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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만 알아주신다면 더이상 바랄꺼 없습니다 ㅠ ㅠ

ㅇㅇㅇㅇㅇ |2012.06.05 20:42
조회 198 |추천 0

안녕하세요^^

전역하고 대학교 복학해서 다니는

 예비군 24살

대학의 흔하디 못해 평균이하의 남학생입니다

무더운 날씨

안그래도 더운데 이런 글재주 없는 글 보러오신

우리 판 여러분들께 미리 양해를 구하고 글을 써봅니다^^

음슴체가 뭔지 몰라요.

최신유행도 몰라요

그래서 이렇게 겸손하게 글올려봅니다.

 

 

재미없으시겠지만,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해요^^

 

대학을 다니면서 친구를 사귀고, 여자친구를 사귀고

여러 인간관계를 맺는건 참 중요한거 같아요

 

특히나 저같은경우는 여자친구가 생기면

여자친구를 제외한 다른 모든 여자들과의 연락을

일절 안하고, 극단적이라고하면 아예 연락처를 지우거나

카톡차단을 하는 매우매우 위험하고 안좋은 습관이 있었어요 ㅠㅠㅠ

 

그래서 그런지 여자친구랑 헤어질때마다

핸드폰을 보면 주소록이 텅텅 비어버릴때가 종종 있었답니다.

군대가기전에도

 

여자친구 2명정도 사겼는데

 

한분은 군대가기전에 헤어지고

(이때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누구한테 기댈사람이 없어서요)

 

한분은 아직도 기억나네요

제대후 2011.3.1일 개학 하루 전에 헤어졌습니다

 

2번의 아픔을 겪고 느낀점은

'인간관계를 넓히지 않으면 아픔이든 기쁨이든 누구하나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또 알려줄 사람이 없어 나만 답답한 인생을 살것이 분명하구나'

 

라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제대후 동아리도 들어가고

인간관계를 넓히려고 노력 진짜 많이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나서

동아리 사람들과 많이 친해지고

비록 동아리는 지금 나왔지만

아직까지 수업도 같이듣고, 술도 같이 먹고, 자주 만나고

나름 괜찮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그런데, 학교 수업시간이었습니다!!!!

학기 초땐 몰랐습니다. 진짜 몰랐어요

(그땐 진짜 바쁘고, 적응안되고, 동아리 사람들이랑 친해지려고

노력중이어서 다른곳은 볼 시간도 없었지요)

언제부터인가 수업시간에 수업듣는 한 여학생이 계속 눈에 비추는 겁니다.

(그 여자아이는 진짜 빛나고 아름다웠습니다)

제가 단발머리 별로 않좋아하는데 단발머리가 그렇게 잘어울리고

잠자리 안경 쓰는여자 그렇게 잘어울리는 여자 처음봤고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여자가 예뻐보인다는것을 처음알았고

서인영의 '신데렐라' 시절 입은 반바지(그게 배바지인가요?ㅠㅠ)

가 그렇게 잘어울리는 여자를 처음봤습니다.

 

 

시간이 지나고지나고 보니 이상하게 그 수업만 기다려지는것이에요.

 

 

좋아하는 감정보다는

'아 저애랑 진짜 친해지고싶다. 친구가 되고싶다'

 

 

이감정이 훨씬 더 앞서서 커지고 있었습니다.

 

 

 

 

이해가 안되시겠죠??

제친구들도 이해가 안된답니다. 저더러 미X놈 이래요.

어떻게 남자가 매력있는 여자를보고 좋아하는감정보다 친해지고 싶다는

감정이 더 커진다는게 말이 되냐고. 너 남자 맞냐고

 

 

 

그런데 진심인걸 어떻해요...

그여자가 여자로써 매력이 없다는 것이 아니에요

 

 

진짜 그런거 있잖아요.

남자친구는 아니더라도, 친오빠 친구처럼 뒤에서 도와주고

같이 웃어주고 힘들때 같이 있어주고싶은 그런 '허수아비' 같은 존재가 되고싶은 마음

 

그런마음이었습니다. 진심으로

 

 

하지만, 타과 학생들과 친해지는 방법이 익숙해지지 않아서

도우지 방법을 모르겠는거에요.

 

번호라도 따볼까?

'아니야, 이거 작업거는 것처럼 보일수도있어'

먼저 말이라도 걸어볼까??

