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년의 날을 맞은 스물한살 남자입니다.
제 여동생은 이제 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요.
솔직히 여자들이 연예인 좋다고 따라다니는거 저는 잘 이해를 못해서요.
판에는 여자분들이 많으니까 도움을 받을 수 있나라는 마음에 올려볼게요.
제 동생은 초등학생 때부터 연예인을 좋아헀어요. 그때는 동방신기..지금은..밝히진 않을게요.
그래 처음엔 여자들은 누구나 다 저러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점점 정도가 심해지더니
고등학생이 되고서는 아예 연예인을 직접 보러 서울로 가더군요.(저희집은 충청도)
여자애들이 연예인 직접 보러가는거..학창시절의 잊지못할 추억이니 한 번 쯤은 괜찮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제 동생의 성적과, 부모님과의 갈등, 가정형편상의 어려움인데요.
한번은 다음주 월요일이 중간고사인데 주말에 독서실을 가겠다더니 그 돈으로 인기가요 보러갔어요.
인기가요 말고 다른 프로도 많이 간거같은데 제가 잘 몰라서..
모의고사 성적은 777...잭팟입니다.
또 핸드폰을 손에 쥐고 항상 무슨얘기를 하는지.. 마치 핸드폰 중독자 같아요.
보통 12시에 불 다끄는데 새벽3~4시까지 스마트폰액정보다가 다음날 아침에 정말 힘들게 일어납니다. 온갖 짜증을 내면서;
아 그리고 제 동생이 또래 여자들 사이에서도 좀 심한가봐요.
학교친구들이랑은 노는 모습을 별로 못보고
보통 팬카페 사람들이랑 자주 연락하더군요. 아마 연예인 보러가는것도 그 사람들이랑 가는걸겁니다.
이러다가 정말 신촌사건 그런애들처럼 되는건 아닌가하는 별생각이 다들고;;
뭔가 좋아한다는건 저도 좋게 생각하지만
문제는 현재 본인의 미래를 위해 아무노력을 안한다는거죠.
고등학교 졸업하면 내 동생이 뭐할까 생각해보니 정말 막막하더라고요.
얘기 안해본건 아닙니다. 주말에 방송보러간거 걸리면 정말 부모님께서 혼내시고
하지만 부모님이 맞벌이라 동생 신경쓸 시간이 별로 없으십니다.
저도 대학생이기 때문에 마찬가지고요.
설득은 해보지만 본인이 깨닫지 못하는 이상 솔직히 소용없다는건 제가 더 잘알거든요.
사실 이런짓하면 안되지만
혹시 제 동생이 인터넷에서 흔히 말하는 '빠순이'짓을 하진 않을까 걱정되서
인터넷에 동생아이디도 한 번 쳐봤는데요.
제가 추적을 잘 못해서 글이 하나밖에 안떴는데..
그 글을 읽어보니까 진짜 착하게 썼더라고요. 남도 배려하면서, 그 나이대에 맞게 순수함이 묻어나오는글
사실 제 동생이 어렸을때부터 오빠도 잘 챙겨주고 마음씨는 진짜 좋은데..너무 안타깝네요.
도와주세요. 동생이 연예인에게서 빠져나오게 할 수 있는 방법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