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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km의 짝사랑이 오늘 끝났습니다.

부산남자 |2012.05.23 21:12
조회 151 |추천 0

저는 23살 부산사람입니다.

현재는 서울에서 일을 하면서 스스로 생활비를 벌어 경찰시험을 준비하고 있고, 1년이 넘어갑니다.

 

좋지 못한 가정 상황으로 열심히 일을 해야 학원을 다닐 수 있는 현재의 처지와

합격하고 내려오겟노라 호언장담하고 온 부산남자의 같잖은 패기로 인해

지인들과의 거의 모든 연락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저에게 1년 반 정도 짝사랑하던 2살 연하의 동생이 있습니다.

말년휴가 때 처음 보고, 그 후에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한눈에 반하였었고, 지금껏 누구를 그렇게 좋아해 본 적은 없었으나, 서울에 올라와서 학원을 다니겠다는 다짐이 있었기에,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고자 고백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물론 제 처지를 욕하시는 분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가족이랑도 떨어져서 지냅니다. 때문에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것을 정말 잘 알고 있습니다. 행여나 그 여자아이가 저를 좋아한다 하더라도 생이별을 눈앞에 두고 제 욕심만 채우고자 마음을 표현할 순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연락하고 싶은 마음을 숨기면서, 카톡을 썻다가 지우기를 수십번씩 반복 하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하루빨리 합격해서 내려가서 멋잇게 고백해야지, 이런 마음뿐이었습니다.

간간히 시간날때 연락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 여자아이도 저를 보통 사람들처럼 대했을겁니다. 1년 반이 넘는 시간동안 제가 진심으로 계속 연락하고, 티나듯 티안나듯 챙겨주고픈 마음을 비춰줘서 그런지는 몰라도 날이 가면 갈수록 그 여자아이와의 연락도 더욱 다정하게 되었고,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그 여자아이에게 카카오톡에 잇는 기프트콘 같은 것을 이용해서 조그만 마음의 표시도 여러번 하였었습니다. 그러니 그 여자아이도 점점 더 제게 고마움을 느끼는 것 같았고, 조금 더 사이가 돈독 해졌다고 느꼇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아이에게 몇일전에 새 남자친구가 생긴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친구들끼리 오고간 대화를 통해서 알게 되었죠.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을 직접 듣고 싶어서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제가 먼저 물어봤죠

남자친구 생겻냐고 

 

그러니까 생겼다고 합니다. 우는 모양으로 미안하다고 하면서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햇다고 합니다.

순간 울컥했는데.. 저는 웃으면서 축하한다 하엿고, 부럽다며 장난기 잇는 질투를 하였습니다.

 

솔직히 합격하고 내려가기 전까지 그여자아이가 계속 혼자 잇어주기를 바란 것은 아닙니다.

합격하기전까지 그 여자아이가 누구를 사겼든, 누구와 사귀고 있든

저에게 기회가 단 10초라도 주어진다면 도전할 것이라는 마음가짐이 항상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마 웃으면서 축하를 해 주었는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후 지금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1년 반동안, 서울와서 1년동안

정말 말도 안되게 힘들게 살면서 단 하나만 보고 살았습니다.

저는 사치스럽지도 않고, 갖고싶은것도 많이 없고, 중학교때 여자친구 100일 사귄게 다였고,

문란하지도 않습니다.

오직 그 여자아이와 잘 되서 같이 맛잇는거 먹고 좋은 곳에 구경가고 그러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지금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여자의 행복을 위해서 그 남자와 잘 되길 바래야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계속 그 여자아이와 같이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곳을 구경 갈 상상을 하며 지내는 것이 맞을까요

 

어떻게든지 나중에 합격을 해서 멋잇게 돌아가서

단 한번의 기회라도 주어진다면

주저 않고 따지지 않고 도전 할겁니다

 

하지만 현재 너무나 마음정리하기가 복잡합니다.

 

조언을 좀 부탁드리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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