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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과잉헌신했던 남자친구의 발언

어느나라언어 |2012.05.22 01:18
조회 169,632 |추천 29

나랑 비슷한게 있네하고 들어왔다가 내가 쓴글일줄이야ㅜㅜㅜㅜ

댓글에 떡정이 어떻네 자꾸 그런쪽으로 말씀하셔서 밑에 추가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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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올해 28살이고 저는 25살입니다.

4년 정도 사겼어요.

헤어지자는 말과 함께 내뱉은 남자친구 말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남자친구 정말 자상한 사람이지요.

항상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저를 더 사랑하고 배려해주던 사람이에요.

cc로 만나 항상 보고 지냈고

취업 준비 할 때도 1시간 거리인데

저랑 같이 공부하려고 저희 동네 독서실 와서 공부하고 그랬습니다.

평소엔 남자친구가 저에게 맞춰주고 잘 해주니까

싸울 땐 제가 잘해주려고 맞춰주는 편입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직장 들어간 후 연락 문제로 싸웠습니다.

매일 매일 보다가 남자친구가 직장 들어가니까

처음엔 응원하는 마음이 컸지만, 낯설더라고요.

3개월 동안 정말 마인드가 많이 바뀌었더군요.

이제 와서 당구장을 거짓말해가며 다닙니다.

회사에서 술먹고 연락두절된적도 한두번 아니예요.

이유를 물으니 회사 동료들이 여성스럽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네요.

자기는 공부만 해서 당구도 모르고, 스포츠도 모르고 대화 소재가 없더래요.

그리고 저랑 싸우고 나면 동네에 연락할 친구 하나 없다는 게 넘 슬퍼서 이젠 절대 그렇게 안살거래요.

그리고 회사에서 넌 뭐 그렇게 여자친구랑 연락을 자주 하냐고 그랬다네요.

저 밖에 모르던 남자친구였는데 이젠 그렇게 살기 싫답니다.

아침, 점심, 퇴근후, 집에 가는길, 잘 때 연락했는데

더 연락해 달라는거 그거는 욕심이라고 합니다.

닌 만족이 없는 여자라고...더 해달라는 얘기아니냐고..

전 그게 아니라 오빠가 요새 너무 않 좋은 쪽으로 변하려하니까 걱정되서 그런거고

주말에 한번 만나는 건데 약속 잡으려고 평일에 얘기 꺼내는데

솔직히 얘기도 잘 못하고 그래요. 질질 몇일 끌다가 약속이 확정됩니다.

항상 대화하고 그러다가 혼자인거 같고 전 아직 적응이 안 되는건데..

나랑 통화할땐 바쁘고 힘든데 친구는 담날 급으로 잘 만나길래 서운해서 말한건데

그리고 솔직히 노이로제라네요.

처음엔 자기도 제가 좋아하는 모습이 좋아서 시작했지만

아침이나 점심에 문자 안 와있는 날 제가 서운해 하는거 보면 싸울까봐 조마조마했답니다.

저는 솔직히 그런 마음이였으면 안해주는 게 편합니다.

항상 남자친구는 평소에 과할 정도로 헌신합니다.

제가 그걸 바랄 때가 있을 때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안 해줘도 되는데 부담스러울 때도 많았거든요.

근데 헤어지자고 하면서 말 하는건

싫은데 억지로 너를 사겼다 이겁니다.

자기는 앞으로 더 변할건데 제가 자신의 앞길을 방해한다구요.

그리고 제가 세상에서 제일 끔찍하다고 합니다.

내가 배려 받고 싶어서 그런것도 아닌것들까지도

너는 다 니 하고 싶은대로 하는거라고

자기 생각이 아예 너를 좋아하는 것을 위해 셋팅이 되있어서

이제 그렇게 살기 싫다네요.

솔직히 충격적이예요.

무슨 말을 하는건지 와닿지도 않아요.

남자친구의 맘이 어떤건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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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남자친구가 일을 구했다고 해서 어떤 직업을 갖던지 자리 잡은 것에 대해 저도 기뻤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남자친구가 반대한다면 저 역시도 슬플것 같아서요.

처음엔 걱정 되도 지지해주자고 생각했죠.

사람 상대하는 일이 좋아서 영업을 들어갔지만

얘기 들어보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말빨도 좋고 외향적인 성격 같았어요.