'아니야, 이거 작업거는 것처럼 보일수도있어'

옆자리에 앉아볼까???

'아니야, 이거 속보이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어'

 

 

 

 

 

 

네. 저 소심합니다.

대학초기 친하면 돌+아이처럼 노는 저였고

학교내에서 별명이 똘킹 (또라이+킹) 으로 노홍철 형님보다

먼저 또라이 칭호 획득했구요

유머많고, 개드립잘치고, 역발상과 입털기는

누구보다 자신있어하는 저였습니다.

누나 여기 시원한 엔진오일점여~~~

(이런일은 하루에 몇번은 일어났답니다ㅋㅋㅋ)

(사진저아님, 퍼온거임 ㅇㅇ)

(못생기고 키작으면 다른거라도 좋아야지요.ㅠㅠㅠㅠㅠ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에게 이런능력을 주시니요

잠시 흐르는 눈물좀 닦겠습니다.)

 

 

 

 

 

 

 

하지만 처음만난 사람들앞에선 진짜 남자든,여자든 아픈사람마냥

얼굴빨개지고 고개 절로 숙여지는 소심한 남자입니다.

그렇게 몇주를 고민고민하다가 우연하게 기회가 왔어요!

(꽃을 전달해주는 강아지 마냥 ㅋㅋㅋ)

야외수업을 한다는데

교수님께서 먼저 나가서 자리 맞추고 연락할 사람이 필요하답니다

전그때 그냥 아무생각없이 잠이와서 교수님이 무슨말 하시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때 기억으로는 아마 어떤 남학생이 손들었던것으로 기억나네요

 

 

그분이 손들고 교수님께서

'수업 1시간전에 먼저가서 있을수 있어요??'

라고 물어보시자

'아..저 그떄 수업있는데 ㅠㅠㅠ'

라고 대답한 남학생이 기억이 나네요

 

 

 

그다음에 교수님 왈

'그럼 수업 1시간전에 공강인 사람???'

 

 

 

제가 앞부분 다 무시하고

저부분만 들었습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손들었죠

 

 

'교수님, 저 po공강wer 이에요 ㅋㅋㅋ'

교수님이 제 핸드폰 번호를 불러달랍니다. 그러시더니 칠판에 적고

 

 

'이번호 학생들 전부 저장하고, 물어봐서 수업 빠지는일 없도록 하세요

그리고 앞으로 이분이 반장 하시게 될겁니다'

!!!!?!?!?!?!?!?!?!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지머ㅜ지 ㅋㅋㅋㅋㅋㅋㅋ)

죽빵을 맞은듯한 이 기분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그날 어리둥절하게 기다리고 멍때리고 있었는데

 

 

카톡친구추천에 그 여자애가 뜨는겁니다!!!!!!!!!!!!!!

신났죠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미친놈 처럼 신났죠 ㅋㅋㅋㅋㅋ

사람이 기분이 좋으니 학습 능력도 좋아지고(?) 포텐이 터져서

 

 

그날 수업도 다 잘들렸구요

친구들앞에서 괜히 베시시 웃고, 밥먹다가 웃고

양치하다 웃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웃고

미친놈처럼 웃었습니다. 그날 진짜 10년치 웃음 다 지은거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카톡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라고 읽고 침묵이라 말합니다.

(네. 병신중에서도 우왕킹 병신이지요)

 

 

 

 

일단 카톡친구는 되어있지만, 정말 사소한 수업내용관련된 거 빼곤

 

 

카톡을 못날리겠어요.

그친구는 이번이 마지막 학기라 매우 바빠서 괜히 피해주기 싫었고요

또 남자친구가 있어서 자칫 엄청난 파장과 오해를 살까봐 불안도했습니다.

(남친여부 랑 마지막 학기 부분은 판에서 본 '여자한테 쪽지로 고백하기' 부분을보고

그냥 쪽지와 바나나 우유로 몰래 자리에 놔두고 친해지고싶다. 커피한잔하자 라고 보냈는데

답장에 그렇게 쓰였더군요.)

 

 

 

시간이 또지나서 중간고사 이후 마음이 초조해 졌습니다.

 

진짜 이대로가다간 모지리처럼 바보처럼 그냥 이도저도 아닌 사이로

그냥 카톡에 저장되어있는 XX수업반장1 로 저장되어있다가

1~2년뒤에 삭제되는 그런 운명을 직감했지요.

