일본어, 중국어.. 일본어는 좀 알겠지만, 중국어는 몰라요..
그리고 어차피 저와 맞지도 않는거.. 저는 그런거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전 돈도 돈이지만, 직장 다니는 재미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대기업 다닐때도 언니들이랑 친해서 좋았었는데.. 워낙 업무가 남직원들이나 윗사람들하고 연결되 있는지라.. 힘들어서 나온거거든요..
그래서 전공 살려 가려고 하는데.. 왜 몰라주는지.. 그냥 서글프네요
오늘도 그저 이름있는 회사에 이력서 넣었네요
넣어봤자 전화도 잘 안와요, 오늘 딱 한통왔네요 ㅋㅋ
내일 면접인데.. 솔직히 가기가 꺼려집니다. 회계전표, 이런거가 주 업무라고 나와있었거든요..
전 이런거 잘 못하는데.. 이런쪽으로 머리쓰는거 힘들어서..;;
제 맘대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가족들 맘대로 움직이는거 같네요
살기가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