근데 제 남자친구는 약간 목사? 스님? 사회적기업을 추구하는 그런 스타일이거든요.

당구 배우려는것도 PC방도 친구를 만나는것도 영업을 위한 일환이래요.

솔직히 이 마인드 너무 무서웠어요. 스님같은 남자친구가 물든거 같았어요. 

 

회식 있다고 한 날 회식 잘 하라고 문자 남기고 10시까지 놀게 냅두려고 문자 안했어요.

그러다 남친 집이 멀어서 1시간30분~2시간이 걸리는데

담날 주말 아침에 예약해놓은게 있어서 절 만나기로 했었거든요.

슬슬 걱정되서 연락했는데, 연락두절되고 남자친구 집에서는 같이 있냐고 전화하시면서 걱정하시고

버스회사, 지하철 역사 가볼만한데는 다 전화해서 알아봤어요.

그때였던거 같아요. 믿음이 흔들린게.

내 남자친구는 안 그럴줄 알았어요. 바른생활맨이였어요.

제가 그 일있고 헤어지자고도 했었거든요.

직장 가면 변한다는데 오빠도 변할꺼면 차라리 헤어지자고요. 그게 2주전이고요. 

잘못했다고 안 그러겠다고 그랬는데,

그때부터 크게 받아들여지고 자꾸 이성과 다르게 서운해지고 그랬어요.

 

친구들은 다 좋다 좋다 해주는데

점점 제 장점은 하나도 보지 않아서 미웠어요.

첨 사귈땐 다른 여자들 발보다 훨씬 작다고 애기 발 같다고 그거 가지고도 제 장점처럼 여겨줬는데..

지나가는 상대방 말 평소에 기억했다가 필요하다 싶은거 있으면 챙겨주고 그랬는데,

그것도 이젠 니가 하고 싶어서 하는거라고 이기적이라고.

 

마지막 날 저 말하고 남친이 헤어지자고 해서 집근처에 찾아갔었어요.

전화로 일방적으로 헤어지자는게 어딨냐고.

우리가 자주 가는 남친 집근처 억새밭에서 기다린다고 하고 기다렸는데

해가 지도록 카톡은 읽고 답이 없더라고요.

진짜 혹시나해서 PC방 갔다가 초딩들틈사이에서 게임하는 남자친구 뒷모습 보고

뒷통수를 크게 맞은것 같았어요. 아 난 이제 없구나...

사귈 땐 남자친구가 서운하게 해서 힘들었는데 댓글들을 보니 너무 내 감정만 세웠던 것 같네요.

나만은 남자친구의 휴식처가 되줘야지 했는데, 제가 제일 힘든 상사였다는 남자친구 말..

그 말이 제일 아파요.

진지하게 말하지 않고 화부터 냈던 것 같아서 미안하네요.

저 역시도 남자친구를 변하게 했다는 점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저란 비슷한 상황에 있으신분들...

남자친구에게 쌓아뒀다가 화내지 마시고...

행동 하나 하나 보고 변하는 징존가 아닌가 불신의 마음으로 바라보지 마시고,

진지하게 대화로 한번 얘기해보세요.

끝내더라도 그렇게 해보고라도 헤어졌으면 좋았을걸 하고..

그게 지금 제일 힘드네요.

추천수29
반대수95
베플흐미|2012.05.23 01:32
좀 냅둬요. 회사 다녀도 꼬박 연락 잘만 하는구만. 아예 주구장창 연락만 하기를 바라는 겁니까? 남자입장에서는 숨막혀요. 그러니깐 거짓말까지 해대면서 당구치러 가죠. 오죽했으면 외국사람들도 한국여자는 좋아도 그 놈의 연락때문에 사귀는 건 싫다고 하겠어요. 좀 역지사지로 남자입장에서 생각해봅시다. 남자들도 마찬가지고요.
베플김경민|2012.05.23 04:00
아침 점심저녁에 연락하면 된거지 뭘 더 해야 해요? 남친분이 어느직종에 취직 했는지는 모르겠는데..전같이 여친바라기로 하루를 살아가면 짤리기 딱 좋아요. 서로서로 각자의 생활에 충실하세요 혹시 하루종일 남친분 연락 기다리며 사시는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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