(가..가버렷!!!)

 

 

그래서 결심을하고 카톡을 날리게됬습니다.

 

 

 

 

수업에 관련된 사소한 거부터 시작해서요

(반장의 권한으로ㅋㅋㅋㅋ아 교수님 감사합니다. 이죽일놈의 은혜 평생 간직하며살께요 ㅋㅋ)

 

 

이친구가 마지막학기다보니 여러가지 준비하는게 많나봐요

수업 좀 자주 늦고, 항상 피곤해보이고

결석도 조금씩 되는 편이에요.

이 수업이 하루 빠지면 다음진도 나가는데 매우 어려운 수업이라

 

 

제가 카톡으로

 

'아 시험 기간은 어찌어찌 입니다'

이런식으로 카톡을 날려요

가끔 알면서도 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혹시 저번에 교수님이 내주신 숙제 어디어디에요? 졸아서 ㅠㅜㅜ'

 

 

 

 

 

이런식으로 카톡날리면

정말정말 친절하게 답변해주시더라구요

 

 

카톡답변올때마다요?? 네. 또 미친듯 아빠미소를 짓습니다

그날 자기 전까지 하루종일이요

심지어 다음수업 발표수업에 발표를 하는데

기분너무좋아서 발표도중에 저혼자 빵터진 기억이 나네요

(5.18관련된 발표여서 경건한 분위기 였는데..아놔.....ㅠㅠㅠㅠ)

 

 

 

이렇게 이렇게 저혼자 좋은마음 가지고 지나고

 

어느덧 기말고사 기간입니다.

이제 6.6일 현충일을 제외하고 이번주 금요일이 그분을 보는 마지막 하루가

되겠네요.

 

저도 이제 방학되면 부산으로가서 인턴을 하게 되구요

그분은 시험끝나고 서울을 올라간답니다.

(이유를 물어보고싶은데...역시 소심함)

 

 

 

 

번호요?? 아직모릅니다

카톡상대방이 제 번호 저장하면

그냥 채팅만 되잖아요???

 

 

 

네 아직도 그단계입니다.

(산하나 넘었는데 또다른 산이...어흑)

 

 

 

 

번호 물어보고싶어도 남친있으신분과 오해가 생기는 마찰은

바라지 않아서요.

누굴 좋아해서 번호물어보는거야 할수는있는데

남친있는분한테 친해지고싶다고 번호물어보는건 처음이라 매우매우 어색하고

부끄럽습니다.

 

 

 

직접 말하기도 뭐하고 그래서

이렇게 판에다가 올려보아요

이글 보시면

 

 

 

딱 그분은 자기이야기라고 아실겁니다

 

 

 

 

1학기 동안 정말 재미있었고, 학교다니는 재미를

저에게 선사해주신 님. 감사합니다.

소심하게 이렇게 판에 글써서 진심담아 봅니다.

마지막학기 마무리 잘하시고 졸업하시면서 앞으로 사회생활 잘하셨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요^^

 

 

사람인연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언제 어떻게 만날지도 모르는데

저는요. 진짜 순수한마음으로

계속 연락하면서 지내고싶습니다

'허수아비'같은 마음과 신념, 그대로 계속 간직하며 살터이니

혹여 오해가 생기시는일 없었으면 좋겠구요

 

 

 

금요일날 마지막....

진짜 아쉽습니다. 놓치고 싶지않습니다. 아니 그냥 이대로 수업이 끝나기도 싫구요

그쪽이 마지막 학기라는 이 상황이 어찌보면 저에게는 싫은 상황이자

한번쯤은 마지막 기회일수도 있겠네요.

행여 수업끝나고 번호 물어보면

순수한 저의 진심, 받아주시여서

저에게 남은 대학생활 하루종일 웃으면서

 

 

 

행복하게 해주신다면야

저에게는 부모님 밑에서 태어난 이후

가장 좋은 선물이 될거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봐요.

졸업 미리 진심 축하드립니다.

공모전 하시느라 힘드실탠데

잘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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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재미없는 하소연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하구요

이렇게 나마 글을쓰고나니

마음은 한결편해졌네요

 

 

대학생여러분들 시험기간인데 공부 열심히 하시구요

판여러분님들도 여러가지 하시는일 다 잘됬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결과 나오길 빌어주시면....

우왕굳ㅋ 감사감사감사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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